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제주방송총국이 4.3으로 뒤엉킨 가족관계를 풀기 위해 세상에 나선 할머니와 손녀의 여정을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 ‘제주4·3 특집 휴먼다큐 숙자(연출·촬영 양호근, 구성·글 김명주)’를 KBS 제1TV로 방영한다.이번 다큐멘터리는 4.3 당시 목숨을 건 피신 생활과 토벌대에게 구타당한 부모님, 굶주리다 세상을 떠난 동생까지 지금도 생생한 70여 년 전 할머니의 기억이 담겼다.올해 여든세 살인 강숙자 할머니는 아홉 살 어린 나이에 삶을 송두리째 흔든 4.3을 겪었다. 할머니는 아버지가 혼인신고를 하지도 못한 채 무고하게 육지로 끌
참혹한 제주 다랑쉬굴의 사연이 세상에 드러난 지 30년, 당시의 기억을 되짚어 침묵의 봉인을 풀어내는 예술제가 열린다. 사단법인 제주민예총(이사장 김동현)은 오는 4월 9일, 올해 제주4.3 74주년을 맞아 ‘29회 4.3예술축전 찾아가는 현장예술제’ 두 번째 다랑쉬예술제 ‘봉인’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다랑쉬굴의 비극이 밝혀진 1992년, 그곳의 희생자는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도 없이 봉분조차 쓰지 못한 채 서둘러 화장되고 바다에 뿌려져야 했다. 죽음조차 애써 지워져야 했던 것. 제주민예총은 앞선 2002년, 다랑쉬굴 발굴 10
지난해 12월 제주4·3희생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보상금을 명시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국회를 통과했다.근현대사의 참혹한 비극인 제주4‧3에 대해 74년만에 국가 보상이 현실화되는 순간이었다. 다만 국가폭력으로 뒤틀린 가족관계를 바로 잡기 위한 명예회복 수단은 빠져 오점을 남겼다.정부는 4‧3희생자의 가족관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적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유족들의 법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논의가 절실해졌다. #뒤죽박죽 호적 ‘인지청구 특례 제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양영철, JDC)는 제주4‧3의 정신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한 ‘2022 JDC 4‧3 주간’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추모행사는 △‘영원히 지지 않는 염원’을 담은 추모 메시지 남기기 △출·퇴근길 제주4‧3 추모하기 △‘느영나영 제주4‧3’: 동백 배지 달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지난 28일부터 오는 4월 3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는 행사는 JDC와 자회사인 JDC파트너스 직원들이 동참한다.4.3주간을 위해 JDC는 본사 로비에 4‧3 추념 분향소를 마련, 현대사의 아픔을 깊이 있게 공감하는 분
억울한 누명을 쓴 아버지가 영문 모를 곳으로 끌려간 채 행방불명되고, 가족의 죽음을 눈앞에서 바라만 봐야 했던 그 날 제주4.3.열세 명의 대식구가 정답게 살던 집은 쑥대밭이 돼 둘만 남게 됐고, 열 살도 채 되지 않았던 조그만 어린이는 살기 위해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야만 했다.제주4.3연구소는 피의 광풍이 불어닥친 4.3시기를 살아낸 여성들의 구술집 ‘4.3과 여성3, 덜 서러워야 눈물이 난다(도서출판 각)’을 펴냈다.1편 ‘4.3과 여성, 그 살아낸 날들의 기록’, 2편 ‘4.3과 여성, 그 세월도 이기고 살았어’에 이은 세 번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과 제주유나이티드FC(제주UTD)가 공동으로 4‧3알리기에 나선다.제주4‧3평화재단은 제주UTD와 대구FC의 홈경기가 열리는 4월 2일, 도민과 관람객을 대상으로 동백꽃 포토존을 운영하고 4.3평화기념관 핸드북 ‘한눈에 보는 4‧3’과 동백꽃 배지, 기념품등을 배부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UTD는 4월 한 달간 동백꽃 패치를 유니폼 가슴 부분 한가운데 부착하고 경기에 참여한다. 더불어 동백 마스크 착용, 유니폼 뒷면 ‘4.3은 우리의 역시’ 추모 문구 부착, 묵념 및 4.3 홍보영상 송출, 추모띠
제주4.3 74주년을 맞아 미국에서도 4.3 희생자를 추모하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에 따르면 재미4.3기념사업회·유족회는 현지 기준 4월 1일과 4월 9일, 미국 보스턴과 뉴욕에서 영어-한국어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재미4.3기념사업회·유족회가 출범한 뒤 처음 열리는 공식행사다. 제1회 미주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은 1일 저녁 7시 15분부터 하버드 내 패컬티 클럽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하버드 대학 철학 박사 도올 김용옥 선생의 특별 추모 영상,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오광현 일본4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강철남)가 4.3 당시 불법 군사재판에 회부돼 억울하게 옥살이를 겪은 4.3수형인의 직권재심 무죄 판결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4.3특별위원회는 30일 논평을 내고 “재판부와 검찰, 변호인 모두 4.3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있을 재심에서도 4.3 희생자들이 공정한 절차를 통해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앞서 제주지방법원은 29일 검찰의 청구로 열린 사상 첫 직권재심 공판에서 대상자 40명에 대해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이에 대해 4.3특별위원
제주4·3연구소가 30일 논평을 내고 제주법원의 4·3희생자 직권재심 무죄 선고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제주4·3연구소는 "이번 재판은 지난해 전면 개정된 제주4·3특별법에 따라 구성된 광주고등검찰청 산하 제주4·3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이 청구한 4·3 당시 억울하게 수형생활을 하다 행방불명된 4·3 희생자 40명에 대한 직권재심 청구소송"이라며 "재판장이 언급했듯이 역사적 의미가 있는 판결"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4·3연구소는 "재판의 전 과정을 지켜보았다"며 "재판부는 말할 것도 없고, 검찰과 변호인 모두 4·3에 대한 깊
억울한 옥살이를 한 4.3수형인들의 직권재심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돼 40명의 명예가 70여 년 만에 회복된 것과 관련 4.3평화재단이 환영 입장을 밝혔다.제주지방법원은 제주4.3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이 청구한 직권재심 2건에 대한 공판을 29일 오전 10시와 오전 11시에 각각 열어 재심 청구자 전원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제주4.3평화재단은 논평을 통해 “제주지방법원이 40명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함으로써 실질적으로 국가에 의해 수형인 명예회복이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법원 결정을 적극 환영하며, 국가공권력의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위원장 김부겸 국무총리) 제28차 회의 심의 결과 3272명의 4.3희생자 및 유족을 추가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추가 결정된 희생자와 유족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 제7차 추가신고 기간에 신고한 이들 중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의 사실조사와 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친 이들이다.신고 접수 기간 중에는 총 3만2615명의 신청이 이뤄졌고, 이중 사망자 21명, 행방불명자 10명, 수형자 7명 등 38명은 희생자로, 나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4월 3일 봉행되는 제74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30일 오전 당선인 일정 브리핑 과정에서 윤 당선인의 4.3추념식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4.3항거에 대해 당선인이 선거 당시에도 말씀드렸던 바가 있었다. 그리고 그때 드렸던 약속을 잊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뒤이어 4.3과 관련한 답변이 당선인의 지방 행보와 연관된 문제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국민 통합이라고 보통 얘기를 할 때는 진영과 이념을 넘어선 것"이라며 "윤석열 당선인은 '대통령
한국전쟁에 이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 제주4·3사건에 대한 정부의 보상이 올해부터 시작된다. 4.3 희생자들에 대해 국가적 차원의 보상이 이뤄짐으로써 대한민국 역사의 한 축으로 편입된 것으로 평가된다. 제주4·3 보상은 희생자와 유족을 상대로 이뤄지는 국가 차원의 실질적인 피해 회복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김대중 정부에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4.3특별법)이 제정됐고,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보고서, 국가원수인 대통령 사과가 이뤄졌다. 4·3 희생자와 유족에게 명예회복은 이뤄졌
사단법인 제주다크투어는 29일 논평을 내고 "제주4.3 직권 재심 사건 재판 무죄 선고를 환영한다"며 "아직 재심을 기다리고 있는 청구인 2000여명의 건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무죄가 선고돼야 한다"고 밝혔다.제주다크투어는 "죄를 입증할 아무런 증거가 없음에도 국가 권력에 의해 무고한 제주도민을 범죄자로 만드는 것도 모자라 생명을 빼앗고, 그 가족에게 연좌제까지 물었던 제주4.3의 진실이 밝혀지는데 70년 넘는 세월이 걸렸다"며 "국가를 포함한 4.3재심 전담재판부는 조속히 남은 청구인에 대한 조속한 직권재심과 무죄선고를 추진해야
제74주년 제주4.3 추념식을 앞둬 4.3 희생자 73명의 명예가 완전히 회복됐다. 73명 중 유일한 생존자인 고태명(1932년생) 할아버지의 진심어린 발언은 법정을 눈물바다로,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4-1부(재판장 장찬수)는 29일 오후 2시 고태명 할아버지 등 33명에 대한 특별재심 공판에서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특별재심 청구자들의 변호인들은 공소사실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변호했다. 검찰도 공소사실을 입증할만한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하면서 4.3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종합] 제74주년 4.3추념식 닷새 앞둬 희생자 73명 완전한 명예 회복 제74주년 4.3 국가추념일을 닷새 앞둬 4.3 피해자 총 73명의 명예가 완전히 회복됐다. 최근 도민사회 비난 여론이 거셌던 검찰의 항고를 의식한 듯 재판부는 추후 특별재심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면서 이례적으로 검찰을 우회 비판하기도 했다. 29일 4.3 재심 전담 재판부인 제주지방법원 형사4-1부와 형사4-2부는 오전 10시와 오전 11시, 오후 2시에 각각 직권재심 2건과 특별재심 1건에 대한 공판을 열어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직권재심 2건은 각각
문학적 접근을 통해 제주4.3에 대한 진실을 찾아가고 있는 제주작가회의(회장 강덕환)가 제주4·3 74주년을 맞아 추념 시화전을 개최한다.오는 4월 2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6개월 동안 제주4.3평화공원 정문에서 열리는 시화전은 제주작가회의 회원들과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들의 작품이 전시된다.‘서로의 이름을 부르다 보면’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4.3시화전은 4.3희생자나 유족, 체험자들의 삶과 4·3의 고통스런 역사의 기억 및 평화와 인권, 화해, 상생 등을 소재로 삼은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올해 시화전에서는 유
제주4.3특별법 전면개정 이후 처음 개시된 특별재심 청구인 33명의 명예가 회복됐다. 재판부는 재심 개시 과정에서 제외된 청구인 1명에 대해 “안타깝다”고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29일 오후 2시 제주지방법원 형사4-1부 심리로 열린 고태명(1932년생) 할아버지 등 33명의 특별재심 공판에서 재판부가 청구자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해 5월20일 재심 청구 이후 10개월여만이다. 이번 특별재심은 4.3특별법 전면 개정 이후 처음 진행돼 도민사회의 이목을 끌었다. 특별재심 청구자들의 변호인들은 4.3 당시의 공소사실을 전면
구형 ‘무죄’ 변호 ‘무죄’ 선고 ‘무죄’ 제주4.3희생자 40명 명예회복 검사가 직권으로 청구한 제주4.3 직권재심의 첫 번째와 두 번째 대상자 40명의 명예가 70여년 만에 완전히 회복됐다. 무죄가 선고되자 유족들은 통한의 세월을 버텨낸 눈물을 훔치며 환호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4-2부와 형사4-1부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합동수행단)’이 청구한 직권재심 2건에 대한 공판을 29일 오전 10시와 오전 11시에 각각 열어 재심 청구자 전원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4.3특별법 전면 개정 후 구성된 합동수행단이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희망하는 학교 대상으로 2022학년도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 ‘찾아가는 4‧3교육’을 실시한다. 명예교사 수업은 3월24일 제주북초등학교를 시작으로 62개교 89회 261시간 운영되며, 29일에는 남광초, 신창중, 남주고 등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특히 남광초는 5학년 8개반을 대상으로 양신하, 부혜영, 문덕숙, 김정순 선생님 등 4명의 명예교사가 수업을 진행했다. 명예교사들은 초, 중, 고 학생들의 눈높이를 고려해 △ 4·3 당시 마을이나 가족이 겪었던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하여 수업을 하고, △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