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국가유공자 등 장례차량 경찰 에스코트’ 시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국가(독립)유공자의 마지막 가는 길을 예우하고 그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경찰 사이드카를 운구행렬 선두에 배치, 진행차로 안전을 확보하며 충혼묘지 등 장지까지 에스코트 해주는 경찰활동이다. 박기남 서장이 뉴욕 치안영사 근무 당시 국가유공자에게 각별히 예우를 갖추는 미국의 장례문화를 보고 벤치마킹했다. 2016년 8월2일 제주서부경찰서에서 처음 시행해 오다 국가(독립)유공자 가족 및 도민...
매해 5월31일은 담배 연기 없는 날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연기 없는 사회(Smoke Free Society) 조성을 목표로 지난 1987년에 정한 세계금연의 날(World No Tobacco Day)이기 때문이다. 이 날은 흡연이 개인과 공공의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제정됐는데 국내에서도 매년 이날을 전후해 다양한 행사와 함께 대대적인 계몽활동, 범국민 금연운동 등이 펼쳐진다. 이렇듯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금연을 시도하고 홍보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나 사실 금연에도 ...
[양길현 칼럼] 사회적 경제와 사회적 자본 그리고 제주다움 왜 사회적 자본인가? 언제부터인가 사회적 경제, 사회적 기업, 사회적 자본이 화두이다. 다들 앞에다 ‘사회적’이다. 무언가 돌파를 위해 새로운 영역 찾기에는 ‘사회적’이라는 접두어가 가장 적합한 모양이다. 이들 ‘사회적’의 공통점은 ‘친 공공성’이다. 그래서 공공경제, 공공기업, 공공자본으로 읽어도 무방해 보이고 더 쉬워 보인다. 다만 정부 영역이 아닌 것만은 확실해 보이고, 그래서 제3의 지대로 지칭되고 있다. 제3섹터와 관련해 보면 ‘사회적’은 이중의 의미를 갖는다...
[기고] 제주도 4·3지원과 4·3지원담당 윤영유 올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은 5월31일부터 6월2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아시아의 비전 공유’를 대주제로 12번째 열린다. 제주포럼은 평화공존 가치 구현을 위한 국제종합포럼으로서 동아시아 신뢰구축과 협력에 중점을 둬 외교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경제경영, 환경교육, 문화여성, 지역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뢰와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2001년 6월 제주에서 처음으로 열렸고, 그 이후 격년으로 개최되다가 2012년 이후 매해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70여개국...
[기고] 제주 국제회의 개최 세계순위 20위 진입 가시적 성과 / 이병철 사드 사태를 겪으며 제주 관광시장은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1일까지 제주 관광 방문객은 563만 48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64만 1020명보다 6163명이 줄었다. 이는 10년 만에 닥친 마이너스 성장이다. 하지만 이를 기회로 사용하자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 동안 관광객 숫자 증가에 도취되어 미진했던 관광시장 다변화, 질적 성장 위주의 체질변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민관이 함께 ...
[기고] 오미옥 제주도 보건위생과 주무관 "병문안 문화 바꿔야" 지난 2015년 5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우리나라가 발칵 뒤집혔다. 메르스는 인체감염 속도가 매우 빠르고 확대돼 온 국민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주목할 부분은 확진환자 186명 중 입원환자 다음으로 환자의 가족과 방문객이 감염된 사례가 많았다는 점이다. 환자 가족과 방문객의 감염사례를 계기로 우리의 병문안 문화가 화를 불러 일으켰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당시 우리나라 메르스 발생원인 조사에 나섰던 세계보건기구 합동평가단은 메르스의 확산의 주요 원인 중 ...
[기고] 강석봉 제주도 발달장애인지원센터장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간 선거운동 기간에 대선주자들은 장밋빛 장애인복지 정책 공약(公約)들을 경쟁적으로 쏟아냈다. 그들은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없는 사회를 국가의 중요한 책무라고 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대선 후보들을 경험하여 왔고, 그들이 어떤 정책을 제시하고 행동을 해 왔는가를 지켜봐왔다. 장애인복지 운운하며 각종 공약(公約)을 제시하였지만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에게 장밋빛 환상만을 갖게 했을 뿐 변화를 바라는 우리 모두의 바램은 실망...
[기고] 효(孝)에 대한 단편적 고찰/ 제주시 경로장애인지원과장 김성진 효(孝)는 동아시아 특유의 문화적 가치다. 그러나 불효는 후기 산업사회가 만들어 낸 산물이라고 한다. 후기 산업사회를 살아가면서 하루를 치열하게 핵가족 중심으로 살다보니 누구나 불효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원초적이고 본질적인 효의 의미를 알기 위해 공자(孔子)의 효관념을 살펴보면 첫째, 부모에게 공경하는 마음을 강조하고 있다. 둘째, 부모에게 걱정을 끼쳐드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맹자는 효를 백행(百行)의 근본으로 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효를 제왕...
[김수종 칼럼] '통합' 강조한 문재인 정부 출범에 부쳐 문재인 대통령 취임으로 지난 5개월간 공백에 빠졌던 국가 리더십이 회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9일 대통령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된 후 150일간 지속되어온 정국 혼돈은 민주주의의 역동성과 취약성이 아슬아슬하게 교차하는 나라의 시련이었습니다. 어쨌든 민주주의의 역동성으로 정국 혼돈이 마무리된 게 참 다행이고, 자유민주주의발전을 위한 값진 경험이란 생각이 듭니다. 지인 중에 홍콩의 다국적기업 IT 부서에 근무하는 청년이 있습니다. 그가 5월 초 휴가를 받아 서울에 왔을 ...
[기고] 강애란 제주도 특별자치법무과장 제주도민로스쿨이 오는 5월15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6월까지 17개 강좌를 개설해 운영된다. 도민로스쿨은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한 번은 '이럴 땐 어떻게 하지?' 법률적으로 고민스러웠던 분야 중심으로 강좌를 개설해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변호사 등 관련 전문 강사로 위촉해 운영되는 도민 대상 법교육으로 교육 장소는 제주특별자치도 인재개발원(대강당)에서 운영된다. 제주도에서 운영하는 도민 로스쿨은 2015년 제1기 1718명, 2016년 제2기 2421명이 수강했고, 올 해 제3기 도민로스쿨 ...
[양길현 칼럼] 전기차가 화두이다. 언뜻 보면 너도 나도 전기차를 사겠다고 한다. 친환경 차라는데 당연히 기회가 되면 전기차로 바꾸어야 한단다. 그 정도로 제주도민의 환경의식이 크게 높아졌다. 황사와 미세먼지로 휴일 야외활동이 망치기 일쑤인 요즘, 제주의 청정 환경이야말로 제주의 미래를 지켜주는 일등 자산임을 이제는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대략적으로 보아 전기차 유지비가 기존 가솔린차의 반밖에 안된다고 하니, 전기차를 이용하는 게 훨 경제적이다. 게다가 전기차 구입에 들어가는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한시적이기는 하지만...
[기고] 오미래 / 재일동포 3세, 오광현 제주4.3일본유족회장 자녀 제주4.3위령여행 참가는 올해가 두 번째다. 작년에 처음 참가했지만 그것이 나의 첫 제주 방문이기도 했다. 4월이라는 점도 있고, 벚꽃이나 유채꽃, 그 외 울긋불긋 꽃들이 많이 피어있어, 자연 경관도 풍부하고 바다가 아름답고, 무언가 서울보다 느긋하게 시간이 흐르는 것처럼 느꼈다. 식사도 무엇을 먹어도 맛있고, 또한 제주의 거리는 근거지인 ‘이쿠노쿠’를 떠올리게 하는, 그립고 안심하는 분위기처럼 느껴져 아무튼 마음 편했다. 나의 할아버지, 할머니 고향은 이렇...
5월은 가정의 달, 청소년의 달이다. 이런 즈음에 놀라운 소식이 먼저 들린다. 지난 4월19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15세 학생 54만명을 설문조사한 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행복지수가 10점 만점 중 6.35점으로 조사한 회원국 72개국 중 7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주 학습시간이 일반 노동자들의 근로시간 40시간보다 많은 49.4시간으로 1위였다. 수학과 읽기 면에서 단연 돋보이는 학업성적을 얻었지만 설문에 참여한 학생 중 75%가 학교성적을 걱정했고, 22%는 삶의 만족...
[기고]제주특별자치도 복지청소년과 홍주연 "갖고 싶은 것은 장난감이 아닌, 할머니의 세탁기" 어느 아이의 소원편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할머니랑 같이 살고 있어요. 우리집에는 저보다 나이가 많은 세탁기가 있는데 고장이 났어요...그래서 할머니가 손빨래를 하세요. 겨울이 되면 추워질텐데 마음이 아파요, 그래서 추운 겨울 차가운 물에 빨래하는 할머니를 위해 세탁기를 선물해드리고 싶어요” 매년 연말이되면 사람들의 따뜻한 온정이 이어집니다. 추운 겨울 힘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겠죠? 그런데 터닝매카드 장남감, 예쁜 책가방, 운동화는...
[기고] 제주시 자치행정과 이상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헌법 24조에 의해 선거권을 갖는다.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는 ‘기권은 중립이 아니며, 암묵적 동조일 뿐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어떠한 견해든지 자신의 의사를 투표로서 표현해야 한다는 의미다. 투표권이 없다는 것은 곧 그 사람의 존재가치를 부인하는 것과 마찬가지였기에 과거 유럽과 미국의 여성 등 많은 민중들이 투표권을 얻기 위해 피 흘리며 싸웠다. 우리나라에서도 1948년이 보통선거제가 정착되기까지 오랜 세월이 흘렀다. 이렇게 힘들게 얻어낸 선거권을 온전히 행사하기 ...
[기고] 전기 아끼고, 환경 지키고, 상품권도 받고 / 제주시 환경관리과장 윤선홍 요즘 미세먼지는 언론에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다. 미세먼지의 원인은 무엇일까? 미세먼지는 석유와 석탄을 비롯한 화석연료, 자동차 매연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 1월 환경정책평가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미세먼지는 중국 영향이 40~50%정도로 알려져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조사결과에는 중국의 산둥, 허베이, 장쑤 등 3개성이 미세먼지 배출도시 1, 2, 3위로 기록돼 있다. 이 먼지들이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영향...
최근 봄철 고사리 등 봄나물 채취시기가 돌아옴에 따라 길 잃음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특히 요구된다. 안전사고는 해마다 일어나고 있는 바, 최근 3년간 제주지역에서 총 136건의 길 잃음 사고가 발생했다. 2016년 4월경에는 노형동 도근천 계곡 근처에서 70대 할아버지가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간 후 연락이 닿지 않아 인근을 수색하던 중 우거진 숲 속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사건이 있었다. 같은 해 4월 애월읍 유수암리 일대에서 혼자 고사리를 꺾던 80대 할머니가 연락이 되지 않아 경찰과 119소방대가 체계적인 합동수색으로 할머니...
서귀포 백년초가 지난 4월21일 제19회 장영실의 날 기념 과학기술전국대회에서 전통의학 대상을 수상했다. 본 상을 수상한 김제국 대표는 서귀포 외돌개 3거리 입구에 소재한 백년초 박물관을 운영해오고 있다. 서귀포 백년초를 근간으로 한 전통치료 민간요법을 40여 년간 연구해 오면서 사용에 더욱 편리한 민간요법을 개발해 2015년 3월 특허청에 줄기 원액제조 방법을 특허 출원했다. 또 작년 7월18일 국립종자원에 ‘서귀포 백년초’를 기본 재료로 해 ‘제국초’(출원인 김제국)라는 이름으로 품종보호를 받는 결실을 얻기도 했다. 올해는...
[독자기고] '제주신화의 재발견' 토론회에 다녀와서 10년 전 제주에 이주했을 당시 나를 제주 신화의 세계로 인도한 말이다. 깜짝 놀랐다. 1만 8천 신이라니! 주몽과 단군신화를 떠올리며 척박한 제주 땅에 많아도 너무 많은 신들의 존재에 어안이 벙벙했다. 매년 정초에는 수만 명의 도민이 마을의 신당(神堂)을 찾고, 당에서는 심방(무당)의 굿판이 벌어졌다. 제주의 신화는 바로 이 굿판에서 심방에 의해 구전 전승되었다. 제주 신화는 '제주의 굿'에 고스란히 녹아있었고, 특히 여성이 당당히 주연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제주 신...
[기고] 김동주 /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사회학 박사)남부발전 한경풍력발전기 화재 원인, 객관적인 조사 통해 빠짐없이 공개해야 원희룡 도정 들어 풍력발전단지에서 세 번째 대형 사고가 터졌다. 유니슨이 지난 2015년 제작해 제주에너지공사가 소유·운영하는 김녕풍력발전실증단지의 750㎾급 풍력발전기에서 올해 4월 12일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2016년 10월 6일에는 태풍 차바로 인해 김녕풍력발전실증단지에 있는 효성 5㎿급 풍력발전기의 날개(블레이드)가 파손됐고, 그리고 이번 한국남부발전의 한경풍력발전단지 4호기(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