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습한 지역의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바위떡풀이라는 식물을 소개해 드립니다.이름에서 알 수 있듯 바위에 떡처럼 붙어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범의귀과에 속하는 이 바위떡풀은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자라는데 습한 지역의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바위떡풀은 범의귀과에 속하는 쌍떡잎식물의 다년생 초본입니다. 잎은 둥근 심장형으로 다육질(多肉質)에 속하는데, 제주의 바위떡풀은 9월에서 10월 초까지 해발이 높은 지역에서 볼 수 있는 가을 야생화입니다.잎에서 길고 가는 줄기가 올라오고 그 끝에 흰색, 혹은 살짝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편집자 글]* 어룬 : 어른, 나이 든 노인* 방둥이 : 장난감, 놀이갯감* 엇나 : 없다‘방둥이’, 필자도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말이다.“아이덜은 방둥이가 이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북한은 '사회주의 문명화' 기치를 통해 패션과 뷰티산업을 발전시켰고, 인민의 향유를 인정했다. 하지만 2019년 하노이 제2차 북미회담이 성과없이 끝나고, 코로나19, 자연재해를 겪으며 북한은 다시 다양화 대신 통제사회를 돌아가고 있다.제10회 통일교육주간을 맞아 평화의 섬 제주에서 진행되는 ‘2022 남북소통공감아카데미’ 5번째 온라인 강연이 29일 오전 공개됐다. 5번째 강의 주제는 '욕망과 사회적 통제로 본 북한의 뷰티와 패션'이었다. 남과 북의 평화적 통일과 소통을 위해선 서
길을 걷는다는 것은 한권의 인문학 서적을 읽는 재미와 닮았다. 역시 걷기를 좋아하는 것은 그 속도가 느리기 때문일 것이다. 삶의 속도가 너무 빠르니 삶의 속도를 늦추는 걷기야 말로 우리를 치유하고 성찰하게 한다. 유년시절 불가의 출가자로, 환속해 문화재 전문 공직자로, 세 권의 시집을 낸 시인으로, 공직 퇴임 후에는 다시 명상 간경하는 불가의 시자로 돌아가 끊임없는 자기 수행의 길을 걷고 있는 윤봉택 시인이 제주올레 1~26코스를 따라 그 길과 마을에 깃든 흥미로운 제주(탐라) 이야기를 격주로 집필한다. 탐라에서 제주에 이르는 설화
그동안 북한에서 패션은 도덕적 통제 대상이었다. 법적인 규제는 아니지만 사회문화적으로 통제됐었다.하지만 2012년 김정은 체제가 들어서면서 북한에도 패션과 뷰티에 관심이 쏟아지면서 서서히 허용하는 분위기다.'2022 남북소통공감아카데미' 제5강이 9월29일 오전 10시 제주의소리 홈페이지 [소리TV]에서 온라인으로 공개된다.남과 북의 통일과 소통을 위해선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넓혀야 하고 이를 통한 ‘문화공동체 형성’이 필수 과정이다. 북한의 패션과 뷰티 등에 대한 기본적 관심이 필요한 배경이다. 강사는 전영선 한국예술
글로벌 인재가 되고 싶은 제주의 청년들, 기회가 있을 때 과감히 나가라!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 ‘JDC 대학생 아카데미’ 2학기 세 번째 강연이 27일 열렸다. 캐나다 비숍스대학교, 몬트리올 경영대학(HEC)에서 각각 경영학과 이학 석사 학위를 공부하고 다양한 해외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시몽 뷔로(Simon Bureau) 벡티스 대표는 제주 청년들에게 힘을 북돋웠다.그는 ‘developing your global career’를 주제로 영어를 사용해
글로벌 취업을 위해서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할까?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 청년들에게 글로벌한 인재가 되기 위한 조언을 건네는 강연이 진행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학기 세 번째 강의가 27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 4호관 강당에서 열린다.글로벌 인재가 되고 싶은 제주의 청년들을 위해 설명에 나설 강연자는 시몽 뷔로(Simon Bureau) 벡티스 대표다. 그는 지난 2017년에도 대학생아카데미를 찾아 글로벌 취업에 대해 설명한 바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편집자 글]* 물장시 : 물장사, 다방 마담이나 술집 주모를 빗대 이름* 해 냐민 : 하고 나면* 다른 거 : 다른 것, 다른 일물장사 했던 사람은 다방 마담이
더 이상 우리의 소원이 통일이 아닐 때가 올 수 있다. 그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끊임없는 대화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 ‘JDC 대학생 아카데미’ 2학기 두 번째 강연이 20일 열렸다. 연세대학교 통일학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한국위원회 위원이자 전 통일부 과장을 역임한 통일 전문가 한기호 아주대학교 아주통일연구소 연구교수가 강단에 올라섰다. ‘여러분의 분단은 안녕하신가요’라는 주제로 강
지구촌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 평화의 섬 제주 한라에서 백두까지 이어지는 한반도를 놓고 우리는 분단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분단체제와 민족 동질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평화 공존과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강연이 펼쳐진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 아카데미’ 2학기 두 번째 강연이 오는 20일 진행된다.제주 청년들에게 갈등에서 공존으로 나아가는 통일에 대해 설명할 강연자는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한국위원회 위원이자 전 통일부 과장을 역임한 통일 전문가
갈비집이나 횟집은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회식 장소입니다. 횟집에서 향신료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생강입니다. 보통 작은 접시에 덜어서 먹을 수 있도록 나오는데, 이번 주는 이 생강과 관련된 식물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제주에서는 주로 남부 지역의 계곡이나 사면, 습한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인데, 삼나무 숲에서 군락으로 자라는 ‘나도생강’을 만났던 기억을 꺼내 봅니다.생강의 잎을 닮았다고 하여 나도생강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생강 사진이 없어 웹상에서 생강의 사진을 보고 직접 생강의 잎과 닮아 있는지 그려 보았습니다.‘회를 먹을 때 왜 생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편집자 글]* 매역 : 미역* 베여도 : 무거워도* 내분다 : 버린다. 안 내분다→ 안 버린다, 내버리지 않는다이처럼 올바르고 절박한 속담은 흔치 않을 것이다.
불안한 미래, 내가 살아가는 세상의 변화를 알고 대응해야 미래가 달라진다.산업과 기술, 사회의 방향을 알고 미래를 설계해야 불안하지 않은 꿈을 펼쳐낼 수 있다는 제주 청년들을 위한 조언이 나왔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 ‘JDC 대학생 아카데미’ 2학기 첫 번째 강연이 13일 열렸다. 뛰어난 트렌드 분석가이자 경영전략 컨설턴트, 비즈니스 창의력 연구자인 Trend Insight & Business Creativity를 연구하는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장이 강
우리가 왜 트렌드 변화를 이해하고 살아야 하는지 알려줄 강연이 열린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 아카데미’ 2학기 첫 번째 강연이 오는 13일 진행된다.제주 청년들에게 트렌드에게 찾는 기회와 위기를 알려줄 강연자는 뛰어난 트렌드 분석가이자 경영전략 컨설턴트, 비즈니스 창의력 연구자인 Trend Insight & Business Creativity를 연구하는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장이다. 그는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등 내로라하는 대기
추석(秋夕)은 중추(仲秋), 중추절(仲秋節), 가배일(嘉俳日), 한가윗날로 부르기도 하며, 음력 8월 15일에 치르는 명절로서 설날과 더불어 한국인에게 전통적으로 가장 중요한 명절입니다.추석에 가장 생각나는 나무는 무엇일까요?바로 밤나무가 아닐까 하는데 이 밤나무는 오랫동안 식량의 자원으로, 제사때 올리는 제물(祭物)의 과일로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나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추석에 땅에 뿌리면 밤에서 싹이 나와 꽤 자랄 때까지 밤껍질이 어린나무 뿌리에 계속 붙어 있다고 하여, 밤나무를 근본(선조)을 잊지 않는 나무로 여겨 밤을 제상
* 한 : 많은(多)* 게와시 : 거지, ‘동녕바치’라는 방언도 많이 쓰였음* 몰 : 말(馬)* 장제 : 부자(富者)왜 그랬을까. 남에게 동냥(걸식)하며 사는 거지에겐 자식이 많은 것으로 인식돼 온다. 하기는 1950년대에서 1960년대까지만 해도 사회에서 밑바닥 생활를 하는 거지가 아니더라도 가난한 집안에 자식이 많았었다. “그 집에는 아이덜이 보글보글허다(그 집에는 아이들이 바글바글하다.)”면 보통 아이가 네다섯에서 예닐곱, 열 전후가 될 정도였다. 산아제한 등 계획이 없어 그랬을 것이다. 못 사는 집에 아이가 많아 대가족이면
# 먹으러 가게먹으러 가자는 말. 어떻게 보면 일상생활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자주 건네는 말이라 특별해 보이지도 중요해 보이지도 않는다. 그런데 제주 사회에서 이 “먹으러 가자”라는 표현이 아주 중요한 의미가 되는 날들이 있다.제주에서 멩질(명절), 잔치(결혼), 식게(제사), 영장(장례), 소상(초상 1주년) 등 집안의 중요한 대소사 뒤에 공통으로 따라오는 문장이 있다. 바로 “먹으러 가게(가자).” 멩질 먹으러 간다, 잔치 먹으러 간다, 식게 먹으러 간다, 영장 먹으러 간다는 말을 평생 나누며 살아온 제주 사람들은 “이게 왜?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편집자 글]* 어멍 : 어머니* 쿰 : 품삯* 애기업게 : 업저지조선 시대부터 아기를 보는 업저지라는 일거리가 있었다. 요즘 아기돌보미에 해당한다. 농사일로 바
이번 주에는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자라는 활나물이라는 작은 식물을 소개해 드립니다.예로부터 전해지는 민요 ‘나물타령’에 ‘어영 꾸부렁 활나물’이라는 구절이 전해지는 것을 보면, 실제 나물로 식용하였고 잎이나 줄기 등이 휘어지는 모양을 활에 비유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구부러졌다 활나물이오 펄럭펄럭 나비나물이 나물 저 나물 바삐 캐서 채광우리를 채워가지고해 지기 전에만 집에 가자- 민요 '나물타령' 가운데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이 활나물 열매 속에 든 종자가 꼭 딸랑이처럼 생겨서 영어로는 래틀박스(Rattlebox)라고 합니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