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는다는 것은 한권의 인문학 서적을 읽는 재미와 닮았다. 역시 걷기를 좋아하는 것은 그 속도가 느리기 때문일 것이다. 삶의 속도가 너무 빠르니 삶의 속도를 늦추는 걷기야 말로 우리를 치유하고 성찰하게 한다. 유년시절 불가의 출가자로, 환속해 문화재 전문 공직자로, 세 권의 시집을 낸 시인으로, 공직 퇴임 후에는 다시 명상 간경하는 불가의 시자로 돌아가 끊임없는 자기 수행의 길을 걷고 있는 윤봉택 시인이 제주올레 1~26코스를 따라 그 길과 마을에 깃든 흥미로운 제주(탐라) 이야기를 격주로 집필한다. 탐라에서 제주에 이르는 설화
2023년 새해가 밝았다. 언제나 한해의 시작점에서 올해는 좀 더 나은 삶을 살아보자는 희망과 기대를 갖곤 하지만, 새해 노동현장은 약간의 어두운 느낌이 있다. 지난해 말, 정부의 노동개혁 일환으로서 미래노동시장연구회에서 발표한 근로시간제 권고안의 영향이 크다. 이미 세계 최장시간 노동시간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에서 1주 단위 근로시간제를 최대 1년에 걸쳐서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열겠다는 것은, 노동자의 시간에 대한 결정권을 앗아가고 노동시간 단축이라는 역사적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 종영
2023년 희망찬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애호가 및 제주도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주문화예술진흥원장 김태관입니다. 지난해 우리 진흥원은 제주도 주관 평가에서 ‘청렴도 우수 기관’, ‘고객 만족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도민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도민 여러분 매우 감사합니다. 정부와 지역 문화정책의 패러다임이 중앙정부 중심의 정책에서 탈중앙화 및 지방분권 중심으로, 정부 주도에서 민간 시장 중심으로, 전문예술 중심에서 누구나 향유 할 수 있는 대중적 예술 중심으로 전환 및 확대되고 있습니다. 202
안녕하십니까,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 김인창입니다.지난 한 해 보내주신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리며,올해도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깃들기를 소망합니다. 지난해 제주해양경찰은 ‘최고의 구조는 예방이다’라는 모토하에 해양사고 예방 체계 구축과 해상치안 확립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기상악화 전 선제적으로 선박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고,한 척이라도 제대로라는 자세로 어선 점검을 이행하며,선박간 거리 4~6마일 전 조기 경보 관제를 시행한 결과,최근 5년 대비 6대 사고를 11.6% 저감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고질적 민원사항이던 타시도 대형어선
안녕하십니까?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김수열입니다.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지금 이 시간에도 제주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빚어내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계시는 문화예술인 여러분, 그리고 도민 여러분들께 마음을 담아 인사의 말씀을 올립니다.지난 수년간 우리는 참으로 힘든 시간을 견디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특히 문화예술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이 인내해야 했던 시간은 더욱 고난하고 버거웠습니다. 일상으로의 완전한 회복은 아니지만 우리는 지금 새로운 빛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문화예술인 여러분들의 보다 높은 성취를 소망하며 2
남풍은 남쪽, 또는 남동쪽에서 기원하여 북쪽, 또는 북서쪽으로 부는 바람이다. 제주도 사람들은 남풍 또는 남동풍을 ‘마보름’이라고도 일렀다. 이하 ‘마보름’을 남풍이라고 일관한다. 남풍은 따스하고 물기가 많은 축축한 바람이다. 그리고 북풍은 북쪽, 또는 북서쪽에서 기원하여 남쪽, 또는 남동쪽으로 부는 바람이다. 제주도 사람들은 북풍, 또는 북서풍을 ‘하늬보름’이라고 일렀다. 이하 ‘하늬보름’을 북풍이라고 일관한다. 북풍은 차갑고 건조한 바람이다. 제주도에서 남풍 계절은 청명(4월 5일경)부터 추분(9월 23일경)까지, 그리고 북풍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원하는 바 모두 이루어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2022년은 코로나 팬데믹과 고환율·고금리·고물가에 따른 경제적 3중고로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은 한 해였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우리 공사가 지난 한 해를 무탈하게 보낼 수 있던 것은 모두 도민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 덕분이었습니다. 제주에너지공사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현재 전 세계가 극심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금의 상황을 해결하기
다사다난했던 작년 한 해를 무사히 보내고, 다시금 힘찬 각오로 새해에 대한 멋진 구상을 해나갈 수 있음이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그동안 한국병원은 어려운 의료 환경 여건에서도 훌륭한 의료진들을 다방면으로 모시려 했던 계획을 성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안으로는 내실을 다지고, 밖으로는 성과를 알리기 위해 노력한 결과, 관절척추, 뇌신경, 고혈압당뇨 등의 전문영역에 대한 역량을 대폭 성장시킬 수 있었습니다.또한, 각 병동의 리모델링을 모두 완료하면서 병원 전반의 시설 개선과 적정규모 확보 준비도 마무리하였습니다. 이제 시작되는 2023년은
스위스는 인구가 870만명에 불과하고, 면적은 우리나라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작은 나라다. 하지만 세계경제포럼(WEF) 2022년 글로벌경쟁력보고서에 의하면 국가경쟁력이 세계 2위이고, 미국 예일대학 등이 발표한 2020년 환경성과지수(EPI)에 의하면 환경성과가 세계 1위이며, 2022년 UN세계행복보고서에 의하면 행복지수가 세계 4위다. 2021년 스위스의 1인당 국민소득은 9만4696달러로 우리나라의 3배에 이른다.어떻게 스위스 같은 작은 나라가 이처럼 삶의 질이 높은 나라가 되었을까? 대다수의 학자들은 그 이유를 스위스의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신3고 등 복합위기가 현재 진행 중인 상황에서 우리는 경제·산업·노동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사회구조의 대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새로운 해결책과 위기관리경영이 그 어느 때 보다 요구되는 현 시점에서 우리는 검은 토끼의 해, 교토삼굴(狡免三窟)의 지혜를 깨닫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제주경제의 재도약을 준비해야 하겠습니다.2023년은 포스트 코로나를 선도하는 제주를 만드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제주상공회의소는 상공인들과 지혜를 모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지 않는 각종 규제와 제도들을 과감히 혁신하여 기업의 적극적인
제주도는 평화의 섬입니다. 항쟁과 학살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에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은 더욱 간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주4.3이 그렇듯이 비극적 전쟁을 겪은 오키나와, 2.28 이래 40년간 독재체제를 겪어온 타이완도, 우산혁명으로 알려진 홍콩도 예술을 통해 평화를 갈구하는 ‘평화예술’이 역사와 함께 현실 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들 네 지역 예술가들이 연대해 평화예술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의 평화예술운동에 대한 창작과 비평, 이론과 실천의 공진화(共進化)도 매우 중요합니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네 나라 예술가들의
서귀포가 있어서 제주가 아름답구나 내 사랑 서귀포바다 유자차 한 잔에도 정이 드는 서귀포 바다부르면 와 닿을 듯 유채 밭 만 한 해역에서동박새 붉은 울음만 뱃길 위에 떨구는 섬지금도 밤만 되면 그 젊은 별로 떠서안개 속 성채 같은 바다 속에 잠겼다가때로는 섬 끝에 올라 주린 눈길로 오는 불빛끝끝내 회귀의 꿈은 섬 벽에 부서지고선잠 깬 새끼 섬이 바람 끝에 외롭던 날칠십리 퇴적된 설움을 물안개로 포갠다. / 1987년 고정국 詩 # 시작 노트한반도가 아름다운 이유는 제주도가 있어서 그렇고, 제주도가 아름다운 이유는 서귀포가 있어서 그
디지털 시대의 리터러시와 윤리3년 전쯤 택시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제법 큰 사고라 난생 처음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꽤 긴 기간 입원을 했고 찢어진 부위는 꿰매고 부러진 부위는 고정해야 했다. 문제는 뼈가 붙은 뒤에도 고정해둔 부위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았다. 뼈가 붙는 기간의 3배 이상의 시간을 물리치료를 하고 운동을 했지만, 몸은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생활에 큰 불편은 없지만,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다. 사고 이후 나의 삶에도 조금은 변화가 생겼다.몇 주만 몸을 고정해두어
공무직이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노동자 중 공무원이 아닌 자로 기간이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을 체결하여 근로기준법을 적용받고 있는 노동자들을 말한다.제주특별자치도에 소속되어 있는 직원들의 경우 크게 3개 직군으로 공무원, 공무직, 기간제 노동자로 분류할 수 있다. 공무직에 대해 공무원들이 보는 시각은 비정규직으로 보일 것이고 기간제 노동자들에 관점에서는 정규직으로 보이는 셈이다제주도 소속 공무직은 단체협약에 따라 정년이 보장된다. 정년이 보장되었다고 정규직이라 말할 수 있을까? 예전에는 관공서에서 일용직이라 불리던 노동자였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06:30 한림수협 수산위판장 경매현장 방문(한림수협)▷ 08:40 부서별 정책 구상 토론(백록홀)▷ 10:00 2023년 대한노인회제주도연합회 신년인사회(대한노인회제주도연합회)▷ 10:50 부서별 정책 구상 토론(백록홀)▷ 17:00 부서별 정책 구상 토론(백록홀)◆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장▷ 10:00 2023년 대한노인회제주도연합회 신년인사회(대한노인회제주도연합회)▷ 14:00 대한불교조계종 2023년 계묘년 새해 신년하례법회(불교대학교육관)▷ 15:00 한국불교태고종 제주종무원 신년하례법회 및
희망찬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토끼는 만물의 성장과 번영의 상징이자 지혜롭고 영특하여 가장 사랑을 많이 받는 명물입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뜻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풍요롭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친애하는 제주대학교 가족 여러분!지난해 우리 대학은 “ᄒᆞᆫ디 이룬 70년, 함께 빛날 제주”를 기치로 하여 개교 70주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교직원과 학생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저는 총장에
지난 3년 동안 문화예술 분야는 코로나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았다. 노래가 사라지고, 무대가 무너졌다. 엔데믹을 대비해야 된다며 문화예술 분야에도 ‘비대면’의 바람이 불었다. 변화는 가혹했고 평가는 냉혹했다. 몇 번의 계절이 지나고 정권도 바뀌었다. 윤석열 정부의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는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대선 후보 당시 제대로 된 문화예술 공약도 없었고 대부분의 공약이 문화산업 투자에 치중되어 있었다. 2023년 문화부 예산은 2022년보다 6892억원 감소한 6조7076억원이다. 정부 총예산에 비하면 1.04% 수준이다. 문재인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지혜와 풍요를 상징하는 계묘년을 맞이해무엇보다 더 보람차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JDC는 창립 이후 국제자유도시 조성이라는미션 달성을 위해 헌신해왔습니다.첨단, 교육, 관광, 의료 등 핵심산업 육성을 위한대규모 프로젝트 추진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 기업 육성 등을 통해제주의 발전을 도모하고자끊임없이 마중물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습니다.특히, 지난 몇 년간 전 세계를 강타한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우리는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새로운 기대와 포부로 채워 가야 할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가 드디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도민 여러분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아울러 지난 한 해 제주관광공사에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지난해를 기점으로 3년간 우리 모두의 일상을 위협한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전환되면서 글로벌 관광시장이 긴 침묵을 깨고 다시금 부활의 기지개를 활짝 켜기 시작했습니다.이로 인해 해외 주요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