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등봉공원 도시공원민간특례사업의 문제점 21999년,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시작된 도시공원 일몰제로 원래 목적대로 개발되지 않는 도시공원이 도시계획시설에서 일제히 해제된다. 즉, 전국의 수많은 도시공원이 개발사업의 위기에 처하는 것이다. 제주도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제주 시내에 있는 오등봉공원은 자연생태계와 경관이 매우 좋은 곳이며 신화와 전설이 풍부한 곳이다. 그런데 이곳에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으로 2000세대 가까운 아파트단지가 추진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최근에 오등봉공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였다. 이 조사결과
[기고] 송승문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 코로나19사태라는 엄중한 국가적 재난 상황에 불구하고 유권자님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세분의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축하와 함께 도민을 섬기며 겸손하고 올바른 의정활동을 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더불어 낙선하신 후보자님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과 그동안 공약으로 내세웠던 제주도의 현안 문제와 제주4.3의 해결에 지속적인 관심과 해결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에서 21대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정중히 바랍니다. 70여년
오등봉공원 도시공원민간특례사업의 문제점 11999년,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시작된 도시공원 일몰제로 원래 목적대로 개발되지 않는 도시공원이 도시계획시설에서 일제히 해제된다. 즉, 전국의 수많은 도시공원이 개발사업의 위기에 처하는 것이다. 제주도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제주 시내에 있는 오등봉공원은 자연생태계와 경관이 매우 좋은 곳이며 신화와 전설이 풍부한 곳이다. 그런데 이곳에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으로 2000세대 가까운 아파트단지가 추진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최근에 오등봉공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였다. 이 조사결과
2020년은 전기화물차의 원년이다. 전기화물차 보급 목표인 800대가 보급 공모 후 3개월 만에 접수 완료됐다. 전기화물차 800대는 지난해 전기화물차 보급 111대 대비 7.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올해는 전기화물차 보급의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가 되는 해라고 볼 수 있다.전기화물차가 대박이 난 이유는, 다름 아닌 ‘가성비’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소형 전기화물차 차종은 한 번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대 220km이다. 각종 추가 보조금을 포함한 구매 보조금 최대는 2850만원이며, 전국 평균 2544만원 보다
도의회 특위, 갈등해소 로드맵 의결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갈등해소특위가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 방안 추진계획을 결정했다. 특위에서 의결된 갈등해소 방안의 요지는 쟁점해소를 위한 5회의 연속토론회를 가진 후 도민의견 수렴방안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연속토론회는 ▲제주의 바람직한 미래상- 수요예측과 공항 인프라 규모(1차) ▲현 제주공항 확충 실효성(2차) ▲제2공항 성산읍 입지 타당성(3차) ▲제2공항 추진 주민 피해와 상생방안 실효성(4차) ▲종합토의(5차)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위는 또한 이 연속토론회를 내실 있게 준비하기 위해 3
이제 완연한 봄이다. 유채와 벚꽃이 만개했고 고사리도 쑥쑥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제주의 봄 풍경은 예년보다 한산하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래서 더 눈부시고 화사한지도 모르겠다.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으로 제주 공항은 문을 연지 50여년 만에 해외 하늘길이 모두 끊겼다. 국내 항공 운항 횟수도 줄어 평소의 반의반도 채 되지 않는 수준. 여행사를 하는 입장에서 두 세 달 잘 버티면 괜찮아 지겠지 하던 초기 전망에서 가을 또는 내년까지도 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막막하기만 하다. 이 와중에 자
2019년 한국판 좀비물로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킹덤’이 코로나19의 현실과 꼭 닮아 새삼 사람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좀비인 생사역을 유발하는 생사초가 중국에서 유입됐다는 점, 한번 생사역에게 물리면 순식간에 감염되어 빠르게 확산한다는 점, 햇빛이 아니라 온도로 활동의 제약을 받는다는 점, 생사역이 발견된 곳은 모두 폐쇄된다는 점(특히 경상도의 동래, 상주)과 치료제가 없다는 점 등 여러모로 코로나19를 떠올리게 한다.WHO의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세계적인 대유행) 선언 이후 사태의 장기화와 불확실성은 세계 각국은 물론
현재 복수공항을 운용하는 곳은 대부분 국가를 대표하는 광역대도시, 제주도와는 비교불가국토교통부는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구 70만의 조그만 섬에 2천만 명 이상 이용하는 복수의 공항 운영계획을 강행하고 있다. 국토부에서 인용한 도시 및 공항들의 조건은 제주와는 전혀 다른 조건이며 객관적인 비교 대상이 아니다. 국토부가 제시하는 전 세계 대도시 권역 복수공항 현황은 표 1과 같다.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하 기본계획)에서 밝히고 있는 해외 복수공항 사례조사에 의하면 전 세계에서 대도
양수남 제주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국장어제(3월 22일)는 유엔이 정한 28회 ‘세계 물의 날’이었다. 현재 지구상에서는 깨끗한 물 한 모금조차 제대로 마시지 못하는 인구가 수십억 명에 달한다. 아프리카의 많은 사람이 물 한 동이를 얻기 위해 매일 수십km를 걷는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그 물조차도 오염된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지하수가 풍부한 제주도에 사는 우리는 느끼기 어렵겠지만 축복받은 땅에 살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는 지구상 어느 곳보다도 많은 용천수가 솟아나는 곳 중의 하나다. 공식 기록된 것만 1025개소이다. 도외지역처럼 흐
최근 우리마을 사업인 대정해상풍력이 지구지정을 앞두고 있는데 찬반목소리도 많고 의견도 다양하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지역주민이 아닌 외부사람들이 근거 없는 주장을 하면서 반대하기 때문이다. 우리 주민들 심정은 참담하다. 동일리 앞 바다에서 45여년째 물질하며 한 평생을 살아온 해녀이자 현재 동일리 어촌계장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의견을 말해보자 한다.일부 사람들은 해상풍력이 들어오면 환경오염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동일리 주민들은 우리 마을과 가까운 한경면에 먼저 건설된 탐라해상풍력단지를 방문하였다. 이곳은
[기고] 홍주연 서귀포시 장애인복지팀장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 속에 무엇보다 개인위생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특히 마스크 없이 외출을 했을 때는 주위의 눈길을 의식해야 할 만큼 필수불가결한 일용품이 되었다.하지만 마스크 구하기는 왜 이렇게 어려운지, 마스크 5부제가 전격 시행된 지 2주째를 맞고 있다. 초기에 일었던 큰 불편과 혼란이 어느 정도 사라지기는 했지만 마스크를 구하기가 여전히 어려운 게 현실이다. 약국 앞에서 1시간 이상 줄을 서야하는 것은 다반사고 그나마 늦게라도 간다면 다 판매되어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만
[기고] 진종필 제주시 체육진흥과 주무관 “저는 몸이 좀 불편한 사람인데 저도 체육관을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제도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게 어떤 건가요?” 근래에 적지 않은 민원인으로부터 걸려오는 전화 문의 내용이다. 일반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 사업과 더불어 최근 심심치 않게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사업에 관한 문의가 많다. 장애인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 사업이란 저소득층 장애인의 스포츠 참여기회 확대를 통해 사회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 및 건강증진을 도모함으로써 스포츠 복지사회를 구현하고자 시행되는 제도로, 2019년 시범 사업을
[기고] 제주시 한림읍사무소 생활환경팀장 양현주 최근 기상청 통계에 의하면 우리 나라의 평균기온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사계절이 뚜렷했던 기후는 먼 옛날 이야기가 된 듯 하고 여름, 겨울은 길어지고 봄, 가을은 느낄새도 없이 순식간에 지나가 연중 고온 다습한 아열대 기후로 변화되는 것을 느낄수 있다. 사계절에 맞춰졌던 우리의 삶도 변해 버렸다. 한낮에는 뜨거운 열기로 외출을 할수 없게 됐고 외출 시 선글라스와 자외선 차단제는 이젠 필수품이 되어 버렸다. 가정생활도 달라졌다. 불앞에서 요리를 하던 생활이 외식 또는 배달로 해결하거나
작년 10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운천 의원이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멸종위기 돌고래 서식지에 해상풍력발전 추진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국에서는 제주도에서만 발견되며 개체수가 겨우 100여 마리 정도 남아 있는 남방큰돌고래 서식처 한복판에 대정해상풍력발전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그런데 문도경 대정해상풍력발전 추진위원장이 제주의소리 기고문에서 동일리는 돌고래 출몰지역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일리는 돌고래 출몰지역에서 1.7km 이상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동
대정해상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한지 9년만에 지난달 17일, 도의회는 대정읍 동일1리 현장을 방문하였으며, 대정읍사무소에서 농수축경제위원회 도의원들과 지역주민 사이에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찬성 측 및 반대 측은 각각 5명의 대표가 참석하여, 사업찬성 혹은 반대 사유를 허심탄회하게 도의원들에게 풀어놓았다. 필자는 대정해상풍력 추진위원장으로서 현장실사 간담회에 참석하였다.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우선, 사업찬성 측에게 사업추진 여부는 생존의 문제였다. 사업 마을인 동일리는 대정해상풍력발전사업을 발판삼아, 1차산업에 머물러 있
이제 우리나라 국민 중 코로나 19에 감염된 사람이 6000명이 넘고, 대구 경북 지역에서도 4000명이 넘었으니 지역사회감염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으리라고 본다. 이렇게 된 이상 온 국민이 한마음이 되어 강력 대처해 나가야 할 터인데,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며 네 탓이라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모든 언론매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쪽에서는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정부의 부실한 대처로 국내로 들어오게 되었다고 하며, 다른 한쪽에서는 모 종교단체가 이 병을 전국적으로 퍼뜨린 장본인인데 반대쪽에서 두둔하고 있다고
무안공항과 양양공항 등 지방 적자공항의 사례를 답습하는 국토부와 제주도정전라남북도는 군산, 광주, 여수, 무안 등 차로 한 시간도 채 안 되는 거리에 공항이 4개나 있다. 4개 공항 모두 현재 적자 운영 중이다. 무안국제공항은 개항 이후 13년째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개통한 무안광주고속도로는 6000억원의 세금이 들어갔다. 국비 1조 1000억원을 투입해 KTX 호남선을 16.6㎞ 구부려 무안공항을 경유하도록 한 공적 투자도 이루어졌지만 허사였다. 한국공항공사에 의하면 무안국제공항은 지난 2017년과 201
‘코로나19’로 인해 제주 관광이 위기에 처해 있다. 위기극복을 위한 새로운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시점이다.제주 관광은 지난 한해 필사적으로 움직였다. 국내는 물론 국제 정세로 인한 변화가 극심했고, 해외 관광시장과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내국인의 소비 트렌드와 여행 패턴의 변화, 국내 타 지방자치단체와 경쟁 심화 등 다른 어느 때보다 환경 변화로 인한 어려움이 컸고, 그만큼 치열한 한해를 보냈다. 그리고 제주관광에 있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왔다. 중국 우한 지역에서 처음 확
우리의 인생은 선택의 연속, 선택의 집합이다. 잘된 선택이 쌓이면 성공한 인생을 살게 되고, 잘못된 선택이 쌓이면 실패한 인생을 살게 된다. 정책의 결정도 마찬가지다. 행정가들은 행정을 분배라고 정의하기도 하지만, 분배라는 것도 예산이 남아돌지 않기 때문에 어차피 선택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동소이하다. 그러면 선택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본질을 살펴보고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모든 나라가 국가의 기본이 되는 헌법을 먼저 제정하고, 그 뜻에 맞게 법률을 만들며 시행령과 고시, 규칙 등을 갖춰야 하듯이,
2018년 4월 제주4.3항쟁 70주년을 맞아 세계 환경과 섬 연구소 주관으로 4.3화해 콘퍼런스 참석차 미국 시카고대학과 연방의회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이때 4.3 수형인으로 고초를 받았던 80대의 부원휴, 박동수 할아버지가 동행하여 미국 학자와 학생들 앞에서 4.3 당시의 상황과 재판의 부당성을 증언하였다. 이 증언을 들은 호주의 학자는 큰 감동을 받고 케이크를 선물하며 수형인 할아버지의 고통을 위로하였다. 다음 해 두 분의 할아버지는 한국 법원에서 무죄 취지의 공고 기각 판결과 형사보상을 받았다. 워싱턴 D.C. 미국 연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