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화조형연구센터(대표 하석홍)는 2022년 12월 30일부터 2023년 2월 28일까지 추자도 후풍갤러리에서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 대해 “추자도 본연의 모습과 더불어 지금까지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추자도의 새로운 모습들을 리뷰한다”고 소개한다.현재 추자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제주도 주관으로 ‘추자예술섬 디자인 아트 플랫폼 조성사업’이 추진 중이다. 전시 참여 작가는 김강훈, 송재경, 유창훈, 진주아, Germs(강수민·김균태·박수빈)까지 총 5팀이다. 20대부터
제주 작가 김병심이 생애 첫 소설집을 발표했다. 《제주 비바리》(한그루)는 225쪽 분량에 단편 소설 6편을 모은 책이다. ▲제주 비바리 ▲시절 인연 ▲푸른 새벽을 지나온 햇살 ▲식게 ▲유령이 되어 떠도는 시간 ▲근친주의 등을 담았다.출판사는 소설집에 대해 “여섯 편의 소설은 섬을 바탕에 두고, 그곳에 깃든 이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한다.출판사에 따르면 표제작인 ‘제주 비바리’는 ‘제주체’라는 제주 여성 주인공이 어느 화가와의 만남과 헤어짐, 그 이후를 그린다. 섬이 가진 습속을 온몸으로 통과하며 성장한 제주체와 외지인으로서의 화가와
제주4.3을 다룬 최초의 소설을 발표하고, 4.3 대하소설까지 집필한 재일제주인 작가 김석범의 작품이 국내에 새로 소개됐다.최근 번역돼 국내에 발표된 소설집 《만덕유령기담》(보고사)의 은 지난 1970년에 발표된 작품이다. 1971년 상반기 ‘제65회 아쿠타가와상(芥川賞)’ 후보작에 오르며 김석범의 출세작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시 아쿠타가와상은 수상작을 고르지 않아, 은 실질적인 수상작으로 평가 받는다. 김석범 작가의 발표작 가운데 유일한 영어 번역 작품이기도 하다.해설을 작성한 문학평론가 김동현(제주
제주도립 서귀포예술단은 19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를 개최한다.신년음악회 포스터는 번창과 풍요를 의미하는 흑묘(검은 토끼)해를 맞아, 밝게 떠오르는 태양을 뛰어넘어 모두가 행복한 2023년을 보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연은 총 3부로 구성돼 있으며 서귀포합창단과 서귀포관악단, 그리고 두 단체가 함께하는 무대로 진행한다. 서귀포합창단은 ▲드뷔시의 ‘추운 겨울, 너는 악동이네’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강 건너 봄이 오듯(편곡 한태호)
2022년은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김선영)의 ‘제61회 탐라문화제’, ‘2022 제주예술문화축전’등이 약 3년 만에 대면으로 치러지며 기대와 우려가 함께 교차한 해였습니다.2023년은 풍요와 번창을 의미하는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입니다. 제주예총은 토끼의 기운을 받아 올 한해 풍요롭고 풍성한 계획을 준비했습니다. 어느덧 회장으로 임명되어 네 번째 회를 맞습니다. 올해 첫 번째 계획으로, ‘제62회 탐라문화제’와 관련해 1년 내내 상설 운영하는 형태의 조직위원회를 꾸릴 방침입니다. 또한 총감독 등을 조기 선정하
제주 예술계에 ‘최초’ 기록을 다수 남긴 미술작가, 故 김택화(1940~2006)의 작품을 모은 도록이 발간됐다. 김택화 작가의 이번 도록은 2022년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제주원로예술인 회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가 주최·주관하고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해 김택화미술관이 발행했다.도록에는 230개 작품 사진과 홍익대학교 재학생 시절 ‘오리진 회화협회’ 시절을 비롯해 고향 제주에서 작품 활동에 매진하던 모습, 생전 활동을 조명한 언론 기사 등을 280쪽 분량에 걸쳐 실었다.도록에 수록된 작품 사진은 1970년
성산일출제가 3년만에 열린다.12월30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3일간 성산일출봉 일대에서 ‘성산일출, 새 희망의 빛으로!’를 구호로 성산일출축제가 열린다. 성산일출축제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22년 임인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2023년 계묘년을 맞이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 첫 날인 30일에는 성산일출청소년 페스티벌을 비롯한 각종 체험행사가 마련되며, 31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되는 기념식에서는 식전‧축하공연 및 기념식 선언, 도지사 새해메시지, 외빈 및 토끼띠 3인 신년인사, 카운트다운, 달집점화 순으로 진행
(사)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회장 김선영, 이하 제주예총)는 29일 오후 4시 샬롬호텔제주(제주시 동광로 34)에서 ‘제주예총 60년사 출판기념회 & 제주예술인의밤’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지난 1962년부터 2021년까지 제주예총 60년 역사가 담긴 ‘제주예총 60년사’ 발간을 기념하는 자리다. 동시에 2023년은 보다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행사에는 김선영 회장을 비롯해 김희현 정무부지사,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 제주예총 소속 예술인 단체, 제주예총 60년사 편찬위원회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김선영 회장
제주시 용담1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센터장 홍석형)는 23일 서문공설시장 3층에서 주민협의체, 유관기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이번 공유회는 올해 사업 추진 성과를 설명하고 그간의 소감을 나누는 자리로 진행했다.제주대학교 건축학부 학생들과 함께하는 산학협력 도시실험실 발표회, 제주폐가살리기사회적협동조합(김영민 이사장)의 파일럿샵 시범프로그램 ‘서문X몰트’, 스마트그린 환경정책 주민보고(서울대 지속가능연구소 김인환 박사), 도시재생 한마음 파티도 함께 열렸다. 현장에는 제주도의회 김황국 의원, 제주
제주 서양화가 현민자는 31일부터 1월 5일까지 제주문예회관 1전시실에서 개인전 ‘생, 그 찬란함이여’를 개최한다.이번 전시에 대해 현민자는 “제주의 독특한 자연의 색상을 광활한 우주의 채도와 대비를 통해 태초의 존재를 원형, 나선형으로 삶의 굴곡진 여정을 포개어 화폭에 옮겼다”고 소개한다.특히 검은 모래, 흰 모래, 송이석, 현무암 등을 작업에 사용하면서 풍부함과 화사한 색을 표현하는데 공을 들였다.현민자는 “탄생과 소멸, 어딘가에서 와서 가늘다가(과거) 어딘가로 사라지는 용틀임(미래)으로 이어지는 찬란한 율동의 휘어진 원형의 곡
“골갱이를 예로 들면, 이 골갱이는 불미쟁이(대장장이) 혼자서 만든 게 아닙니다. 백성들이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 달라는, 그 요구를 대장장이가 한데 모아서 만드는 겁니다. 대장장이 고집이 들어가면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죠. 그래서 도구라는 것은 도구를 쓰는 백성들이 공동 창작한 것이라고 봐야합니다.”12월 초에 열린 고광민 작가의 신간 ‘제주 도구’ 출판기념회에서, 저자는 도구에 대한 정의를 명쾌하게 내렸다. 최근 나온 고광민 작가의 신간 ‘제주 도구 ― 섬땅의 삶을 일군 지혜’(한그루)는 척박한 섬 땅을 일구며 살아온 ‘제주 백성
제주 미술작가 유창훈은 12월 27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가인갤러리(제주시 금월길 15-2)에서 개인전 ‘제주이야기’를 연다. 산방산, 한라산, 천제연폭포, 어승생악, 오름 야경, 용담 갯바위, 생이바위, 명월대…. 그의 손에서 탄생한 제주 자연 풍경은 먹(墨)의 깊이와 은은함을 함께 품고 있다. 특히 전업 작가 활동 이후 첫 번째로 시도한 아크릴 작품도 이번 전시에서 소개할 예정이라 주목을 끈다.그는 작품 설명에서 “나의 작업은 수묵담채를 기본으로 한다. 선을 사용해 먹의 농담을 표현하고, 여러 가지 색은 보조적으로 사용한다.
20여 년 전 발효차인 동방미인 차를 함께 마셨던 네 작가의 인연이 무르익어 첫 전시가 마련됐다. 곽영옥(서양화), 이숙희(한국화), 김숙희(서양화), 허신정숙(한국화) 네 명의 여류화가가 24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아라갤러리에서 ‘4인 4색의 조화, 동방미인 展’을 준비했다. 이숙희 작가는 “함께 동방미인 차를 마신 20여 년 전의 인연이 이어져 이번 공동전을 마련했다”라며 “그림 속 풍경들은 네 작가의 꿈들이 담겼을 것이다. 화가는 그림을 그릴 때가 가장 행복하다. 한 해가 저물고 또 한 해가 시작된다. 행복한 전시를 함께
서로 다른 모습이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윈드오케스트라가 제주에서 처음 출범한다.제주위드어스윈드오케스트라(지휘자 이정석) 창단식이 30일 오후 6시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린다. 이 단체는 제주 최초 장애인과 비장애인 통합 윈드오케스트라를 표방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구성원들이 한데 모여 연주단을 구성했다.플루트, 트럼펫, 클라리넷, 유포니움, 호른, 트롬본, 색소폰, 타악기 등의 구성을 갖췄고 예비 단원들도 이미 갖춘 상태다. 상임지휘자는 이정석
서예 작가 현미숙은 27일부터 31일까지 갤러리 운담(제주시 오복 4길 20)에서 첫 번째 개인전 '學海展(학해전)'을 가진다.이번 전시에서 현미숙은 그동안 갈고 닦은 서예 작품을 선보인다. 주로 한문 서예에 공을 들였다. 그는 전시 소개에서 “서예는 문자 예술이라 생각하며 한획 한획을 붓으로 표현하는 과정에, 자신의 내면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단순함과 고요함 속에 깊이 있는 역동성과 의미를 담아냈다”며 “이번 개인전 작품들이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저에게도 내면의 힘을 일깨우는 귀한 치료제가 됐다”고 소개했다.현미숙은 전국추사서
사단법인 문화복지살롱(이사장 김희경)은 27일 이룸갤러리에서 창립기념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토크콘서트는 ‘제주와 문화복지’를 주제로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 김태관 원장의 특별 강연과 자유로운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문화복지살롱은 “참가자들과 문답하는 형태의 자유로운 소통이 이뤄지면서 참가자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이뤄졌다”면서 “참가자들은 ‘문화복지’라는 다소 생소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나아가 제주지역의 문화복지 활성화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앞으로 사단법인 문화복지살롱은 제주도민들을 위해 다양한
사단법인 제주작가회의(회장 강덕환)는 계간 ‘제주작가’ 2022년 겨울호(79호)를 발간했다. 이번호 특집은 ‘첨단사회의 환상과 현실’이라는 주제로 마련했다. 제주작가회의는 “첨단이라는 주술과 성장주의로 나타나는 제주의 개발 만능주의의 문제, 인공지능을 예술에 적용하려는 시도들로 인한 예술가의 위기, 미래를 예견하는 SF문학에서 나타난 과학기술의 양면성 등의 글로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기술의 진보를 장밋빛 미래로만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그 이면을 생각해 봤다”고 소개했다.또한 올해 제주작가회의가 진행한 창작역량 강화사
2023년 새해, 시(詩)가 우리 곁으로 온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시(詩) 코너를 새롭게 연재한다. ‘고정국의 시와 시작 노트’가 새해 1월 3일부터 매주 화요일 독자들과 만난다. 응축되고 침전된 언어라야 읊조릴수록 그 맛이 순전해진다고 했다. 싯가락에 녹여낸 서정, 은유와 상징으로 침적시킨 목마름. 말과 뜻이 어울려 더 아름다운 고정국(75) 시인의 시조 시와 자유시를 상처받은 모든 이들의 영혼 앞에 선사한다. 1947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출생인 고정국(75) 시조시인이 평생 목마르게 써온 자신의 시와 시작노트를
제주해녀항일항쟁 90주년 미디어 콘서트가 28일 수요일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3층 공연장에서 열린다. 공연 시간은 오후 1시와 4시 두 번이다.이번 공연은 영상 작품을 상영하고 이어 음악 공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영상 작품은 이상목 감독이 연출했고, 음악 공연은 작곡가 문효진과 반도네오니스트 임시내, 첼리스트 정다운이 함께한다.문효진, 이상목 두 사람은 지난 2년 동안 ‘해녀의 노래’를 찾고 기록했다. 주최 측은 “‘해녀의 노래’는 우도 출신 강관순 독립지사의 글로 만들어졌다. 노래는 약자이자 혼란스런 사회에 순응했던 제주 여
‘고도를 기다리며’로 널리 알려진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Samuel Beckett, 1906~1989)’와 82세 나이에도 여전히 무용가이자 예술가로 남고 싶은 홍신자가 만난다. 29일과 30일 제주 서귀포예술의전당 전시실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공연 ‘크랩의 마지막 테이프’는 홍신자가 홀로 연기하는 작품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유일한 출연자인 노인 역을 맡았다.원작은 황혼을 맞이한 주인공 크랩은 자신의 지난날을 기록한 녹음테이프를 들으며 과거를 떠올린다는 이야기다.이번 공연은 제주에서 활동하는 예술 기획자 민경언이 각색과 연출을 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