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위치한 책방 ‘책자국’은 13일 오후 5시 30분부터 박혜연 임상심리학자 초청 북토크 ‘맺힌 말들’을 개최한다.박혜연은 국가 공인 정신보건임상심리사이자 한국심리학회 공인 임상심리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병원과 공공기관 등에서 심리상담을 했고, 내담자들이 자주 쓰는 ‘말’을 열쇠로 그 사람의 마음을 읽어가다가, 치료의 문이 열렸던 경험을 모아 저서 ‘맺힌 말들’(2021, 아몬드)을 펴냈다. 현재 동덕여대 교수로 심리학을 가르치며 여성의 마음 건강 살피는 일에 관심을 두고 있다. 책자국은 “차분히 내 말과 삶을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는 5일부터 14일까지 가인갤러리(제주시 금월길 15-2, 2층)에서 ‘제1회 작가와 함께하는 도민미술 프로젝트 결과 보고 전시 ― 아름다운 동행’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협회가 진행한 도민 대상 미술 교육의 결과를 소개하는 자리다. 지난 4월부터 4개월 동안 협회 소속 미술작가 3명을 강사로 섭외해 수업을 진행했다. 강사는 진주아(공예), 김강훈(아크릴), 임성호(야외스케치) 작가 세 명이 담당했다. 수강생은 총 37명이다.협회는 “수업을 개설한 강사들이 직접 도민에게 교육할 수업 커리큘럼을 제작·제공해 문화
제주 서예 작가 박민자는 13일부터 26일까지 부미갤러리에서 초대전 ‘연꽃 만나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박민자 작가는 연꽃을 소재로 한 수묵화·서예·캘리그라피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박민자는 전시 소개에서 “연꽃이 사는 곳에는 진흙이 공존하고 있는데, 연꽃의 꽃과 잎은 진흙의 색깔을 머금었다가 스스로 햇볕으로 무르익은 원색을 지니고 있으므로 오히려 단아하고 깨끗하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연꽃을 통해 과거의 자신을 되짚어 봤다. 연꽃은 인생에서 수행하는 삶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정적인 이미지’는 형태적인 모습에서 투명한 여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는 ‘문화재로 배우는 제주 인물사’ 강좌를 개최하면서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강좌는 제주학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문화재 속에 녹아있는 제주 관련 인물들의 이야기를 공유한다.‘헌마공신’으로 불렸던 김만일과 그의 묘역, 표류의 경험을 기록으로 남긴 장한철과 ‘표해록’, ‘탐라순력도’로 유명한 이형상 목사, ‘오현단’과 충암 김정, ‘세한도’와 추사 김정희의 이야기를 준비했다.강사는 김일우 (사)제주역사문화나눔연구소장(담당 인물 : 김만일), 장영주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장(장한철), 김새미오 제
제11대 제주문화예술재단(재단) 이사장에 김수열(64) 시인이 낙점됐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영훈 지사는 재단 임원추천위원회가 최종 추천한 이사장 후보 2명 가운데 김수열 시인을 이사장에 최종 낙점했다. 앞서 재단은 지난 달 22~23일 별도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이번 이사장 공모에 응모한 13명에 대한 서류·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이들 가운데 김수열 시인을 포함해 2배수 이상으로 오영훈 지사에 이사장 추천 명단을 전달했다.오영훈 지사는 각종 논란에 휩싸인 문예재단을 빠른 시일 안에 정상화할 수 있는 적임자로, 전국 문화예
1998년 북제주군 시절부터 “돌문화, 설문대할망신화, 민속문화를 집대성한 역사와 문화의 공간”이란 기조를 유지하면서 국내·외 무수한 인사들로부터 찬사를 받는 제주돌문화공원.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런 기조가 급격히 무너지면서 돌문화공원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제주의소리]는 연속기획으로 돌문화공원의 실태와 문제점, 대안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제주도 돌문화공원관리소는 설문대할망전시관 조성사업 준공으로 21년 만에 ‘자연과 제주의 삶이 녹아있는 생태·문화공원’ 제주돌문화공원 조성사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제주
제주 함덕고등학교 밴드 동아리 ‘라온’이 루키스테이지 2022 대상을 수상했다.제주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제주대중음악협회가 주관하며 제주도교육청이 후원한 ‘루키스테이지 2022’ 본선이 지난 7월 30일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제주대중음악 육성과 거리공연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지난 6월 30일 예선 심사에 통과한 도내 중·고등학교 9개 팀이 참가했다.금상(제주도지사상)은 함덕고등학교 ‘라온’, 은상(제주도교육감상)은 오현중학교 ‘공중도덕’에게 돌아갔다. 동상(제주대중음악협회장상)은 ▲연합팀 ‘노네임’ ▲아라중학교 ‘RO
올해 ‘제주비건 페스티벌’이 13일 오후 3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제주관광대학교 컨벤션홀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제주지역 13개 단체가 모인 ‘기후위기 대응, 채식 활성화를 위한 제주도민연대’가 주최·주관한다. 공연과 함께 비건푸드·제품을 즐기고 다양한 비건, 동물권 관련 컨텐츠를 만날 수 있는 시민 문화 축제를 추구한다. 현장에서는 가수 장필순·최승열, 오카리나 연주자 이정순, 타악기 연주자 권우근이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아이스크림, 피자, 떡볶이, 김밥, 베이커리 등 다양한 비건 음식으로 만날 수 있다.뿐만 아니
2014년 4월 16일.8년 전 그 날 이후 대한민국에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단어가 새겨졌다. 세월호.수백 명이 산채로 수장 당하는 광경을 전 국민이 TV로 지켜본 사건은 국가 공동체부터 가족까지 거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국가적으로는 집권 정치 세력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몰락의 신호탄이 됐고, 사회 전반에 걸쳐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개개인에게는 무엇이 삶의 최우선 가치인지 곱씹어보게 만들었다.역사를 기억하려는 예술계 움직임에, 정부는 맞서듯 블랙리스트 사태를 일으키며 창작자들을 탄압했다. 한국연극평론
제주4.3을 전국에 알린 원작 ‘순이삼촌’의 창작 오페라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제주4.3평화재단은 제주시와 공동 기획하고 제작한 4.3창작 오페라 ‘순이삼촌(예술총감독 강혜명)’을 오는 9월 3일 오후 7시, 4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은 제주4.3의 아픔과 토벌대의 학살로 아이를 잃은 어미의 슬픔을 4막의 오페라로 표현한 작품이다. 4.3이라는 말조차 할 수 없었던 시절 제주4.3을 세상에 널리 알린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삼촌(1978년 작)’이 원작이다. 살
제주경제에 영향이 큰 중국문화를 이해하고 현대 중국의 변화를 고찰해 보면서 제주 경제·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아카데미가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동우회(회장 김형수) 주관하는 ‘포스트코로나시대 제주발전 아카데미’가 오는 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매주 금요일 10시 제주시 용담동에 있는 미래컨벤션센터 3층 다미아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아카데미는 김영택 전(前) 중국 싱싱그룹 부회장 겸 싱싱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의 ‘현대 중국의 변화, 제주미래 발전 경제·관광’ 주제 강연을 시작으로 매주 2시간씩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한 6개
제주 해군기지 반대 투쟁에 깊이 참여하며 삶과 실천과 예술을 일치시키는 행동주의 예술을 보여온 고길천 작가의 강정 기록화 전시가 열린다. 비록 해군기지 건설 저항 과정에서 화가에겐 붓이나 다름 없는 오른손에 불쑥 마비가 찾아왔지만, 강정을 기록하고자 하는 열정은 왼손으로 붓을 들게 했다. 오는 26일까지 제주시 예술공간이아(중앙로 14길 21) 전시실2에서 고길천의 강정 기록화 ‘붉은 구럼비’ 전시가 열린다.이번 전시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10년에 걸쳐 작가가 기록한 작품이 전시되며, 해군기지 관련 강정마을에서 벌어진 국가폭력에
화폭에 명상적 평온을 물들이는 제주의 공필화가 이미선 작가가 15번째 개인전을 서울에서 마련했다. 오는 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지하 1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제주 아일랜드-치유의 정원’ 전시다. 전시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무료 관람할 수 있다.비단 위에 가는 붓으로 오랜 시간 공들여 대상물을 정교하게 그리는 중국 궁중회화기법을 사용하는 ‘공필화가’ 이미선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의 자연과 보물을 그려낸다. 공필화(工筆畵). 말 그대로 공을 들여 세밀하고 정교한 묘사가 특징인 공필화는 중국 당
무용을 바탕으로 연기나 글, 그림 등 예술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공연이 열린다. 콜라쥬테아터그룹 무용다방은 오는 6일 서귀포시 콜라주플라츠(남원읍 태위로 87, 2충)에서 ‘월간(月間)춤_7월과 8월 사이’를 개최한다. ‘월간 춤’은 달마다 창작자들에게 프로그램을 제공, 온전히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제주의 자연 속에서 영감을 얻고 공연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기획이다. 이번 7월과 8월의 아티스트에는 이지혜, 문형수 무용수가 선정됐다. 이들은 공연뿐만 아니라 사진과 패션, 디지털 아트, 미술, 글 등 다양한 예술 분
사단법인 제주어연구소(이사장 강영봉)는 연구소 설립 여섯 돌을 기념해 조항범 충북대학교 교수 초청 강연회를 연다. 강연회는 오는 8월5일 오후 4시 제주문학관 4층 대강당에서 진행되는데 초청 연사 조항범 교수는 이날 ‘우리말 어원 이야기’라는 주제로 14개 어휘의 어원을 소개할 예정이다. ‘노다지, 도무지, 도떼기시장, 무궁화’ 등 10개의 어휘를 비롯해 제주어와 관련된 ‘미리내, 비바리, 조랑말, 통시’의 어원을 함께 살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충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직 중인 조항범 교수의 주요 저서로 [예문으로 익히는 우리
상처받은 수많은 존재를 예술이라는 치유의 시선으로 어루만지는 이진경 작가의 제주 전시가 열린다. 오는 8월 3일부터 31일까지 제주 원도심에 자리한 ‘아트스페이스·씨’에서는 2022년 제주문화예술재단 우수기획에 선정된 이 작가의 ‘먼 먼 산:눈은 나리고’ 전시가 개최된다. 작가는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상처 받은 민중의 삶부터 동식물과 전통문화 등 분명히 존재하면서도 일상에서 쉽게 인식되지 못하는 수많은 존재를 치유의 시선으로 어루만져 왔다. 이번 전시는 제주를 비롯해 험난한 삶을 살아낸 민중들을 기억하고 치유를 염원하며 앞으로 새롭
제주 미술계 활력을 불어넣게 될 국제화랑미술제가 오는 29부터 개최된다. 제주화랑협회(회장 송부미)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 5층에서 협회 창립 이후 첫 국제행사인 ‘2022 제주국제화랑미술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화랑미술제는 도내 10여 개 화랑과 국내외 20여 개 화랑이 초대되는 국제행사로 개최된다. 12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출품되는 작품 수만 400여 점에 달한다. 회화, 판화, 조각, 도자 등 예술인들이 창작해낸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초대작가 부스에서는 제주에서 접하기 어려
기대치(期待値).이루어지리라 생각한 목표의 정도를 부르는 단어다. 지난 22일과 23일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연극 공연 ‘마술가게’에는 기대치를 정할 만 한 것들이 존재했다. 연극, 영화, TV까지 섭렵하며 높은 인지도를 쌓아온 원로 배우 최종원, 2021년 한국연출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출가상’을 수상한 이우천 연출 등이 대표적이다. 확실한 존재감을 지닌 원로 배우의 연기, 주목받는 젊은 연출가의 아이디어는 어떤 무대를 만들어낼지 궁금증을 자아내기 충분했다.그렇게 막이 올린 ‘마술가게’는 친숙한 웃음과 강렬한 정치 풍자에
제주 출신 사진작가 양종훈(상명대학교 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 교수)은 7월 30일부터 12월 10일까지 제주지방해양경찰청 1층 로비에서 사진전 '제주해녀'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양종훈 작가가 제주를 오가며 지난 20년간 촬영한 제주해녀 사진들을 선보인다. 가로 3.6m, 세로 2.4m 크기의 초대형 작품 14점과 흑백 프린트 작업 12점을 포함해 모두 26점이 선보인다.제주 해녀의 생생한 모습을 디지털과 아날로그로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몰입형 전시로 구성했다. 특히, 디지털 패브릭 패널을 도입했는데 “은은한 빛이 내외부와 소통하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에서 국내 미기록종인 가칭, 산다시마이끼(Pallavicinia levieri Schiffn.)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산다시마이끼는 엽상체의 선태식물로 계곡부 주변의 그늘지고 습한 흙 위에 생육한다. 엽상체의 중심속은 1개이고 엽상체의 양쪽 가장자리가 비대칭으로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선태식물은 관속이 발달하지 않고 포자로 번식하는 비관속식물이다. 숲속의 습한 곳이나 바위에 붙어서 서식하며, 흔히 이끼식물이라고도 부른다. 산다시마이끼는 ‘한라산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 과정에서 광령천의 발원지인 윗세오름 주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