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모든 사업장에 배우자 출산 휴가 10일 의무화조선왕조 시대에도 출산휴가와 배우자 출산휴가가 존재했다고 한다. 문헌에 의하면 세종대왕은 관노비가 출산을 하는 경우 산모인 여성에게는 산전 30일 및 산후 100일의 총 130일의 휴가를 지급하였고, 그 배우자에게는 산후 30일의 휴가를 지급하여 산모의 회복을 지원하고 육아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했다. 실제 어떻게 운영되었는지까지는 확인할 순 없지만, 휴가 일수만을 본다면 현재와 비교하여 상당히 파격적인 것은 사실이다.2019년 9월 현재, 산모가 출산을 하면 그 배우자
지난 8월 9일 서울대학교, 60대 청소노동자가 휴게실에서 쉬던 중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처음에는 60대의 고령노동자가 지병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발표되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60대 노동자의 죽음에 다른 원인이 있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노동자가 쉬던 중 사망한 당일은 서울 최고 기온이 34.6도까지 올라갔고, 연일 폭염의 날씨가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노동자가 쉬던 휴게시설은 한 평 남짓(3.52㎡)되는 곳을 3명이 번갈아가며 사용해야 하는 곳이었다고 한다. 더군다나 이 시설은 냉방도 환기도 되지 않아 노동자들이 환기구를 뚫고 선풍
이글 이글 타는 태양에 더 취약한 노동자들이 있다. 뜨거운 제주공항 활주로에서 일하는 공항 지상조업 노동자 야외에서 계속 이동하며 작업을 해야 하는 집배․택배 노동자 등 이동노동자 40도가 넘는 도로 위를 달리며 현관까지 음식을 배달해주는 배달 노동자 생활 쓰레기를 24시간 소각하며 6~70도를 넘나드는 작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선풍기 몇 대에 의지하여 튀김요리와 국을 끓이며 고온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조리종사자 등 요리하는 노동자 그늘한 점 없는 작업장 뙤약볕 밑에서 일하는 건설 노동자 그 외 폭염 속에서도 옥외작업을 해야 하는 노
#1.2020년 1월 1일부터 적용될 최저임금이 결정되었다.작년보다 240원 오른 시급 8,590원이다. 역대 3번째로 낮은 인상률이다. #2. 서귀포시에서 호텔메이드로 일하는 정숙(가명)씨는 최저임금이 오른 기사를 보고 한숨만 나온다. 그간 용역업체에서는 최저임금으로 기본급을 주고, 식대 명목으로 10만원씩 추가로 줬었는데 이제는 그 식대를 없앨 거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3.지자체 소속 기간제노동자 준식(가명)씨는 최저임금의 여파로 올해 제주도 생활임금도 적게 오르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시급 9,700원을 받아도 생활비가 모
#1보안용 CCTV로 제가 일하는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합니다. 조금이라도 사장님 맘에 들지 않는 것이 있으면 바로 사장님에게 카톡이나 전화가 옵니다. “지금 뭐하는 거니?”라고요. #2상사와의 관계가 계속 좋지 않은데, 문제는 상사가 다른 동료들에게 저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하고 다녀요. 제가 스스로 그만둘 때까지 괴롭히겠다는 발언도 있었다고 동료가 알려주네요. 이유라도 알면 좋겠는데 저랑은 말도 섞지 않아요. #3어제 회식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상사에게 따귀를 맞았습니다. 당혹스럽고 생각하면 할수록 자존감이 땅에 떨어져
노동법 vs 현실일하는 사람의 노동 조건에 대한 노동법 조항에는 쓸모 있는 조항들도 꽤 많이 있다. 하지만 그것을 현실에서 적용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예를 들어 노동자에게 휴일근무나 연장근무를 지시하기 위해서 사용자는 노동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노동자는 당연히 거부할 권리가 있다. 일하기로 사전에 약속한 소정근로시간 이외는 자유시간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사용자로부터 요구되는 추가근무를 거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친구들과의 즐거운 약속을 휴일에 잡아두었지만 회사의 사정으로 약속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노동자가 출산휴가나
다시는...최근 어느 가족들 간의 모임이 발족됐다. 모임의 이름이 ‘다시는’이다. 2017년 구좌읍 ㈜제이크리에이션 음료 공장에서 현장실습 중 사망한 고 이민호 군의 부모님을 포함해 산업재해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피해자들의 네트워크다. 다시는 다른 이들이 산업재해로 인하여 소중한 가족을 잃는 아픔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지어진 이름이다. 10년 전 삼성전자에서 일하다가 백혈병으로 사망한 고 황유미 님의 부모를 비롯해 2017년 전주 콜센터에서 직장 괴롭힘으로 사망한 고 홍수연 님의 아버님,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
매일같이 출근하는 노동자의 삶에서 ‘출근’이라는 단어 자체가 무겁고 힘든 경우가 많다. 현장에서 일을 하며 느끼는 노동의 보람은 논외로 하고 말이다. 노동자가 출근의 무게를 벗어나는 날인 휴가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매달 노동 상담의 유형별 통계를 내는데 이번 달에는 유독 연차 휴가와 관련된 상담이 많다. 본인의 연차 개수가 몇 개인지 묻는 일반적인 상담부터, 연차를 사용했는데 상사가 카톡으로 업무를 지시한 사연, 회사에서 노동자에게 연차를 억지로 쓰게끔 했다는 사연, 또 연차를 쓰지 못하게 한다는 사연 등이 동시에 몰렸다. 과연
시험기간이 되면 그동안 멀리했던 소설책이 재밌게 잘 읽힌다. 일을 할 때는 그렇게 안 가던 시간이 휴일에는 쏜살같이 지나간다. 점심시간도 시작과 동시에 끝나는 것 같은 기분이다. 상대적으로 즐거운 일을 할 때 시간은 좀 더 빠르게 흘러가는 듯하다.그런데 만약 점심시간이 조금 더 길어진다면 노동자에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상대적으로 즐거운 시간이 길어지니깐 더 좋아질까?노동자에게도, 사용자에게도 꼭 필요한 휴게시간근로기준법은 노동시간의 기준을 정하면서 사용자는 노동자에게 ‘휴게시간’을 부여할 의무를 두었다. 왜냐하면 노동자는 기계가
우리 모두는 노동자다. 도서관 ‘죽돌이’로 고생 끝에 합격한 청년 공무원도, 관광지 매표소 직원도, 부지런히 일하는 노인도, 손님을 태우고 제주 곳곳을 누비는 운전기사도 모두 노동자다. 그러나 노동자로서의 의무만 다할 뿐 권리는 누리고 있을까? [제주의소리]는 민주노총제주본부 법규국장으로 활동하는 김경희 공인노무사로부터 ‘노동’이야기를 들어본다. 노동과 삶은 분리되지 않은 본디 하나라는 점을 알려줄 것이다. [편집자 주]홍콩여행 안내서를 보던 중 눈에 띄는 부분이 있었다. 홍콩의 야경을 보는 팁이 아주 작은 글씨로 적혀있는 것이었다
우리 모두는 노동자다. 도서관 ‘죽돌이’로 고생 끝에 합격한 청년 공무원도, 관광지 매표소 직원도, 부지런히 일하는 노인도, 손님을 태우고 제주 곳곳을 누비는 운전기사도 모두 노동자다. 그러나 노동자로서의 의무만 다할 뿐 권리는 누리고 있을까? [제주의소리]는 민주노총제주본부 법규국장으로 활동하는 김경희 공인노무사로부터 ‘노동’이야기를 들어본다. 노동과 삶은 분리되지 않은 본디 하나라는 점을 알려줄 것이다. [편집자 주] 우리는 하루를 보내는 동안 매일매일 다양한 직종의 노동자를 만난다. 점심시간에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며 찾은 식당
우리 모두는 노동자다. 도서관 ‘죽돌이’로 고생 끝에 합격한 청년 공무원도, 관광지 매표소 직원도, 부지런히 일하는 노인도, 손님을 태우고 제주 곳곳을 누비는 운전사도 모두 노동자다. 그러나 노동자로서의 의무만 다할 뿐 권리는 누리고 있을까? [제주의소리]는 민주노총제주본부 법규국장으로 활동하는 김경희 공인노무사로부터 ‘노동’이야기를 들어본다. 노동과 삶은 분리되지 않은 본디 하나라는 점을 알려줄 것이다. [편집자 주]“여러분, 올해 최저임금은 얼마인가요?”“1시간에 8350원이요~”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노동인권교육에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