제주도가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열린 제주해군기지 국제관함식이 끝나자마자 찬성 주민만 참여한 채 크루즈 선진지 해외시찰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가운데,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는 30일 "강정 주민들의 눈을 가리고 입을 막으려고 추진한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반대주민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강정마을을 또 다시 갈등에 빠뜨린 관함식이 끝나자마자 강정마을회는 제주도정과 크루즈 관계자들과 함께 4박5일의 일정으로 크루즈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는 것이 도의회 도정질의에서 드러났다"며 "견학을 다녀온 명단을 확인해 본 결과 강...
강희봉 강정마을회장, 보건지소 개관식서 도의회 불만 제기..."사과하라" 촉구 제주도의회가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정마을 찬성 주민만 제주도가 크루즈 관광을 시켜줬다고 비판한 가운데 강정마을회가 '거짓'이라며 도의회를 압박했다. 강희봉 강정마을회장은 29일 오전 강정마을 보건지소 개관식 축사에서 공개적으로 도의회에 불만을 제기했다. 강정마을보건지소 개관식에는 원희룡 제주지사, 양윤경 서귀포시장, 지역구인 임상필 도의원을 비롯해 윤춘광 도의원, 이경용 의원, 오영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강 마을회장은 축사에서 "며칠 전 언론을 통해 ...
[행감] 국제관함식 직후 크루주 선진지시찰, 해군 행정대집행 비용 9천만원 不철회 쟁점 제주도가 강정에서 열린 제주해군기지 국제관함식이 끝나자마자 때 찬성주민만 참여한 가운데 크루즈산업 선진지 시찰을 갔다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관함식 개최를 놓고 찬․반 입장이 갈려 갈등을 겪고 있을 때부터 준비했던 것이어서, 강정마을 공동체회복에 앞장서야 할 행정이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성균)는 25일 제365회 임시회를 속개해 제주도 민군복합형관광미항갈등해소추진단 등에 대한 2...
이은재 의원, 문 대통령 강정 사면‧복권 발언 언급...법원 “정치권 발언 상관없어, 원칙대로” 제주해군기지 건설 갈등으로 강정마을 주민 등이 재판에 넘겨져 진행중인 사건만 73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은 수개월 안에 대부분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재권 제주지법원장 직무대행은 23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은재 의원(한국당)의 질의에 “내년 초 해군기지 관련 재판이 거의 마무리 된다”고 밝혔다. 제주지법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인 해군기지 관련 형사사건은 총 73건이다. 이는 병합사건과 중복된 ...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가 23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국제관함식 개최로 마을을 갈등으로 몰아넣었다며 문재인 정권을 강하게 규탄했다. 반대주민회는 “관함식 강정마을 개최의 이유는 강정의 고통과 갈등의 해소였다”며 “그러나 목적 자체가 상실된 행사였다. 해군, 그들만의 잔치로 끝이 났다”고 혹평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강정마을 방문에 대해서도 “갈등 해소의 진정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걸었던 모양이나, 그 어떤 성과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반대주민회는 “대통령 면담에서 어느 쪽도 진상조사를 통한 명예회복을 이야기 하지 않...
2012~2013년을 전후해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인근에서 벌어진 반대단체의 공사 방해 혐의에 대해 법원이 검찰측 채증영상 삭제 등을 이유로 무더기 무죄를 선고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신재환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홍모(55)씨 등 평화활동가와 강정주민 4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홍씨는 2013년 4월12일 오후 2시38분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해군기지 공사장에서 시공사측이 해안 매립을 위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자 공사장 입구를 막아섰다. 공사 차량이 진입이 어려워지자 항만시설 공사...
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린 2018 해군 국제관함식 개최와 관련해 제주녹색당이 미해군 핵항모의 폐기물 배출과 주민을 상대로 한 성희롱 의혹에 대한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제주녹색당은 17일 오전 9시30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핵항모가 제주 바다에 기항할 수 없도록 ‘제주특별자치도 탈핵 평화의 섬 조례’ 제정을 제주도에 주문했다. 이들은 12일 관함식 참석차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한 미해군 핵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의 핵 위협과 승조원들의 행동을 문제 삼았다. 제주녹색당은 “핵항모는 관함식 직후 기름 확산 방지를 위한 펜스를 설...
경찰이 제주해군기지에서 강정주민을 연행한 것과 관련해 제주군사기지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가 15일 성명을 내고 공권력 남용이라며 현 정부를 겨냥했다. 범대위는 “강정마을 주민이 또 다시 경찰에 연행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는 제주해군기지 문제로 인한 갈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권이 바뀌어도 강정마을에서는 무리한 공권력의 집행과 남용의 사례가 비일비재한 상황”이라며 “우리는 이번 경찰의 주민 연행을 공권력 남용으로 규정한다”고 강조했다. 현 정부를 향해...
제주해군기지 크루즈 터미널 앞에서 반대측 주민들이 미해군 승조원을 태운 관광버스 이동에 항의하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15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해군기지 남방파제 크루즈부두에 입항한 로널드 레이건호의 승조원들이 버스를 타고 출입구를 나섰다. 이 과정에서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와 관함식 반대를 위한 국제공동행동 관계자들이 항의하면서 경찰이 긴급 투입됐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강정주민 김종환(62)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했다. 또 다른 주민 김미량(45.여)씨는 119에 호송돼 병원으로...
국제관함식 참석차 기항했다가 제주서 폐기물 처리 의혹?…강정 반대위 ‘예의주시’ 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 참가한 외국 함정에서 기름이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또 기항 중인 미국 핵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주변에 오일펜스가 2중으로 둘러쳐진 상황에서 방진복을 입은 사람들과 폐기물 처리용 탱크로리가 들락거리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제주에서 폐기물을 처리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제주 국제관함식 반대와 평화의섬 지키기 공동행동에 따르면 지난 11일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정박중이던 5...
해군이 국제관함식에서 작가들이 참가하는 호국문화제 개최에 나서자 강정책마을친구들이 12일 성명을 내고 행사 철회를 촉구했다. 강정책마을친구들은 “해군이 호국문예제라는 의미를 희석하기 위해 제주사랑, 바다사랑이라는 말을 집어넣었다”며 “기만적인 문예 행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1년간 해군기지로 인해 고통받아온 주민들은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며 “국제관함식을 통해 마을 주민들의 갈등이 심화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강정책마을친구들은 이에 “호국문예제 참여 작가들에게, 강정마을의 현 상황을 제...
2007년 해군기지 유치 논란 후 610여명 기소...청와대 “사면‧복권 대상 사안별로 따져봐야” 문재인 대통령이 강정주민들 앞에서 직접 사면‧복권에 대해 공식 언급하면서 향후 어떤 식으로든 후속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강정마을 주민들은 11일 오후 4시30분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해군기지 건설과정에서 피해를 본 주민들의 사면‧복권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정부의 구상권 청구는 철회됐다. 사면‧복권이 남은 과제다. 이는 재판이 확정돼야 할 수 있다”며 “관련 사건이 확정되면 적극 검토하...
국제관함식 제주 개최와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과 관련해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가 12일 성명을 내고 해군을 위해 마을을 역이용한 것이라며 쓴 소리를 건넸다. 반대측은 “문재인 대통령은 강정의 반쪽은 버리고 갔다”며 “11년간 상처입고 고통 받은 주민들을 밟고 지나갔다. 그동안 우리와 함께한 평화이주민들도 배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화에서 배제된 주민들은 육지에서 동원된 경찰에 의해 가로막히고 감금됐다”며 “그 사이 대통령은 뒷길을 통해 준비된 간담회 장소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반대측은 “대통령은 책임과 반성도 없는 ...
대통령, 국제관함식 통해 1석3조 효과 노렸지만 빛바랜 효과...꾸준한 소통 필요 지난 2007년 4월26일 불과 87명의 주민들이 모여 일방적으로 제주해군기지를 유치하면서 시작된 강정마을의 비극. 절차적 정당성과 민주성이 없다며 유치를 결정한 마을회장을 탄핵하고, 마을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해군기지 반대를 선언했지만 정부와 해군은 일사천리로 강정마을을 해군기지 건설을 기정사실화했다. 이후 11년 간 정권이 3번 바뀌는 동안 제주해군기지로 인해 마을이 쪼개지고, 공동체가 파괴됐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주민들이 범법자가 됐다. 적...
11일 오후 2시 제주해군기지 앞바다에서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이 열렸다. 해상사열은 우리 함정과 항공기 해상사열과 특전단 요원 고공, 전술강하, 외국 군함 해상사열, 우리나라 공군기 축하비행 순으로 진행된다. 참여국은 우리 해군을 포함해 13개국 함정과 항공기다. 미국의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과 러시아 바랴그함, 호주 멜버른함, 인도네시아 범선 비마수치함 등 외국함정 19척이 참여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욱일기 논란으로 함정 파견을 하지 않았다. 중국도 해상사열을 코앞에 두고 정저우함 파견 불가를 우리 측...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과 강정마을 방문에 대해 “해군기지 건설로 인한 도민과 강정주민들의 아픔을 가슴깊이 위로한다”고 밝혔다. 도당은 11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4.3 70주년 추념식에도 참석해 유족들을 위로하고 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다”며 “이번 국제관함식에서는 강정주민들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고, 제주가 진정한 ‘평화의 섬’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당은 제주의 갈등과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노...
바리케이드에 가로막힌 강동균 전 강정마을회장, "누구를 위한 사과인가?" 절차적 정당성이 무시된 채 강행된 제주 해군기지를 두고 10여년 간 이어져 온 지리한 싸움. 마침내 국가 원수의 공식적인 사과가 이뤄졌지만, 강동균 전 강정마을회 회장은 결코 웃을 수 없었다. "자기 편인 사람들만 데려다놓고 하는 사과가 진정한 사과입니까? 이게 진정한 정의로운 나라, 소통하는 정부란 말입니까?" 강 전 회장은 해군기지를 둘러 싼 투쟁의 최전선에 섰던 인물이다. 이로 인해 공권력에 의한 모진 핍박과 고통을 한 몸에 감내해야 했다. 정부의 ...
강희봉 강정마을회장, 대통령 면담 후 소감 밝혀...정부에 공동체 회복 등 5개 요구안 전달 제주해군기지 건설로 12년째 공동체 갈등을 겪고 있는 강정마을회가 국가 원수의 사상 첫 공식적인 유감 표명에 기대감을 보였다. 강희봉 강정마을회장은 11일 오후 6시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화 분위기와 향후 기대감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면담장 분위기에 대해 강 회장은 “12년간 마을이 어째 됐나. 지난 과거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보니 화기애애 한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만족할 수는 없지만 ...
1시간 20분 동안 강정마을 주민과 간담회..."사면복권-공동체 회복"도 약속 문재인 대통령이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절차적-민주적 정당성을 지키지 못했다고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유감을 표시했다. 사실상 해군기지 건설과정에 대해 문제점을 인정하고, 마을 주민들에게 사과한 셈이다. 국제관함식 사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후 4시30분부터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에서 강정마을 주민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원희룡 지사, 김태석 도의회 의장, 위성곤 의원, 오영훈 의원, 국방부장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비롯해 강희봉...
공동체 회복사업 국비 지원 및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사업 지원 등도 요청 제주도는 11일 강정해군기지에 열린 ‘2018 국제관함식’ 참석차 제주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해군기지 반대투쟁 과정에서 사법 처리된 강정마을주민과 평화활동가들에 대한 사면복권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제주도가 이날 청와대 비서실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건의한 현안과제는 5가지다.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강정 사법처리자 사면 및 공동체회복 지원 △평화대공원 조성 △탄소없는섬 제주 조성 △제주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 등이다. 우선 국책사업인 민군복합형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