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25.5도, 제주 40cm폭설. 올해 12월 26일 아침 날씨다.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하고 동서와 남북 지방간에 기온차가 있다. 남쪽으로 갈수록 기온이 높아져 따뜻한 기온이고, 북쪽으로 갈수록 기온이 낮아져 더 춥다. 또는 동서지역간의 기온차이는 태백산맥이 차가운 북서풍을 막아줌으로 동해안의 겨울 기온은 서해안의 비하면 비교적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바닷가가 많은 해안 지역은 겨울에 대체로 내륙의 지역보다는 더 따뜻하다. 그러면 기온의 따라 옛 사람들의 생활은 여름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모시옷으로 옷감을 만들어 입고 다녔고,
지난 1850년, 길이 102m에 폭 7.2m가 넘는 프랑스의 양제다리를 군인들이 행진하며 건너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 다리가 무너져 군인 483명 중 226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40년에는 미국 워싱턴주에서 당시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853m 타코마 현수교가 바람에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점점 흔들리는 폭이 증가하다가 그 육중한 다리가 공중에서 끊어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우리나라는 2011년 서울 강변역 테크노마트 사무동이 흔들렸던 사고도 있다. 이러한 사건의 이유는 무엇일까? 당시에는 엄청나게 커다란 다리였기
역사적으로 화산 역사를 살펴보면, 모슬포 송악산 응회암 화산은 약 3800년전에, 성산포 성산일출봉은 약 5000년 전에 분출한 화산이라고 알려졌다. 12월 14일 오후 5시 19분 14초쯤 마라도 해상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태평양 화산 ‘불의고리’와는 연관이 없고 해수면 18km아래에 ‘주향이동단층(走向移動斷層, Strike-slip fault)’의 응력(應力)에서 돌출된 진도 4.9의 지진이다. 주향이동단층은 단층의 상반과 하반이 단층면의 경사와는 관계없이 단층면을 따라 수평 남북으로 이동되는 단
삼성신화는 고·양·부(高·梁·夫) 세 성씨의 시조 출현과 정착 내력, 그리고 고대 탐라의 역사적 경험을 전승한다. 제주도 신화 로그들의 옛 기록에 이르기를, 태곳적에는 (어떠한) 사람과 물상(物象)도 없었는데, 세 신인(神人)이 땅에서 솟아 나왔다. 제일 큰 사람이 양을나(梁乙那)요, 다음이 고을나(高乙那)요, 셋째가 부을나(夫乙那)이다. 세 사람은 황량한 들판으로 다니면서 사냥을 했는데, 가죽으로는 옷을 만들고 고기는 먹었다. 하루는 인(印)을 찍어 봉한 나무 궤짝이 동쪽 바닷가에 닿는 것을 보았다. 좇아가서 열어 보니 그 궤짝
최근 교통량 조사에 의하면, 제주에서 교통 트래픽(Traffic) 1위가 평화로인 노형에서 무수천(無愁川, 근심이 사라진다는 내)구간과 중산간에서는 동-서광녹차밭-신화역사공원-영어교육도시다. 노형은 신제주와 구제주 도심을 연결시키면서 다랑곶(月朗)이 뒤를 받치고 있다. 반면에 서광은 남수리(Flying Eagle, 남송악)오름과 넙게오름 다랑곶이 마을의 수호신이다.1. 노형동(老衡洞)왕복 2차 서부산업도로는 제주시와 모슬포를 연결하는 39km의 준고속 도로로, 현재 평화로이기도 한 이 도로는 2002년에 왕복 4차선으로 확장됐다.
1. 한라산 영실 존자암(靈室尊者庵)‘존자암은 원래 한라산영실에 있었다.’ 신정일의 ‘새로 쓰는 택리지 7(제주도, 2012. 10. 5)’에 보면, 제주판관을 지낸 김치(金緻) 글에는 “존자암에서 수정(修淨)스님을 만났다. 영실이 원래 존자암의 터다. 영실 동남쪽 산허리에 수행굴이 있는데, 부서진 온돌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구절이 있다. 또한 1694년에 제주목사였던 이영태가 지은 ‘지영록’에도 “원래는 영실에 있었으나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 존자암이 있던 폐사지에는 계단과 초석이 아직도 완연하게 남아 있다”고 한 것으로 보아
1. 제주 돗통시 보리밭 요소 거름, 자연 재순환(自然再循環)구조: 쇠거름-돗통시-보리밭요소비료가 없을 때, 제주는 자연 질소비료인 돗(돼지)통시거름 덕을 봤다. 제주의 옛 화장실은 ‘통시’ 또는 ‘돼지가 있는 변소’라는 의미에서 ‘돗통시’라고 불렀다. 돌로 돼지우리를 만들고 그 한쪽에 한 자쯤 높이로 돌을 높이 쌓은 데 디딜팡(넓적한 받침돌) 두 개를 얹어놓으면 바로 화장실이다. 그러니까 지금처럼 사방이 딱 막히고 안에서 문고리를 단단히 잠그는 그런 장소가 아니라, 탁 트인 채 대자연과 호흡하며 일을 보았다. ‘통시문화’는 자연재
1. 요소수봄에 과수원과 논밭에 모를 심을 때, 작물발육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시비(施肥)하는 요소(질소)비료. 요소는 1773년에 발견하고, 1828년에 인공적으로 합성된 최초의 유기화합물이다. 최근 관련 요소수(오줌뇨, 尿素水, Urea Water)가 난리다.요소수는 경유차가 배출하는 미세먼지 유발 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질소로 바꾸는 물질이다. 석탄이나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요소(32.5%)를 물(67.5%)에 희석해서 만든다. 경유차에 요소수를 넣는 이유는 배기가스 중 오염물질을 70% 이상 줄여주기 때문이다. 요소수는 경유차에 의
세상에는 시험에 얽힌 특이한 일들이 많다. 그 중 하나가 81세 9번 낙제 끝에 과거에 급제한 제주 김명헌, 9번 장원급제 이율곡과 9번 고시 낙방한 윤석열의 대선출마 경우다.▲81세에 호조참판에 오른 김명헌의 행년구구 낙제삼삼(行年九九 落第三三), 1794년행년구구 낙제삼삼(行年九九 落第三三)으로도 알려진 김명헌(중문, 회수리)은 대정현감 변경붕(대정, 신도)의 스승이다. 1794년 심낙수 어사가 내도해 열린 과거에서 제자 변경붕은 논(論)에 급제했으나, 스승인 김명헌은 책(策)에서 2등에 머물렀다. 81세 나이로 과거에 응시했던
외국인이 제주를 침범하면서 눈에 보이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중국인이 버린 차를 보면서 요약했다. 질곡의 역사의 흔적, 좀 심한 말 같지만 똥이다. 똥이 사전적 의미는 ‘찌꺼기’다.1. 중국인 차(車)똥중국발 한한령(限韩令)에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외국인들이 제주에 두고 간 자동차들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10월 2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제주에 체류하다 외국으로 출국하면서 소유권 이전 등록을 하지 않은 유령차량 중 올해 운행정지 명령이 예고된 차량만 70여대에 이른다. 차량 소유자의 상당
지난 여름 제주는 열대야 45일을 기록하며 무더위가 덮쳤다. 여름 무더위하면 ‘대구’다. 그런데 한동안 전주가 여름 무더위 최고 날씨가 연속돼 난리가 났다. 시민들이 ‘나무 천만그루 심기 운동’을 벌였다. 그래서인지 푸른 전주가 되면서 본래의 여름 날씨 기온으로 돌아왔다. 전주시내 중심에 있는 건지산에는 50~60년 나이 먹은 편백나무, 소나무, 상수리나무, 밤나무, 단풍나무가 빽빽한 숲을 이뤄 하늘이 안보일 정도로 두 시간 산길을 간다. 편백나무숲이 일품. 봄에는 산자락 복숭아, 사과, 배 과수원 꽃이 싱그러움이 극치를 이루고 가
우리나라 3대 박사 마을로 유명한 곳은 전북 임실의 삼계면과 강원도 춘천의 서면, 그리고 경북 예천의 호명면이다. 이 중에서 전북 임실군 삼계면은 2014년까지 배출된 박사 숫자만 157명이다. 전국 면 단위에서 최다 박사 배출 마을이다. 삼계면 박사골 마을의 유례를 살펴보자. 오수에서 순창 방면으로 국도 13호선을 약 7km 달리면 면소재지가 나온다. 삼천(三川)인 뇌(磊)천, 유(柳)천, 후(後)천의 유역, 또는 삼계(오수천, 율천, 사매천)의 하류라 하여 삼계(三溪), 즉 세 개의 시내가 흐르는 곳이라고 삼계면이라고 했다. 삼
神의 물방울 이야기19세기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종교학 과목 시험 시간에 출제된 주관식 문제는 “물을 포도주로 바꾼 예수에 대해 논하라”였다. 시험 시작 종이 울리자 일제히 답안지에 펜촉 닿는 소리가 요란스럽게 들렸지만, 유독 한 학생 만은 멍하니 창밖을 응시하고 있었다. 감독관이 다가가 주의를 주었지만, 학생은 시험에 하나도 관심 없어 보였다. 시험 종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학생의 멍 때리기는 계속 됐다. 그러자, 화가 난 감독 교수가 다가가 백지 제출은 당연히 영점 처리되고 학사 경고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 뭐든 써
한국에서 미국을 가려면 미국 중부에 있는 교통의 요충지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거친다. 1984년 여름 포스트닥 연구를 위해 미국 미네소타대학으로 갈 때 시카고에서 미니에폴리스 공항으로 갔다. 그때 흑인 포터가 친절히 대해줘 커피를 한잔 샀는데, 포터는 오헤어 공항의 역사를 이야기 해줬다. 그때 들은 이야기인데, 최근 관련 글을 문후경 선생이 보내왔다. 옛날 생각이 떠올라 여기 옮긴다. 1.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세계적으로 악명이 높았던 시카고의 마피아 두목, ‘알 카포네’(Alphonse Gabriel Al Capone
추석 때 명당 이야기가 오고갔다. 요즘 누가 대권을 잡는지 여뷰는 선영의 명당에 달렸다는 말이다. 세계적인 기업 삼성을 들어 설명했다.# 타워팰리스의 세계적 명당건축사 겸 풍수가인 이영문씨(41)는 “최근 삼성그룹 비서실 고위 관계자에게 직접 들었다”며 “강남 타워팰리스 자리는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저명한 풍수학자 최창조 전 전북대·서울대 지리학과 교수로부터 ‘세계적 명당’이란 조언을 듣고 사뒀던 땅”이라고 말했다. 이 씨에 따르면 최 전 교수는 풍수를 신봉하던 이 회장에게 “중국 텐진 산맥을 거친 지기(地氣)가 백두산을 거쳐
1. 부모가 자식을, 대속죄(代贖罪)공군 대위로 전역하고 현대자동차에 입사하여 차장으로 고속 승진한 송석춘(76) 씨. 당시 대졸 초임이 2만원일 때 15만 원을 받았으나 좋은 직장을 퇴사하고 아들 둘, 딸 셋을 데리고 미국 플로리다로 이민을 갔다. 그런데 중학교 2학년인 큰 아들(송시영)이 교도소에 가게 되었다. 자식을 잘 키우겠다고 이민 왔는데 아들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고, 미국 아이들에게 놀림감이 되었고 그 때마다 아들은 반격을 가했고, 이 때문에 교장에게 여러 차례 불려가 체벌을 받았다.불만이 쌓인 아들은 어느 휴무일 이틀
1. 제갈량의 동남풍(東南風) 바람을 부린 적벽대전나관중(羅貫中, 1330~1400). 강담(講談)의 이야기책을 기초로 해 구어체 장편소설을 지은 선구자.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및 시내암(施耐庵)과의 공저인 ‘수호지(水滸誌)’의 2대 걸작이 있다. 삼국지 소설 속 적벽대전의 주 싸움터는 지금의 양쯔강, 장강이었다. 수군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했지만, 화북 지역을 기반으로 한 조조군은 수전의 경험이 부족했다. 급히 형주 지역의 군사들을 편입해 수군을 구성했지만, 결속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또한 먼 거리를 원정 온 조조군은
1. 대권 바람요즘 대권 열기가 뜨겁다. 고향 제주에서도 도지사, 교육감 선거의 불이 서서히 붙고 있다. 대권은 여당에서 9월 4일 첫 경선지인 대전·충남에서 1위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와 '더블스코어'인 54.18%로 대세론에 날개를 달아 ‘태풍’으로 몰아치고 있다. 야당에서는 ‘사이다 돌풍’의 홍준표가 바람을 타고 있고, ‘고발 사주 의혹’으로 옆바람(’Election‘ Wind Shear, 側風)’ 돌발성 측풍이 덮친 윤석열은 발목을 잡힌 형국이다.내년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후보로 오영훈, 문 대림, 위성곤, 그리고 교육
1. 모슬포 자리가 독도의 자리돔으로 터를 옮기는가?모슬포와 보목리 바다의 자리돔이 우리나라 동북해 독도로 터를 옮기고 있다. 그 원인은 제주바다의 열대화와 해수면 상승이다. 한 가지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제주 해수면이 갑자기 상승하고 있다. 대한민국 기후변화 체크 1번지 사계리 용머리해안, 최근 해수면 상승으로 산책로 대부분이 물에 잠기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 2016년 10월 18일 낮 12시 만조시 3미터 상승했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이 연구 결과에 의하면, 지난 30년(1990-2019년)에 제주해수
1. 1948년 4.3에 불탄 웃드르중산간(웃드르)이란 말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타원 제주섬의 해발고도에 따라 해변가(알드르)에서, 200고지 중심의 웃드르, 그리고 한라산악지대로 이어지는 통상적 관습 개념에서 나온 촌락 구성 형태다. 중산간에 타원 링(Ring)형 순환 도로 개념을 제안한 사람이 세 사람이 있다.첫째는 1429년 고득종(한성부판윤)이다. 해변 마을에 소와 말을 중산간으로 올려 10소장목장을 성축, 그곳에 소와 말을 방목하고 그 주위를 장담으로 둘레를 감싸는 10소장 한라산 둘레길을 제안했다. 오늘날에도 한라산 장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