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떨어지듯 한순간에 무고한 많은 민간인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 제주4.3 관련 미술 아카이브 전시가 열린다. 탐라미술인협회(탐미협)는 제주4.3 74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지하 1층 제주갤러리에서 ‘4.3미술 아카이브 기획전 바라·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탐미협 창립부터 지금까지 4.3 미술을 이끄는 소속 작가 고길천, 고혁진, 김수범, 박경훈, 양미경, 오석훈, 이경재, 이명복, 정용성 등 9명의 작품 19점이 전시된다.탐미협 창립 당시 작품인 이경재의 ‘부활의 땅’부터 가장 최근작인 양
제주시는 오는 22일까지 뮤지컬 전문인력 양성과 저변 확산을 위한 뮤지컬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제주 출신 제작진과 국내 명성 높은 강사진이 참여하는 이번 아카데미는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전문강사의 연기, 보컬, 안무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과 더불어 현직 뮤지컬 배우 초청 특강과 12월 창작 뮤지컬 공연도 예정됐다.강사진에는 수석 트레이너에 일본 뮤지컬 극단 사케 출신 뮤지컬 배우 최은실이 참여하고 한국 뮤지컬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윤영석 등 현역에서 활동하는 뮤지컬 배우와 교수진들도 나선다.교육은 연령별 분반
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센터장 이광준)는 오는 13일까지 ‘창의문화캠퍼스 노지 봄꽃 인문학 콘서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문화도시 창의 인력이 되고자 하는 서귀포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도내외 명사들과 함께하는 ‘문화와 도시, 인문학을 만나다-생태(자연), 로컬리티(지역), 미래세대, 디지털 전환’ 등 주제로 오는 20일부터 5월 18일까지 김정문화회관에서 진행된다. 창의문화캠퍼스는 시민들이 문화 전문 인력으로 성장, 문화경제를 만들어 가도록 돕는 문화도시 서귀포의 학습 생태계다.
178년 만에 귀향한 국보 제180호 ‘김정희 필 세한도(歲寒圖)’의 이해를 돕는 특별전 연계 강의가 열린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이재열)은 오는 5월 29일까지 열리는 특별전 ‘세한도-다시 만난 추사와 제주’ 관람객들의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연계 연속 강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세한도’는 1844년 제주도 유배지에서 귀양살이하고 있는 스승 김정희에게 두 번씩이나 북경으로부터 귀한 책들을 구해서 보내준, 제자 이상적의 인품을 소나무와 잣나무의 지조에 비유하며 추사 김정희가 답례로 그려 준 그림이다.국립제주박물관은 오는 21일
사단법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신임 회장에 제주 출신 양윤호 한국감독협회 대표가 당선됐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영화인총연합회 60차 정기총회에서 진행된 제28대 회장 선출 투표에서 180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105표를 얻은 양 감독이 이사장에 선출됐다.양 감독은 영화인총연합회를 향한 대종상 논란과 내부 비리 의혹을 거론하며 전면적인 쇄신 의지를 밝히는 등 변화를 예고했다.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제일고등학교,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양 감독은 영화 ‘바람의 파이터’, ‘리베라메’, ‘홀리데이’, ‘그랑프리’,
제주에서 미술 교사로 재직하며 지역 미술계의 선굵은 작가들을 발굴해낸 강광 화백이 향년 82세의 나이로 지난 5일 별세했다.1세대 민중미술 작가로 불리는 고인은 1940년 함경남도 북청에서 태어났다. 1965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1년 반 동안 베트남전에 참전한 뒤 1960년대 제주로 내려왔다.제주 오현중·고등학교 미술 교사로 재직한 고인은 강요배·고영훈·강승희 등 예술계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중진 작가들을 화가의 길로 이끈 주인공이다.1977년에는 제주의 젊은 작가들을 불러모아 ‘관점동인(觀點同人)’을 결성, 도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승택)이 제주도 위탁 운영하는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이하 가파도 AiR)‘ 입주 작가를 선정, 발표했다.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레지던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가파도 AiR 입주 작가로는 ▲국내 △김유선 △지니서 △안정주·전소정 ▲해외 △Agnese Gialotto(이탈리아) △Andy Hughes(영국) 등 6명이 선정됐다.가파도 AiR 입주 작가 선정은 영국 테이트 미술관(Tate), 뉴욕 현대 미술관(MoMA), 국립현대미술관(MMCA), 원오원 아키텍츠(ONE O ONE Architects)
우리나라 최고 문인화로 손꼽히는 국보 제180호 ‘김정희 필 세한도(歲寒圖)’와 추사 예술의 진수 ‘불이선란도’ 등 추사 김정희의 걸작들이 돌아온다. 제주를 떠난 지 180여 년 만의 귀향이다.국립제주박물관은 추사 김정희(1786~1856)가 제주 유배 시절에 그린 ‘세한도’를 집중조명하는 특별전 ‘세한도, 다시 만난 추사와 제주’을 오는 5일부터 5월 29일까지 연다. 178년 만의 여정을 끝내고 귀향길에 오른, 무수한 시간을 담아낸 세한도 진본을 제주에서 볼 수 있게 됐다.‘세한도’는 1844년 제주도 유배지에서 귀양살이하고 있
한국연극협회 제주지회장을 역임한 이상용 극단 가람 대표가 한국연극협회 부이사장에 내정돼 오는 5일 이사회에서 승인 절차를 남겨뒀다.극단 가람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국연극협회 제61차 정기총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된 손정우 이사장은 부이사장에 이상용 극단 가람 대표를 추천 했다.이상용 가람 대표가 이사회 승인을 거쳐 부이사장 직을 맏게 될 경우 임기는 4년이다.이 대표는 상임연출가, 희곡작가 등으로 활동하며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 은상을 거머쥐는 등 수차례의 단체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는
지난해 9월 제주아트센터와 12월 경기아트센터에서 공연된 제주4.3 창작 오페라 ‘순이삼촌(총감독, 강혜명)’이 전파를 타고 전국 방송된다.오페라 ‘순이삼촌’은 제주4.3을 세상에 널리 알린 현기영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제주시와 제주4.3평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예술인·단체들이 힘을 모아 제작한 대규모 공연이다.제주4.3을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를 담은 공연은 MBC를 통해 ‘제74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생중계에 앞선 오전 8시 10분부터 약 90분간 방영된다.오페라는 도립제주예술단을 비롯한 극단 가람, 제주4.3평화합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승택)은 산지천갤러리 ‘공간잇기 프로젝트 윈도우갤러리’를 1일 산지천갤러리 1층 기증작가 故 김수남의 작품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공간잇기프로젝트 윈도우갤러리는 산지천갤러리 밖 조명과 함께 산지천 일대를 밝혀 탐라문화광장 이용객들에게 갤러리의 정체성을 알리고자 설치된 전시공간이다.이번 전시는 산지천갤러리의 소장품인 故 김수남 작가의 작품을 활용해 열린다. 산지천갤러리 1층, 카페 입구 측 계단 유리창 너머 바깥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윈도우갤러리에서 전시하는 작품은 산지천갤러리 기증작가인 故 김수남 작가
설문대어린이도서관(관장 강영미)과 역사문화 자료 연구·공유단체인 사단법인 질토래비(이사장 문영택)는 1일 제주 역사와 문화의 보존과 이해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두 기관은 △제주역사·문화 보존과 확산 도모 활동 △제주역사·문화 보존과 확산을 위한 공동사업 발굴·추진 △제주역사기행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강영미 관장은 “앞으로 (사)질토래비와 함께 제주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도민과 함께 사람 중심의 공동체 의식 함양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문영택 이사장은 “아픔의 역사를 승화시켜 상생과 평화,
포근한 봄을 맞은 제주에서 한글 서예로 희망을 전하는 전시가 열린다. 사단법인 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은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스물여덟 번째 회원전 ‘한글서예큰잔치’를 개최한다. ‘봄의 뜨락에서 한글서예로 희망을 전한다’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27명의 한글 서예 작가가 한 자 한 자 정성스레 써 내린 작품이 선보여진다. 전시 개막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진행되지 않는다.작가들은 한글의 무한한 이미지를 얽매임 없는 자유로운 표현의 융합예술로 발전시키고자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고문에서부터 현대 캘리 서체에
사단법인 누구나(이사장 오한숙희)는 오는 2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시 일도1동 하나은행 제주금융센터지점지하 ‘돌담 갤러리’에서 그림장을 펼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그림장에는 발달장애를 가진 강승탁, 강영순, 김태환, 이래숙, 장희나 등 작가 5명과 두 명의 시니어 작가 오화자(72), 오진희(66) 씨가 참여한다. 발달장애 작가들은 적게는 3년부터 많게는 5년 이상 미술 작업과 수차례 전시를 펼쳐온 전문 작가다. 시니어 작가들은 전문적으로 미술을 배운 적 없지만, 누구보다 훌륭한 솜씨로 제주의 자연과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다.
대한민국연극제 참여 제주 극단 대표를 선발함과 동시에 수준 높은 공연을 도민들에게 선보이는 스물일곱 번째 제주연극제가 개최된다.한국연극협회제주도지회가 주최·주관하는 ‘2022 대한민국연극제 제주대회 및 제27회 제주연극제’가 오는 4월 13일부터 19일까지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7일간 진행되는 이번 연극제는 제주연극협회 소속 4개 극단, 가람, 세이레, 예술공간 오이, 파노가리(가나다 순)이 참가한다. 하루씩 여유를 두고 진행되는 덕분에 관객들은 여유 있게 공연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올해 연극제는 다수 극단(파노가리, 세
참혹한 제주 다랑쉬굴의 사연이 세상에 드러난 지 30년, 당시의 기억을 되짚어 침묵의 봉인을 풀어내는 예술제가 열린다. 사단법인 제주민예총(이사장 김동현)은 오는 4월 9일, 올해 제주4.3 74주년을 맞아 ‘29회 4.3예술축전 찾아가는 현장예술제’ 두 번째 다랑쉬예술제 ‘봉인’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다랑쉬굴의 비극이 밝혀진 1992년, 그곳의 희생자는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도 없이 봉분조차 쓰지 못한 채 서둘러 화장되고 바다에 뿌려져야 했다. 죽음조차 애써 지워져야 했던 것. 제주민예총은 앞선 2002년, 다랑쉬굴 발굴 10
제주에서 나고 자라 제주의 숲과 바다를 그리는 화가 김용주가 열한 번째 개인전을 연다.제주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는 오는 4월 2일부터 4월 7일까지 제11회 김용주 展 ‘바람 생기는 데’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랑쉬오름과 성산포의 아침, 종달리와 행원리의 철새, 자구리 해안, 세화리 바다, 비자림과 한동리의 나무 등 제주의 자연을 담아낸 작품이 공개된다.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바람이 불면 머리카락이 뒤엉키는 것처럼 나무들도 바람 소리에 맞춰 몸짓을 하며 움직인다. 작가는 제주 자연에서 받은 감동을 작품을 통해 새롭게 탄생시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승택)은 오는 4월 1일 오후 3시 제주시 애월읍 오디토리움(제주시 애월읍 광령서길 2)에서 제주문화예술섬 예술요원 연계 프로젝트 공연 ‘달의 소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제주문화예술섬 프로젝트는 도내 원활한 문화예술 활동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 개발, 실천하는 사업이다.사업은 산남과 산북의 문화적 불균형을 해소하는 등 균등한 문화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이나 민관 협력,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게 된다.예술요원 연계 프로젝트는 제주문화예술섬 프로젝트 일환으로 병역 특기자
“한겨울 추운 날씨가 되어서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듦을 안다(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也).”한겨울에도 푸르른 소나무와 잣나무의 모습을 선비의 처신에 빗대 표현한 공자의 논어 중 한 구절이다.제주에 유배차 내려온 추사 김정희(1786~1856)는 공자의 글귀처럼 자신의 처지를 그림으로 표현해냈다. 이 그림이 바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인화로 손꼽는 국보 제180호 ‘세한도(歲寒圖)’다.‘세한도’는 1844년 제주도 유배지에서 귀양살이하고 있는 스승 김정희에게 두 번씩이나 북경으로부터 귀한 책들을 구해서 보내준, 제자 이상적의 인품을
문학적 접근을 통해 제주4.3에 대한 진실을 찾아가고 있는 제주작가회의(회장 강덕환)가 제주4·3 74주년을 맞아 추념 시화전을 개최한다.오는 4월 2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6개월 동안 제주4.3평화공원 정문에서 열리는 시화전은 제주작가회의 회원들과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들의 작품이 전시된다.‘서로의 이름을 부르다 보면’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4.3시화전은 4.3희생자나 유족, 체험자들의 삶과 4·3의 고통스런 역사의 기억 및 평화와 인권, 화해, 상생 등을 소재로 삼은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올해 시화전에서는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