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등으로 구성된 비무장 평화의 섬을 위한 시민모임이 22일 낮 12시 제주해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에 대한 파병 철회와 제주해군기지 폐쇄를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결정했다. 한시적 독자 파병이라고 주장한다”며 “하지만 꼼수를 부리며 국회의 동의 절차를 피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라고 강조했다.이어 “연합체 참여든, 독자적 형태이든 어디까지나 군사적 개입”이라며 “국제평화의 유지에 노력하고 침략적 전쟁을 부인하는 대한민국 헌법 제 5조와 공격과 점령을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공사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정지킴이들이 경찰측 채증영상 부존재 등을 이유로 항소심에서도 무더기 무죄를 선고받았다.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노현미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강정지킴이 정모(63.여)씨와 최모(40.여)씨의 항소심에서 검찰의 항소를 16일 기각했다.업무방해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양모(61)씨에 대해서는 1심 형량을 유지하고 업무방해 혐의는 무죄를 선고했다.정씨와 최씨는 2012년 9~11월 서귀포
국방부의 제주해군기지 군사보호구역 지정과 관련해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이하 반대주민회)가 13일 성명을 내고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의 역할에 제약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반대주민회는 “하필,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DMZ 부근의 군사보호구역은 해제하면서 동시에 제주해군기지에는 군사보호구역이 설치됐다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비록 해상구역과 남방파제 크루즈부두와 서방파제는 군사보호구역에서 제외됐지만 또 하나의 관광명소임을 자처하는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서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은 피할 방도가 없다”고
국방부가 여의도 면적 27배에 달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 7709만6000㎡를 해제하는 가운데 제주해구기지인 경우 오히려 44만5000㎡를 통제구역을 지정했다.국방부는 군사시설 보호구역 7709만6000㎡(여의도 면적 27배)를 해제한다고 9일 밝혔다.국방부는 지난해 12월 23일 국방부 차관이 주관하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 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보호구역 7709만6000㎡ 해제를 의결한 바 있다. 또한 보호구역 해제와 별도로 5만㎡의 통제보호구역을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했다.반면 국방부는 제주해군기지 육상기지내 44만5000
국회 국방위원회 예결산심사 소위원회가 남부탐색구조부대 관련 용역 예산을 사실상 통과시킨 가운데, 제주 해군기지 반대 단체들이 이를 성토하고 나섰다.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와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 전국대책회의는 7일 성명을 내고 "제주공군기지의 전초가 될 남부탐색구조부대 창설 예산을 전액 삭감하라"고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국회 국방위 소위원회는 국방부가 제출한 '원거리 탐색구조부대 창설 관련 연구 용역' 예산 1억5500만원을 감액했지만, 외부 용역이 아닌 국방부 자체 정책
제주해군기지 완공 이후 강정천 인근 바다가 중금속 오염이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그러나 홍명환 의원이 제기했던 강정천 3급수와 은폐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제주도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과 해양수산연구원은 29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해명했다.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2016년 8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진행된 강정천 수질 측정결과 하천환경기준 총인(2등급) 항목을 제외하고는 모든 항목에서 1등급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강정천 수질이 1급수에서 3급수로 전락했다는 홍명환 의원이
제주해군기지 건설로 인해 인근 해양 및 하천의 중금속 농도가 급증하고, 생태계 교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도가 강정해역 해양생태환경 조사사업을 진행하고도 3년간 쉬쉬, 고의 은폐 의혹도 제기됐다.제주도의원 행정자치위원회 홍명환 의원(이도2동갑,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열린 제377회 임시회 1차 회의에서 강정해역 해양생태환경 조사사업을 도마에 올렸다.강정해역 해양생태환경 조사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4년에 걸쳐 해군기지 건설사업으로 인한 주변 해양환경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정기적으로 조사 및 분석하
국회 국방위원회가 오는 18일 현장 점검 차 제주해군기지를 방문하면서 주민들과의 대화 일정을 제외한 것과 관련, 강정마을회는 17일 성명을 내고 "국민 목소리를 외면하는 국회는 각성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라"고 촉구했다.강정마을회는 "국회 국방위가 제주해군기지를 방문해 해군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독도함과 서애류성룡함, 잠수함 등을 시찰한다"며 "하지만 해군기지로 갈등과 아픔을 겪고 있는 강정마을을 주민의 의견을 듣는 등 민생시찰은 외면한 채 군함과 잠수함 시찰만 하고 돌아간다"고 비판했다.이어 "국민의 대변인 국회조차 국민
해군이 역점 추진중인 제주 해군기지(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신규 30도 항로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핵심구역을 침범하고, 국내외 법적보호종인 연산호 군락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신규 30도 항로 추진이 강행된다면 이미 해군기지 건설로 인해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훼손된 강정등대, 서건도 인근 연산호 군락의 전철을 밟게된다는 주장이다.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전국대책회의, 강정친구들 등은 3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
제주 남부탐색구조부대 창설 계획과 관련해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주민회와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 전국대책회의가 6일 공동성명을 내고 사업 철회를 국방부에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남부탐색구조부대는 사실상 제주 공군기지 건설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는 곧 제주 제2공항이 공군기지로 활용될 것이라는 우려로도 이어진다”고 지적했다.이어 “제주도 남방해역은 한중일 방공식별구역(ADIZ)이 겹치는 곳으로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한 지혜가 절실한 곳”이라며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바다의 긴장을 줄
폭염과 열대야도 생명평화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막아낼 수 없었다.12년째 이어진 제주해군기지 싸움 속에서 올해로 8번째를 맞이한 2019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이 3일 오후 5시30분 제주시청 앞 특설무대에서 5박6일 108.7km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7월29일 제주해군기지 앞에서 시작된 행렬은 첫날 24.2km을 걸어 남원까지 향했다. 7월30일에는 표선을 거쳐 31일에는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 땅을 밟았다.참석자들은 이 곳에서 문화제를 열어 제2의 강정마을 사태가 성산에서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모든 행정절차 중단을 국토교통부와 제주
제주해군기지건설 반대 운동의 일환으로 2008년 첫걸음을 내디딘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이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을 중심으로 올해도 어김없이 평화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폭염에도 아랑곳없이 제2공항 건설 발표로 마을공동체 붕괴 위기에 직면한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들이 다수 동참했다.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주민회와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등은 31일 오후 7시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2019 제주생명평화대행진 문화제'를 개최했다.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
경찰청이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에서 불거진 인권침해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의 위원회 권고도 수용해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민갑룡 경찰청장은 26일 오후 4시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 보고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2017년 8월25일 발족한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을 마무리했다.민 청장은 “어제 제주강정해군기지건설과 밀양청도송전탑거설사건 등의 피해자와 유가족을 만났다”며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인권 경찰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말씀드렸다”고 밝혔다.이어 “경찰은 시민을 존재한다는 근본을 가슴깊이 새기며
민갑룡 경찰청장이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경찰 수장이 해군기지와 관련해 공식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경찰 등에 따르면 민 청장을 포함한 경찰청 수뇌부는 2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모처에서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 위원회 조사결과 밝혀진 피해자들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제주에서는 해군기지 반대운동의 상징이자 강정마을회장을 지낸 강동균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장과 마을회 감사를 역임한 마을주민 김봉규씨가 참석했다.현장에는 강정마을 외에도 밀양·청도 송전탑 사건 관련 주민, 용산참사진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는 26일 성명을 내고 제주해군기지 내 군사시설 보호구역 지정 시도 중단을 해군에 촉구했다.반대주민회는 “해군기지 전역을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시도가 준공 후 3차례나 있었다”며 “이는 MOU 위반이자, 항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2012년 국무총리실은 15만톤 크루즈 입출항 검증위원회를 꾸리고 해군기지에 크루즈선박의 원활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해 2013년 항만법을 손질했다.반대주민회는 “당시 정부는 서귀포항의 크루즈 부두와 선회수역을 무역항으로 지정했다”며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의 법
서귀포시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 반대주민회가 군사시설보호구역 확대 지정 철회를 촉구했다. 반대주민회는 19일 성명을 내고 “해군기지 항만 전체와 항외수역 군사보호시설구역 확대지정은 명백한 MOU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반대주민회는 “제주해군기지는 민군복합형관광미항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조차 해군기지를 아시아 크루즈 허브로 만들어 제주 경제의 초석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해군의 행보는 정반대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해군은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 아니라 순수한 해군기지로 만드려한다. 해군은
제주해군기지에 미국 구축함 DDG-72 Mahan(마한) 입항 소식이 전해지자,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가 18일 성명을 내고 돼지열병 유입 가능성을 제기했다.반대주민회는 “지난 2년간 해군기지에 입항한 미 해군 함정은 쓰레기와 분뇨를 배출하고 떠났다”며 “미 핵잠수함 미시시피는 노란 액체 탱크로리 한 대분을 배출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어제 서귀포시에 문의한 결과, 행정은 19일 예정된 미 구축함 입항 예정도 모르고 있었다‘며 ”폐기물 배출 협의도 없고 대책도 전무하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꼬집었다.반대주민회는 “치사율
군사기지와 크루즈항이 공존하는 국내 유일의 제주해군기지가 들어선지 3년이 지났지만 애초 기대와 달리 크루즈선 없는 '무늬만 민군복합관광미항'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크루즈항로 곳곳에선 뒤늦게 암초가 여러 곳에서 발견돼 '제주해군기지 강행'을 주도한 정부가 대국민사기극을 펼쳤다는 지역주민과 시민사회의 강력한 반발도 나오고 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 강정 크루즈터미널이 준공된 2018년 5월28일 이후 민군복합항관광미항에 기항한 크루즈선은 단 2척에 불과하다.제주도는 2009년부터 총사업비 601억원을 투입해 강정 크루즈터미널
제주해군기지 준공 후 3년이 지났지만 암초 문제로 민군복합항관광미항 크루즈 항로가 지금껏 고시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문화재청은 최근 제주도에 공문을 보내 해군기지 크루즈 항로 주변 연산호의 준설을 위한 현상변경허가 신청을 불허한다는 뜻을 전했다.당초 제주도는 해군기지 내 대형 크루즈선의 입출항이 자유롭다는 정부의 판단에 따라 방파제 진입각 30도의 크루즈 전용 항로와 추천 항로 고시를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제주도는 이를 위해 2017년 9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세이프텍리서치에 의뢰해 ‘서귀포 크루즈항 항로고시를 위한 해상교
제주의 생명평화를 위한 발걸음이 올해도 이어진다.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와 제주해군기지 전국대책회의, 제주군사기지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9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생명평화대행진의 시작을 알렸다.이들 단체는 “해군기지는 당초 계획부터 부실 그 자체이자 치밀하게 준비된 강정주민 말살 정책”이라며 “경찰청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결과에서도 인권 침해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문재인 정부와 원희룡 도정은 여전히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