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소개해 드릴 야생화 '수박풀'은 아욱과의 한해살이풀로 유럽 또는 중앙아프리카가 원산지라고 알려져 있는데 언제 우리나라에 들어왔는지는 아직까지 알려져지지 않았습니다. 개항(1876년) 전에 들어온 것으로 추측을 하는데 잎이 수박을 닮아서 수박풀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우리가 흔히 먹는 여름의 과일, 수박은 박과의 식물입니다. 수박은 남아프리카 열대, 아열대의 건조한 초원지대가 원산이라고 합니다.수박을 한자어로는 서과(西瓜)·수과(水瓜)라 하는데 서역에서 들여 온 오이라는 의미입니다. 원줄기가 지상으로 뻗으면서 자라는데 전체
길을 걷는다는 것은 한권의 인문학 서적을 읽는 재미와 닮았다. 역시 걷기를 좋아하는 것은 그 속도가 느리기 때문일 것이다. 삶의 속도가 너무 빠르니 삶의 속도를 늦추는 걷기야 말로 우리를 치유하고 성찰하게 한다. 유년시절 불가의 출가자로, 환속해 문화재 전문 공직자로, 세 권의 시집을 낸 시인으로, 공직 퇴임 후에는 다시 명상 간경하는 불가의 시자로 돌아가 끊임없는 자기 수행의 길을 걷고 있는 윤봉택 시인이 제주올레 1~26코스를 따라 그 길과 마을에 깃든 흥미로운 제주(탐라) 이야기를 격주로 집필한다. 탐라에서 제주에 이르는 설화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편집자 글]* 사농 : 사냥* 안 헌다 : 아니한다사자나 호랑이가 정글의 제왕인 건 맞는 말이지만, 그들 위에 군림하는 게 인간이다. 사람에게는 그들을 제압할
여름이 본격적으로 다가오면서 무더위도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초여름부터 꽃을 피우는 덩굴성 목본인 방기라는 식물을 소개해 드립니다.방기과의 이 방기는 잎이 손바닥 형태의 다각형 모양이 특징입니다. 일부 도감에서는 초본으로 다루고 있으나 보통 만경목이라고 하여 덩굴성 목본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방기과의 대표적인 식물이 있는데 이름도 정겨운 함박이가 그것입니다. 방기과의 식물로는 우리나라에 4종이 있는데, 이 방기를 비롯하여 함박이, 댕댕이덩굴, 새모래덩굴이 있습니다.방기과의 열매는 유일하게 함박이 열매만이 빨
제주에서 낳은 딸 둘과 부산에서 낳은 딸 둘, 결혼 전 혼자였던 이응춘 어르신은 그렇게 딸부잣집의 가장이 되어 무릉으로 내려온다. 무릉1리에 내려와 터를 잡은 집은 조그마한 초가집이었다. 당장 먹고 살 문제가 가장 시급했지만 마음만은 오히려 편안했다. “그렇게 제주로 내려온 이후엔 배만 쭉 탔지. 아이들이 있으니까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할 겨를이 있겠어. 모슬포 육촌네가 배 해나서 또 다시 남의 배를 타게 됐어. 집에 당장 내가 책임져야 할 아이들이 있으니까.”그렇게 성실하게 배를 타면서 제주로 내려와서는 막내아들도 태어났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편집자 글]* 서방 : 남편* 못 들령 : 잘못 만나* 울곡 : 울고* 각씨 : 아내옛날에는 남녀 간의 혼사가 얼굴 한 번 대면하지도 못하고 이루어지는 경우가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편집자 글]* 태작 : 타작(打作). 막대나 몽둥이 따위로 두드리는 일(짓)태작(타작)은 막대기로 거둬들인 보리나 조, 산도나 콩 등을 두드려 알맹이가 떨어져
길을 걷는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코로나 시국으로 서로 거리를 두고 온전한 마음을 나누기 어려운 지금, 서명숙 (사)제주올레 이사장이 길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길이 품고 있는 소중한 가치와 치유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서명숙의 로드 다큐멘터리 를 필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한다. / 편집자최연소 제주올레 완주자 기록이 곧 깨어질 것이다! (이제까지 최연소 완주자의 나이는 만 6세) 만 5살짜리 어린이가 그 주인공이란다. 올레 통신-길을 걷는 올레꾼들 사이에서 전파되는 올레 소식-을 통해 이런 즐거운
“가파도 운동 날 마을 사람들 모두 운동장으로 갔지. 그때 상동에 노 젓는 배 하나가 보여 그 배를 타고 도망가서 부산으로 갔어.”6월의 어느 날, 조용하고 평화로운 무릉1리의 한 가정집에서 어르신을 만났다. 나는 어르신이 당연히 무릉리에서 태어난 토박이 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르신의 고향은 뜻밖에도 가파도. 나의 외가가 가파도인지라 나는 어르신이 유독 반가워 어르신의 청춘의 흔적에서 일찍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의 조각이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응. 강태익 형님 잘 알지. 잘도 좋으신 분이라. 그런데 너무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편집자 글]* 고물아도 : (비가 안 와) 가물어도한국의 농촌은 바쁘다. 사시사철 바쁘다. 이렇게 말하면 웃을 사람도 없지 않을 것이다. 추수해 갈무리해 놓고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블루베리는 진달래과 산앵두나무속에 속하는 관목성 식물입니다. 야생종은 열대 산악지대에서 온대와 아한대로 널리 분포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우리나라 남쪽지방에서 자라는 블루베리의 원조격이라고 하는 모새나무를 소개해 드립니다.우리나라의 토종 블루베리라고 알려진 나무로 이 모새나무를 지칭하는데, 블루베리 3총사 나무를 살펴보면 정금나무, 들쭉나무, 그리고 이 모새나무를 말하곤 합니다. 모새나무의 꽃은 6월말부터 피기 시작하여 지역에 따라서 7월까지도 꽃을 볼 수 있는 나무입니다. 정금나무에 대해서는
우리가 떠올리는 북한의 생활 모습과 실제는 얼마나 어떻게 다를까? 4.27 판문점 선언 이후 최근의 북녘을 취재한 '통일기러기' 로창현 기자가 북한을 바라보는 시선들을 진단하고 나날이 변화하는 북한의 변화상을 전했다.제10회 통일교육주간을 맞아 평화의 섬 제주에서 진행되는 ‘2022 남북소통공감아카데미’ 2번째 강연이 23일 공개됐다.글로벌 웹진 [뉴스로]의 로창현 편집인 겸 대표기자가 ‘자고 일어나면 달라지는 북한 - 北바로알기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로 대표는 북한을 바로 알지 않고서는 제대로 미래에 대처할 수 없
여름 꽃 수국. 일주문 건너 푸름 짙은 절 입구는 온통 청보라 빛이다. 한조각 바람과 질긴 까마귀 울음. 벙그려진 수국꽃은 그래도 웃으며 살라 한다. 소나기 기다리다 거북 등처럼 메말라진 세상. 웃기는 세상이니 더 웃으며 살라는건가. 장맛비 기다리는 수국이 시퍼렇게 멍든 가슴을 감추며 웃는다. / 글=김봉현 기자
수십 차례 방북취재를 겪으며 보고 느낀 북한의 생활상을 토대로 북 바로 알기 강연을 펼쳐온 재외동포 기자가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북한의 모습을 소개한다.제10회 통일교육주간을 맞아 진행되는 ‘2022 남북소통공감아카데미’ 2강이 오는 23일 오전 10시 제주의소리 홈페이지 [소리TV]에서 온라인으로 공개된다.《평양여자 서울남자 길을묻다》의 저자, 로창현 뉴스로 편집인 겸 대표기자가 ‘자고 일어나면 달라지는 북한 - 北바로알기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로 대표는 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학 학사, 동대학원 매스커뮤니케이션학
제주시 건입동 도로변의 아담한 1층짜리 건물. ‘수제 도장’이라는 문구가 간판에 큼지막하게 적혀있다. 문을 열면 휠체어에 앉아 작업에 몰두하는 박효민(62, 훈민당 대표) 장인의 모습이 보인다.도장을 고정하는 틀과 조각칼에는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다. 오랜 기간 동고동락한 그의 동료들이다. 컴퓨터나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고집스레 손으로 도장을 깎아온 지도 40년이 훌쩍 넘었다. 그 동안 나무와 뿔에 새긴 이름은 셀 수도 없다.뛰어노는 대신 지우개를 깎다 그는 2살 때 고열을 겪고 소아마비를 앓았다. 목발과 휠체어에 기대야 했던 그는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편집자 글]* 될 세 : 되는 게이루고자 한 일이 뜻대로 이루어진 것만큼 신명 나는 일이 없을 것이다. 능력껏 일을 해냈다는 성취감은 말할 게 없고, 주위 사람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편집자 글]* 웅매 : 웅마(雄馬), 수컷말. 암컷말은 자마(雌馬)* 여 : 바닷 속에 있는 위로 솟은 바위, 암초매우 이색적이다.산에 방목한 웅마, 즉 수컷말
제주의 5~6월의 깊은 숲 속에는 난초들의 세상이 펼쳐집니다. 가장 먼저 핀다는 보춘화가 봄을 알려 주고 새우난초들의 향연이 끝나면, 그 뒤를 이어 옥잠난초, 나리난초, 약난초 등이 피어나는데 6월 초가 되면 아주 가느다란 꽃대를 밀어 올려 피어나는 난초가 있는데 이번 주에 소개해 드릴 비비추난초입니다.비비추난초의 잎이 마치 비비추같다고 하여 붙여진 비비추난초는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자생한다고 도감에서는 설명합니다.깊은 숲속의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비비추난초는 유기질 함량이 높고 부엽질이 많고 상대습도가 높은 곳을 좋아하는 난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