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문예지 다층은 최근 올해 봄호(통권 73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는 ‘2017 신춘문예 당선자 신작’ 특집으로 제작됐다. 전국 시, 수필 신춘문예 작품을 한데 모았는데 정찬일, 박명숙 씨가 각각 시, 수필 부문을 총평했다. 새로운 시인을 소개하는 코너에서는 박단영 씨를 소개했다. 해외 시단 산책에서는 ‘페미니즘 시인’으로 평가받는 일본 이토 히로미 씨를 소개한다. 젊은 시인 7명(손수진, 유순예, 신호승, 진남숙, 정다인, 최연수, 이원호)과 젊은 시조시인(홍경희, 이양순, 조경선) 3명 작품도 함께 실었다. 이 밖에 이...
김양택 전 한림고등학교 교장은 최근 수필집 《하회탈》(출판사 열림문화)을 펴냈다. 퇴직 후 문인의 길로 들어선 김 전 교장은 자신의 두 번째 수필집 《하회탈》에서 크고 작은 일상을 차분하게 풀어냈다. 공원 산책, 텃밭 일구기, 아내와의 다툼까지...사소하게 보일 수 있는 일상을 수필로 표현하는 작업은 글, 문학, 나아가 예술이 우리 일상과 그리 멀지 않음을 알려준다. 문학평론가 김길웅 씨는 “늦게 시작한 문학이라 넘어야 할 고비에서 굽이굽이 가팔라 숨찰 것이다. 하지만 김양택은 서두르되 여유로움을 잃지 않는다. 늘 만면에 웃음...
군위 오씨 종친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수산봉문학회(회장 오승언)는 최근 회원 문집 2호를 발간했다. 문집은 회원들의 문학 활동과 종친회 소식으로 구성됐다. 오대익, 오태익, 오수정, 오인순, 오창홍 등 회원들의 시·시조·수필 작품이 담겼고, 오안일 회원의 시집 《감귤원 가는 길》, 오창래 회원의 시조시학 신인작품상 수상 소식, 오영훈 국회의원 인터뷰 등을 실었다.
제주대학교 재일제주인센터 연구 총서 《4.3으로 만나는 자이니치》 발간 김창후 전 4.3연구소장은 최근 저서 《4.3으로 만나는 자이니치》(출판사 진인진)를 펴냈다. 제주대학교 재일제주인센터의 연구 총서로 제작된 이 책은 일본에서 활동하는 여섯 명의 4.3운동가와의 인터뷰로 구성됐다. 4.3을 생각하는 모임·오사카 대표 문경수, 일본 4.3유족회장 오광현, 일본 리츠메이칸 대학 경영학부 교수 정아영, 시민운동가 장정봉, 4.3을 생각하는 모임·도쿄 대표 조동현, 출판사 ‘신간사’ 대표 고이삼 모두 일본에서 태어나거나 일본으로 ...
푸른 소나무의 자태는 세속의 가치를 넘어서는 청정한 정신을 상징한다. 푸르고 우직한 곰솔처럼 한 평생 제자들을 가르치고 기르는 외길만 오롯이 걸어온 원로 교육자의 궤적을 담아낸 행록(行錄)이 나왔다. 도서출판 글공작소는 제주교육계의 산증인인 덕재(德齋)신용준 선생의 미수(米壽) 기념 행록 ‘덕재상청(德齋常靑)’을 최근 발간했다. 1929년생인 신용준 선생은 교육학 박사다. 고향은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로 지난해 미수米壽·88세)를 맞자 그동안 걸어온 자신의 발자취를 행록(行錄)으로 정리했다. 신 선생은 1950년 6·25에 참전...
제주 ‘도깨비 책방’ 26~29일 제주영화문화센터 문화체육관광부, 제주도, 제주시는 오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도깨비 책방’ 행사를 연다. 오는 26일부터 29일 낮 12시에서 밤 10시까지 제주시 중앙로 영화문화예술센터(메가박스 7층)에서 진행된다. 1만원 이상 문화예술 관람권, 도서 구입비 영수증을 책으로 교환해준다. 지난 3~4월 중 이용한 공연·전시·영화 유료 관람권이나 1만원 이상 도서 구입 영수증을 가져오면 국내 작가가 5년 이내로 집필한 저서 100종(총 500권) 중 한 권을 무료로 준다. 타인 결제...
달리도서관, 12일 박미라 작가 초청 강연 , 등의 저서를 통해 감정 치유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온 '마음 칼럼니스트' 박미라 작가가 제주를 찾는다. 달리도서관은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박미라 작가 초청 강연을 연다. 박 작가는 육아, 감정, 관계, 직장 등의 문제로 힘들어하는 초보 엄마들을 위해 펴낸 심리치유서 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자신이 엄마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회의하는 사람, 육아와 아이 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 육아 과정에서 가족 간 갈등...
제주교구장 15년 되돌아보는 저서 《희망의 길을 걷다》 펴내 종교 혹은 종교와 유사한 믿음은 인류 탄생과 함께 할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닌다. 우렁찬 벼락이나 커다란 동물에게 투영됐던 종교의 원형은, 이제 국적과 인종을 초월하는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며 굳건히 자리 잡았다. 한국은 종교 열기가 남다른 국가 가운데 하나다. 전국 어느 곳이라도 수려한 풍경이면 불교 사찰이 자리하고, 군사독재와 가파른 산업화를 거치면서 개신교는 유래 없는 거대화·기업화로 교세를 확장했다. 천주교는 특유의 공동체적 성격을 강조하며 최근 들어 교인...
김동윤 제주대 국문과 교수, 세 번째 4.3문학 저서 《작은 섬, 큰 문학》 제주4.3 문학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명했다. 4.3이 품고 있는 차디찬 겨울이 아닌 에너지 넘치는 봄날에 주목한 《작은 섬, 큰 문학》(도서출판 각)이다. 이 책은 4.3에 대해 '추모' 일변도를 넘어서 새로운 논의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문학이 어떤 역할을 해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1부 '4.3문학과 동아시아'에서는 오키나와 문학과의 비교, 재일작가 김석범·소설가 현기영·북한문학과 비교를 통해 4.3문학의 확장된 시각을 보여준다. 2부 '...
창작동시 66편 실린 《할망네 우영팟듸 자파리》..."아이처럼 생각하며 지은 시" 시인 겸 아동문학가 김정희 작가가 제주어 동시집을 냈다. 할머니가 손자·손녀에게 이야기 해주듯 친근하게 들려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제목도 《할망네 우영팟듸 자파리》(도서출판 한그루)이다.제주어를 접목한 쉽고 재미있는 수업을 꾸준히 고민해온 저자는 활용할 교재도 흔치 않고 여러모로 아이들과 제주어와 가깝게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자각이 제주어 동시책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 《할망네 우영팟듸 자파리》에는 창작동시 66편이 실려 있다. 표준...
카카오 브런치북 수상작 《제주도에서 한 번 살아볼까?》 출간 지난 해 카카오 브런치북 프로젝트(#2)에서 큰 호응을 얻은 수상작이 종이책으로 출간됐다. 제주 이민을 주제로 한 책 《제주도에서 한 번 살아볼까?》(처음북스)이다. 이 책의 저자는 조금 엉뚱하다. 제주 이민을 결행하기 위해 남몰래 투잡을 뛰는가 하면, 부모에게까지도 모든 계획을 비밀에 부친 채 여행용 트렁크 하나만 들고 서울을 떠나 제주로 향했다. 그 이후에 제주도에서 벌어진 일들은 여행과는 달리 험난하기만 하다. 그런데도 저자는 줄곧 행복을 이야기 한다. 저자는 ...
(사)제주작가회의(회장 김수열)는 계간 《제주작가》 2017년 봄호(56호)를 최근 발간했다. 봄호에는 회원들의 시와 시조 작품 25편과 함께 단편소설, 엽편소설, 제주어콩트, 동화, 평론, 서평 등을 실었다. 이번 호 특집은 4.3이라는 화두를 한국문학사에 던진 현기영 소설가의 여러 단편소설을 다시 읽어봤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당대의 사회문제를 포착한 작가의 문학적 통찰력을 살펴봤다. ‘공감과 연대’ 코너는 오키나와의 사회 문제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풀어내면서 일본 문단의 주목을 받는 작가, 메도루마 슌의 《무지개 새》를 소개...
제주작가회의 69주년 문학제...평화공원 시화전, 추념시집 《사월 어깨너머...》 발간 제주의 4월을 잊지 않으려는 제주 문인들이 올해도 4.3평화공원을 시와 그림으로 장식한다. 더불어 70주년을 일 년 앞두고 한 마음으로 추념시집도 펴냈다. 3월 31일부터 5월 31일까지 제주4.3평화공원에서 진행하는 제주4.3 69주년 추념 시화전은 4월마다 제주작가회의가 진행하는 행사다. 올해는 도내외 시인들이 쓴 작품 70여점을 전시하는데 4.3을 바탕으로 하는 평화, 인권, 상생의 메시지를 만날 수 있다. 3월 31일 오후 5시 평화...
제5회 제주4.3평화문학상 당선작으로 소설부문 손원평(38.서울시) 작가의 '1988년', 시 부문 박용우(48.경남 김해시) 시인의 '검정고무신'이 선정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15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제5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1988년생'은 한국 사회에 만연한 진짜를 가장한 가짜들, 악랄한 사기술로 약자를 착취하는 구조적 모순에 저항하는 젊은이들을 다룬 소설. 심사위원회는 "재벌의 은폐된 비리를 목숨 걸고 고발하고 저항하는 젊은이들과 이를 직접 목격한 주인공이 자신의 왜소한 순종적 자...
김동주 제주대 특별연구원 《바람은 우리 모두의 것이다》 발간...11일 출판기념 간담회 제주의 새로운 발전 동력으로 주목받는 풍력. 그러나 거대 자본의 위협, 행정의 미숙함으로 기대보다 우려가 높은 것이 현실이다. 풍력발전으로 박사 학위 공부를 마친 김동주 특별연구원(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이 제주 풍력발전 개발 과정과 풍력운동사를 정리한 책 《바람은 우리 모두의 것이다》(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를 최근 펴냈다. 이 책은 석·박사 학위를 풍력발전으로 공부한 김 연구원의 지난 논문을 재구성한 책이다. 제주대에서 2008년
반신불수 제주 사진작가 곽상필, 출판 기념 사진전...19일까지 KBS제주방송국 신체를 온전히 가눌 수 없고 생각하는 대로 말하는 것도 무척 버거운 몸. 반신불수라는 고난을 이겨내고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곽상필 씨가 열여섯 번째 사진집과 함께 전시회를 가진다.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소록도’를 다시 한 번 돌아본 전이다. 곽상필 씨는 3월 6일부터 19일까지 KBS제주방송총국 로비에서 사진전 를 연다. 이번 전시는 그가 지난해 소록도에서 촬영한 사진을 선보이는 자리로, 전시 작품은 한 데 묶...
제주테크노파크 고성돈, 언론 시론 모음 저서 《따뜻한 마음 한 그릇》 펴내 리더십 분야로 박사 과정까지 공부한 고성돈(제주테크노파크) 씨가 저서 《따뜻한 마음 한 그릇》(자연과 인문)을 최근 펴냈다. 이 책은 자신의 경험을 십분 살려 리더십과 인간관계와 관련해, 평소 고 씨가 생각해온 바를 묶은 책이다. 시론 형태로 써낸 언론사 기고를 한데 모았다. ▲리더와 리더십 사이 ▲인문으로 덕을 구하다 ▲크게, 넓게, 세심하게 ▲강력하거나 위대하거나 ▲제주, 가까이 더 가까이 ▲두근거림의 힘으로 나뉜 대주제 아래 60여편의 글이 실려있...
20~21세기 현대미술 주요 키워드, 작가 소개한 《22개의 키워드로 보는 현대미술》 발간 난해하게 느껴지는 현대미술을 비교적 친절하게 풀어낼 안내서가 나왔다. 건국대 글로컬문화전략연구소 양은희 연구교수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진휘연 교수가 함께 쓴 《22개의 키워드로 보는 현대미술》(키메이커)은 미술에 관심 있는 젊은 예술가, 미술을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현대미술 소개서이다. 팝 아트, 포스트모더니즘 미술 등 시대별로 설명하던 이전의 현대미술 관련 책과 달리 주요 키워드 22개를 중심으로 현대미술작가 75명을 소개한다. ...
정은희 제주문화교육연구소장, 서귀포문화원과 함께 발간 강산이 ‘두 번 반’ 변하는 시간 동안 제주도민으로 살아온 26년차 이주민이 제주 이주의 역사를 정리한 흥미로운 책이 나왔다. 제주문화교육연구소장 정은희 씨는 저서 (서귀포문화원)를 최근 발간했다. 책은 이주가 학문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고찰하고 근대 이전, 근·현대 제주 이주 현상, 개발과 이주의 관계, 제주 이주의 전망 등을 살펴본다. 저자는 제주를 ‘이주자의 섬’이라고 바라본다. 신화 속 이주민이나 탐라국 시대, ...
스물둘, 엄마가 되기엔 이른 나이였다. 더군다나 혼전 출산이 요즘처럼 ‘개인의 선택’으로 존중받지 못하던 때였다. 캄캄한 현실에 어떤 선택이 옳을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엄마의 얼굴을 채 익히기 전에 아기는 엄마의 품을 떠나야 했다. 만날 수 없게 된 아이의 행방을 더듬으며 20년이 훌쩍 지났다. 마침내 어엿한 성인이 된 아이를 만나자 아이가 물었다. “엄마, 왜 나 버렸어?” 엄마는 대답 대신 말로 다 할 수 없던 마음과, 같이 지내지 못했던 세월을 한 권의 책으로 내밀었다. 김미정 씨가 최근 발간한 이다.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