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전거를 굉장히 늦게 배운 편이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1학년의 가을이 다 되어서야 배웠으니까. 서귀포 푸른 학생의 집 잔디밭에서 그 질기다는 청바지를 찢어가며 이리 넘어지고, 저리 자빠지고. 그렇게 다리에 생채기를 늘려갔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날 놀리려 내가 쓰러진 주위를 자전거로 빙글빙글 도시던 아버지를 보며, 언젠가는 나도 자전거를
제주시 연동배드민턴 클럽(회장 김석종)에서는 지난 일요일(24일) 월례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클럽회원들만의 자체 대회여서 배드민턴의 구력과 실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다 같이 즐기는 취지에서 마련한 행사였습니다. ▲ 회원들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 강충민 이런 월례대회 행사에 귀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연동클럽에서는 매주 네 번째 토요일 북제주군 함덕
인간의 욕망은 따라비 오름 정상에까지 올라와 있었다. 하나하나 돌을 쌓아 탑을 이룬 기원탑, 민간신앙이자 자신과의 약속이기도 돌무덤이 분화구를 지켰다. 정교하게 쌓아올린 현무암의 예술 방사탑, 제주인들에게 방사탑은 액운을 막으려는 기원탑이기도 하다.
나는 역사에 대해 공부하는 것을 참 좋아한다. 과거에 이미 일어났던 일을 배워, 그 지식을 현실에 반영해 미래에 일어날 일을 유추해보는 것은 공부라기보다는 차라리 놀이에 가깝게 여겨질 정도로 즐거운 일이다.수학이나 물리는 영 아니올시다! 이지만, 역사만큼은 내가 재구성해가는 재미가 쏠쏠해 이과를 선택한 지금도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 만약 랑케가 이 글을
이번 회부터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부동산 용어 중 그 의미를 정확히 모르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부동산 거래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 중에 ‘건폐율’과 ‘용적률’이라는 것이 있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토지의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그 의미를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 건폐율
▲ 서귀포시 온평리 연혼포는 삼성신화 3공주 발상지임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 김강임 # 삼성신화는 탐라개벽신화유난히 신화가 많은 제주는 1만8천 신들의 고향이라 일컫는다. 그 중에서도 삼성신화와 얽힌 제주 탄생의 신화는 신비롭기만 하다. 모흥혈에서 탄생한 삼신인이 수렵생활을 하다가 멀리 동쪽 바닷가에서 3공주를 맞이하여 탐라를 창조한 삼
남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더듬어 생각해보니 살아오는 동안 후회할 일을 참 많이도 저질렀습니다. 어떤 일들은 두고두고 후회되는 지라 아주 오래 전의 일임에도 떠올리는 것 자체만으로도 얼굴이 후끈거리기 일쑤입니다. 심할 땐 자책감으로 얼굴을 들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누구나 잘못,실수를 저지르겠지만 그러나 그 잘못과 실수가 한순간의 울화를 가누지 못한데서 싹을 틔
표고 326m의 영주산은 한라산 분신이라 할 만큼 그 크기와 위엄성도 방대했다. 때문에 어떤 이는 영주산을 제주의 알프스 산이라 말하기도 하고, 신령스럽다하여 영모루라 부르기도 한다. 그만큼 영주산은 신비롭고 장엄하다는 이야기일까. 하지만 영주산에 올라보면 그 희비가 엇갈린다.
‘무주택기간’에 따른 점수는 어떻게 계산될까? 먼저 무주택기간을 산정하는 원칙부터 알아보자. 무주택기간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원칙에 따라 산정한다. ① 청약자의 나이가 30세를 넘은 이후부터 무주택기간을 산정한다. ② 만인 청약자가 30세 이전에 결혼한 경우에는 혼인신고일 이후부터 무주택기간을 산정
30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생긴 한라산 그리고 한라산 화산 활동 후에 생긴 작은 화산 제주오름. 제주오름은 언제부턴가 불기 시작한 생태 기행과 웰빙바람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름 마니아와 생태기행 탐사객, 관광객들의 발길이 무려 3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생태계의 보물창고인 제주오름이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제주도는 제주오름 훼손을 인
아뿔싸! 그런데 둔지오름 가는 길은 빨갛게 익어가는 산딸기가 길을 열어 주었다. 무성한 띠(제주 초가지붕을 이는데 사용하는 재료) 속에 숨어 있던 산딸기를 보는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다. 어릴 적 동심이 생각났다. 잎 새 뒤에 숨어 있는 산딸기를 찾아 헤매던 기억이 아련하게 떠올랐다.
지난 주에 제주시 동문시장에서 감자를 샀습니다. 감자 가격이 많이 내렸는지 만원 한 장으로 한 상자를 샀습니다. 원래 1만 3000원에 파는 것이라는데 제가 꽃미남이어서 깎아준답니다.(믿진 않았지만 듣긴 참 좋았습니다.)감자는 참 좋습니다. 우리 아들 원재의 말마따나 '몸에도 좋고 맛도 좋고….' 덧붙이자면 쪄도, 볶아도, 조려도 맛있는 유
당첨자들이 시세차익 만큼의 불로소득을 얻게 되는 것은 ‘돈이 돈을 벌어가는 구조’로서, 이는 부의 재분배라는 측면에서 볼 때 바람직스럽지 못한 현상이다. 그래서 신규 아파트의 당첨자들이 얻는 불로소득을 환수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나온 것이 바로 이다.
손등까지 내려온 할머니 주름 인심 듬뿍"우영 밭에서 심은 거 주!" 이마의 주름이 손등까지 내려온 할머니는 빨간 바구니에 양파 1개를 더 얹어 주셨다. 토실토실한 양파가 꼭 할머니의 마음처럼 꽉 차 있다. 할머니의 은발 머리가 아침 햇빛에 반짝였다. 1천원어치 양파를 담아온 나는 행복까지 살 수 있었다.길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계시던 할머니
10년 전, 처음으로 ‘제주어말하기 대회’에 내보내기 위해 학생들을 지도하였었다. 2명이 대화를 이어가면서 관중들에게 설화를 들려주는 방식이었는데, 아마도 원고를 쓰는 데만 2주 정도는 걸렸던 것 같다. 대본을 쓰고 나서 전공 교수님께 부탁하여 제주말을 제대로 표현하였는지 감수 과정을 거치고, 한 달 이상을 제주말 연습을 시켜 대회에
청약가점제는 무주택자에게 우선적으로 주택을 분양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이다. 그래서 무주택자에게 우선적인 권리가 주어진다. 따라서 청약자는 본인이 무주택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먼저 알아보아야 한다. 무주택자의 요건은 입주자모집 공고일 현재 세대주 및 세대원 전원(배우자의 직계존속 포함)이 무주택자 이어야 한다. 무주택자자가 되려면 우선 청약자 본인 소유의
삼나무로 불을 지피시던 어머니 사랑겨울철이 되면 어머님은 아궁이에 군불을 지피셨다. 마른 나뭇가지를 무릎에 대고 '자작'하고 자르면 잘 마른 이파리가 우수수 떨어졌다. 어머님께서 아궁이에 잘 마른 나뭇가지를 쑤셔 넣으셨다. 어머님은 그 나무 이름을 '숙대낭'이라 불렀다. 숙대낭은 아궁이 속에서 활활 타올랐다. 어느새 어머님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프랑스의 곤충연구가인 파브르.파브르란 이름과 함께 연동하여 떠오르는 것은 불후의 명저로 평가받는 그의 저서 곤충기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곤충연구에 일생을 바친 파브르의 곤충기는 곤충에 대한 그의 애정 그리고 오랜 인내의 결과물입니다. 곤충기의 부제처럼 ‘곤충의 본능과 습성에 관한 연구’를 위해 오랜 인내를 가졌을 파브르의 모습이 떠오릅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환경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물, 공기, 땅 등 기본적인 요소들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하지만 기본적인 요소들만 갖춰진다고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아마 인간의 욕구가 다양하기 때문일 것이다.한때 척박한 땅으로 불렸던 제주가 요즘 축복의 땅으로 불리고 있다. 아마 그것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요소
청약가점제는 크게 세 가지 항목으로 점수를 매기게 된다. ① 무주택기간에 따라 2~32점, ② 부양가족 수에 따라 5~35점, ③ 청약통장 가입기간에 따라 1~17점까지의 점수가 부여된다. 이 세 가지 항목에 대한 점수를 합한 것이 본인의 점수가 된다. 만점은 84점이다. 그리고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아파트가 배정된다. 청약가점제의 세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