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혹했던 시절, 살아있는 지성으로 귀감이 되었던 다사함 김명식 시인의 시들이 고향 후배들의 손으로 엮여 눈길을 끌고 있다.김수열 문무병 강덕환 오승국 박찬식 김경훈 박경훈 등 제주의 문화예술계 후배들이 ‘김명식 시집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결성하고 김명식 시집 ‘사랑의 깊이’ 를 낸다.이들은 “선생의 발자
‘제주 본풀이 신화’가 현대어로 재탄생했다.제주문화원(원장 조명철)은 제주신화의 세계화 작업 일환으로 ‘제주신화집 1’을 발간했다.이 책은 민속학자들이 채집한 제주어 본풀이를 누구나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재구성됐다.본풀이는 신의 내력담을 풀어놓은 것을 말한다. 큰 굿을 할 때 무당들이 노래로 부르는 가사다
‘관광’을 하겠다면 1박2일이면 족하지만, ‘제주의 속살’을 보고 싶다면 1년 365일도 부족한 곳 제주.제주를 여행하는 방법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주 특유의 풍습을 제대로 만나고 싶다면 박물관이 아닌 ‘제주마을’ 찾기를 제주사람들은 권한다.제주마을을 제대로 안내해 줄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면
제주 문학 속에 쓰인 제주어는 제주 정서를 드러내는 동시에 ‘읽는 맛’도 놓치지 않는다. ‘엉덩이는 허공에 대고 괄락괄락’(문충성, ‘자청비’) 흔들어 대야 맛이고, 웃는 얼굴 중엔 ‘허우덩싹’(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이 최고다.감칠맛 나는 제
지난해 ‘시와 수필’ 계간지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제주출신 임관표 씨가 최근 처녀시집 ‘도대불 밝혀 놓고’를 펴냈다. 이번 시집은 제주도 서귀포가 고향인 임 씨가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목가적 풍경을 배경으로 서정적 멋을 한껏 발휘한 40편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임 씨는 현재 부산에서 황령문학회 동인 등
제주 속 몽골을 만나러 가는 길라잡이 책이 나왔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양영흠)이 첫 번째 자체 기획출판으로 펴낸 ‘제주역사기행-제주, 몽골을 만나다’이다.딱딱한 학술적 내용을 읽기 편한 문체로 풀어 쓰기 위해 학자와 구성작가의 공동작업이 이뤄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김일우 박사(역사학.고려사 전공)와 윤용혁 박사의 논문을 문소연
신백훈 전 제주농협본부장이 최근 ‘천금보다 좋은 말 한마디’라는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지난해 12월말로 농협에서 명예퇴임한 신 전 본부장은 이번 ‘천금보다 좋은 말 한마디’에서 농협생활을 통해 선후배들로부터 귀동냥한 교훈들을 정리, 직장인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책은 △1부-천금보다 좋은 말
제주시 우당도서관 이용이 보다 편리해진다. 우당도서관은 회원 카드를 ‘종이카드’에서 ‘웹 회원카드’로 바꾼다고 3일 밝혔다.‘웹 회원카드’로 등록하면 별도의 회원카드 제시 없이 회원 여부 확인만으로 도서 대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 7일 이상 소요되던 카드 발급 시간도 즉석 발급으로 줄
현직 교사가 부모의 마음으로 써 내려간 따뜻한 글 모음집이 발간됐다.남녕고등학교 이완성(53) 교사가 쓴 산문집 이다.‘안지래 동산’은 이 교사가 어린 시절 꿈을 키웠던 고향 지명을 말한다. 지금은 농지를 정리하고 복토까지 해 찾아볼 수 없지만 쉬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꿈의 동산&rsquo
제주의 옛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두 사람의 일기’가 재발간됐다.17세기 말 제주에 부임했던 이익태 목사의 ‘지영록(知瀛錄)’ 그리고 19세기 말 유배 왔던 문장가 김윤식의 ‘속음청사(續陰靑史)’다.제주문화원(원장 조명철)은 오래전 절판됐던 ‘지영록’과 ‘속음청
겨울방학이 시작됐다. 호진이에겐 각별한 방학이다. 미국으로 떠나는 친구 동준이와 마지막 겨울방학을 보내게 되기 때문이다. 호진이와 동준이는 특별한 겨울방학을 보내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어디로 가면 좋을까. 놀이동산? 스키장?전형적인 ‘서울 아이’ 호진이와 동준이가 제주올레 위에서 모험을 시작한다. 놀이기구나 PC게임보다도 흥미진
일제시대 제주를 훓고간 전쟁 잔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사진자료집이 발간됐다.제주역사문화진흥원이 등록문화재 제주도 일제 군사시설 자료집 을 펴냈다. 제주도가 지원했다.태평양 전쟁시기 일제는 환태평양과 동남아를 연결하는 지중학적 요충지로써 제주를 낙점했다. 섬 전체에 비행장과 고사포진지, 격납고, 지하벙커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전래놀이 책이 나왔다.영평초등학교 교감 선생님인 장영주 작가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전래놀이 소년소설’을 펴냈다.아동문학평론가이기도 한 장 작가는 올해 ‘민족 호랑이 전래동화’와 ‘민족 토끼 전래동화’를 전자출판으로 상재한 바 있다. 아이들을 위한 책을 꾸준히 펴
문둥병이라 불리며 천대 받던 이들이 모여 살기 시작했던 소록도. 이 외로운 섬에서 남녕고등학생들의 5년째 꾸준한 봉사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남녕고학생들의 소록도 봉사활동 이야기가 최근 발간된 ‘생각을 바꾸면 한센인도 우리의 이웃’을 통해 소개 됐다.'남녕고등학교 소록도 봉사단'은 2006년을 제외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매
탐라도서관(관장 강수복)은 사물함 추첨을 23일 오후 4시 도서관 2층 다목적실에서 실시한다.추첨 사물함은 120개로 대학생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23일 당일에 다목적실에서 사물함 이용 신청 접수를 받은 다음 현장에서 공개 추첨을 거치게 된다.접수시에는 신분증, 볼펜, 자물쇠를 지참해야 한다.사물함 이용기간은 23일 오후 4시부터 2월 24일
우당도서관이 겨울방학을 이용한 독서교실을 운영한다.1월 4일부터 7일까지 제주시 동부지역 초등학생 4, 5학년 100명의 학생을 초청해 진행되는 이번 독서교실 주제는 ‘탐정이 되어 불까’다.세계적 유명 추리소설의 주인공들인 셜록 홈즈와 괴도 루팡, 형사 콜롬보 이야기를 주제로 이뤄진다.사건 기사문 쓰기를 통한 ▲사건 기사문 쓰기를 통한
외국인의 눈에 비친 제주는, 그리고 제주의 문화는 어떨까? 푸른 눈의 이방인이 제주의 속살을 카메라 렌즈에 오롯이 담아내 화제다. 제주시의 지원으로 지난 3년간의 사진작업 끝에 제주를 소개한 사진집 ‘바다건너 마을’(The Village Across The See)을 펴낸 브라이언 밀러(Brian Miler. 32)가 그 주인공이다.
애월도서관이 지역.계층 사이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육을 하고 있다.제주시는 ‘찾아가는 정보화교육-어르신 컴퓨터교실’을 지난 11월 2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한 달간 매주 2차례씩 10회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인력개발원에서 지원한 강사를 통해 컴퓨터의 구성요소 알아보기부터 타자연습, 인터넷 사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세계자연유산의 섬, 제주도를 그린 아름다운 그림책 하나가 출간됐다. 제주시인 허영선의 첫 번째 그림책, (파란자전거)다.이 책은 아름다운 섬을 아름답게만 담지 않는다. 제주에서 나고 자라 고향을 끔찍히 사랑하는 허 작가는 아름다운 제주도와 어우러져 사는 제주인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그 안에는
(사)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회장 한림화)가 공모한 ‘2010 제주작가 신인상’에 문상희(시 부문), 김학수(소설 부문) 씨 작품이 당선됐다.시조 부문에선 당선작이 나오지 않았다.시 부문 당선작인 문상희(제주시 연동, 39) 씨의 ‘지렁이의 지문이 나를 깨웠다’는 콘크리트 바닥에 ‘굳은 채 말라&rs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