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욕심은 없습니다. 우리 제주가, 우리 아이들이 제주 된장의 진정한 맛(味)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일을 시작한 이유이자 마지막 목표입니다”우리 고유의 제주 전통장의 명맥을 지키면서 제주 된장 문화를 알리는 6차산업 인증 사업자 영농조합법인 ‘제주물마루전통된장학교’ 부정선(58) 대표의 말이다. 제주시 한림읍 대림리에서 나고 나란 부 대표는 농민의 딸이다. 농사를 짓고 싶지 않아 상경해 직장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지금의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렸다. 같은 제주 출신인 남편은 작은 사업체를 운영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사업은 기울기
재단법인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과 제주대학교 4단계 BK21 관광서비스개발과 지역 경제 주체간 갈등 해결을 위한 데이터사이언스 교육연구단(단장 김민철)은 15일 공동연구과제 발굴과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웰니스관광 분야 관련 산학협력연구 과제 모색 △현장실습, 인턴십 등 산학협력교육의 활성화 △졸업생 취업을 위한 상호협력 △각종 교육 실시 △교육과정 공동개발 △연구기관 재직자의 대학교육 참여 등에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또 △빅데이터를 활용한 제주 특화 한의약자원 활용 소비자 맞춤 상품 개발 △인
제주 한의약의 미래 정책 비전과 연구원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개최된다.재단법인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은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개원 5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제주한의약연구원이 주최하고 제주도·제주의소리·JIBS제주방송이 후원하는 이번 세미나는 ‘제주형 뉴딜, 한의융합 미래 비전’을 주제로 온·오프라인 방식을 통해 진행된다.개회식과 기조강연, 주제별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기조강연에는 이상관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장이 ‘뇌졸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청정 제주의 물과 공기를 벗 삼아 넓은 초지를 거닐며 풀을 뜯어 먹는 젖소. 스위스 어딘가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자유로운 모습의 목장을 멀리 가지 않더라도 제주에서 볼 수 있다.‘행복한 젖소를 키웁니다. 올바른 유제품을 만듭니다’라는 가치를 담고 제주를 유제품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꿈을 펼치고 있는 이성철·양혜숙 대표 부부의 ‘아침미소목장’이 주인공이다. 자유 방목을 통한 ‘동물복지 목장 국가 인증’,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안전관리통합인증(골드해썹, GOLD HACCP)’, 친환경적이며 사회공헌을 우
서귀포시 대정읍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센터장 강경문)는 올해 도시재생대학 ‘마을활동가 양성과정’을 통해 31명의 마을활동가를 배출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정읍 도시재생대학은 주민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이 운영되도록 대정읍 역사문화 활동가와 마을미디어 활동가, 음식문화 활동가 등을 양성하는 지역 역량강화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주민협의체 회원과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공통이론과정과 문제해결과정, 주체양성과정 등으로 나눠 지난 3월 22일부터 6월 22일까지 3개월 간 진행됐다. 수료한 활동가들은 다음 달부터
(재)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 이하 연구원)은 17일 기능성식품 원료 개발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 체결 기업은 (주)제이웰바이오팜, 세븐스타제주 영농조합법인이다.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도내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제품화 역량 강화 등 기능성 원료의 제품화를 돕기 위해 기업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해당 중소기업들은 기업 역량, 성장 가능성, 보유 자원과 경쟁력 등 엄격한 심사를 통해 앞서 연구원에서 공고한 ‘2021년 청정기능성식품산업 기반구축사업’ 효능 평가 지원 2차 사업에 선정됐다.이번 협약으로 연구원은
“가치있는 삶 속에 지속가능한 농업이 있죠.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며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과 문화를 만들고, 서로의 재능과 자원을 공유해 보다 높은 꿈과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그런 맛있는 철학자이고 싶습니다.”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생산함과 동시에 아름다운 자연에 감사하며 소통할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 단순히 농사를 지어 원물과 가공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6차산업을 통해 부가가치를 더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구현하는 등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 간의 건강한 나눔과 성장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가
제주시 '용담1동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은 제주시와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가 담당해 국토교통부의 공모 사업에 지원하는 구조다. 필연적으로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주민·행정·정책이 원활하게 융합돼야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용담1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도시재생 사업을 위해 많은 이들이 가지각색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실무 작업을 담당하는 현장지원센터, 대상지 주민들로 꾸려진 주민협의체, 용담1동 주민센터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각기 다른 위치에 있지만 세 주체들은 도시재생의 성공을 위해 민·관 소통, 제
용(룡,龍)과 못(담,潭)이 합쳐진 명칭 '용담'. 그러나 용담이란 단어가 처음부터 지역을 대표하진 않았다고 한다.2010년 국토지리정보원이 펴낸 ‘한국지명유래집’에 따르먼 용담이란 명칭 이전에 어떤 용어들이 쓰였는지 상세하게 나열한다.▲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독포(獨浦) ▲남사록에는 대독포(大獨浦) ▲이원진의 탐라지에는 대옹포(大瓮浦) ▲호구총수에는 대독포리(大獨浦里)로 표기했다. ▲제주읍지에도 대독포리(大獨浦里)라고 표기했는데 …… ▲탐라지도병서, 제주삼읍도총지도에는 대독포(大瀆浦) ▲제주삼읍전도, 제주군읍지의 제주지도에는 대독리(
용담1동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은 용담1동 가운데서도 바다와 맞닿은 한두기마을과 부러리·궤가슬마을을 묶은 16만9000㎡ 면적이 사업 대상이다. 지난 2018년 말부터 주민, 상인, 각 분야 전문가, 공직자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서로 협의하며 도시재생 계획을 가다듬었다. 이런 과정에서 사업 대상지에 대한 다양한 분석도 이뤄지면서 도시재생의 당위성과 방향을 잡아갔다. # 인구 현황1990년부터 2019년까지 약 30년 동안 제주시의 연평균 인구 증가율은 1.21%p였다. 그에 반해 용담1동은 1990년(1만3550명)부터 2019년(7
용담동이 예로부터 제주 교육의 중요한 거점이었다는 사실은 역사적으로 증명된다. "근대 이전에는 용담1동에 자리잡은 제주향교가 그러한 기능을 도맡았다. 6.25 전란기에는 한국대학이 제주로 옮겨와 향교에서 제1회 졸업생 20명을 배출했다. 제주에서 대학이 처음 설립된 곳도 용담동이다. 1980년 초 아라동으로 이설하기까지 제주대학은 용담동에 자리잡고 있었다. 제주산업정보대학(현 제주국제대학교)의 전신인 제주실업전문대학도 용담동에 있었다. 제주상업고등학교도 용담동에 있다가 월평동으로 옮겨 갔다."‘용담동지(2002)’는 이런 역사를 서
집으로 돌아오는 퇴근 길, 마을정보 어플리케이션으로 주차 공간을 확인한 뒤 차량을 세운다. 주변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작동하는 스마트 건널목으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스마트 볼라드와 가로등으로 한결 밝아진 저녁 골목길을 지나간다. 바로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으로 등장할 제주시 용담1동 모습이다.용담1동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가운데 ‘스마트 도시재생사업’은 건널목, 가로등, 볼라드등, 주차시설 같은 익숙한 생활 기반 시설부터 용담중앙공원 용천수 관리까지 동네 구석구석에 신기술을 입혀 보다 편리한 일상 환경을 갖추는 내용이다.스마트
사람들이 눈길도 주지 않았던 수목이 얽히고설킨 원시림은 아버지에게는 삶의 풍파를 이겨내는 법을 알려주고, 딸에게는 부부의 연을 안겨주었다. 가족농으로 10년째 아름다운 숲의 가치를 전하고 있는 환상숲곶자왈공원의 이야기다.숲을 통해 치유하고, 숲을 통해 쉼과 행복을 전하는 6차산업인증업체 환상숲곶자왈공원(이하 환상숲)의 이형철(62) 대표를 [제주의소리]가 만났다.28년 전 이형철 대표는 1만여평(3만3058㎡)의 현재 환상숲 부지를 매입했다. 이곳은 한림읍 도너리오름에서 발원한 용암에 의해 형성된 곶자왈 지대의 일부로, 특이한 지형
용담1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는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22일까지 용담1동 주민과 상인 2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일일이 현장을 찾아가며 던진 질문 10건 가운데는 부러리마을에 대한 내용도 2건 포함돼 있다.‘현재 용담1동의 부러리마을에 대해 어떤 부분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142명이 ‘활력 있는 거리 만들기를 위한 마을 미관’이라고 답했다. ‘아름답고 특색 있는 부러리마을 재생을 위해 필요한 사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125명이 ‘오래된 옛길을 아름다운 마을길로 재생’이라고 답했다.
‘지형이 달과 비슷한 형국 또는 달이 뜨는 모습.’‘달뜨는 모습이 잘 보일 만큼 높은 지대.’제주시 용담1동 부러리마을의 지명 유래에 대해 ‘용담동지’(2001)는 두 가지 설을 소개한다. 정설이 무엇이든 부러리마을에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살았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1955년 시제(試製) 실시에 따라 용담리는 용담동(1동~3동)으로 바뀌고 제주시에 편입됐다. 그 중에서 1동은 용연동, 대옹리, 그리고 부월리(부러리)로 나뉘었다. 조선 순조 27년(1827), 제주향교는 광양에서 (부러리마을과 맞닿은) 현재 위치로 옮겨진 바 있다
제주향교와 서문시장을 품은 제주시 용담1동이 200억원이 투입되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도전한다.제주도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1년 도시재생 뉴딜 광역사업’에 신청할 사업 지역 선정을 위한 심사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17일 밝혔다.도시재생은 인구의 감소나 주거환경의 노후화 등으로 쇠퇴하는 도시를 마을 역량 강화와 지역자원의 활용 등을 통해 경제적·사회적·물리적·환경적으로 활성화시키는 사업이다.제주도는 민간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도시재생 사업을 신청한 제주시 용담1동을 상대로 사전 적격성과 서면평가,
‘쪽빛’을 담은 천이 제주 바람을 타고 하늘 위에서 나부낀다. 그 옆으론 귤나무들과 초록빛 쪽들, 새단장한 귤창고와 하우스에서 천연의 색을 눈에 담아가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농산물로 예술하고, 치유하고, 행복하자’는 가치를 담고 있는 '물드련마씸'은 제주도의 햇살과 바람, 청정함과 빛을 담은 자연 염색원단으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기업이다.제주 천연염색 기법을 보존, 발전시키며 제주의 아름다움을 건강하게 담아내는 6차산업인증업체 '물드련마씸'의 강인옥 대표(54)를 [제주의소리]가 지난 12일 만났다.“감물로 염색한 옷
복개한 한천에서 탑동으로 이어지는 용한로는 800미터를 조금 넘는 도로다. 1992년 공사에 착수해 현재 모습을 갖췄는데, 4차선 널찍한 도로 양 옆으로 높은 옹벽이 쌓였고 그 위로는 보행자를 위한 인도가 자리 잡고 있다.차량에 탑승한 운전자 입장에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두 발로 옹벽 위쪽을 다녀보면 용한로가 도로 양쪽 마을의 이동을 크게 저해한다는 사실을 단번에 체감할 수 있다. 용한로 한쪽은 부러리마을, 반대쪽은 용담중앙공원과 동한두기 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부러리마을에서 반대쪽으로 가려면 200미터 가량 떨어진 양 끝 횡단
1974년 5월 13일, 도시계획 면적을 확대하는 골자의 새로운 제주시 도시계획정비안이 결정 고시된다. 정비안 내용에는 용두암 일대를 ‘용담공원 계획지구’로 포함시키는 계획도 속해 있다. 9만8000㎡ 공원 면적을 15만㎡로 늘리겠다는 것이다.47년 전 이 계획은 과연 현실에서 이뤄졌을까. 용두암은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됐지만, 나머지 용담공원 부지 상당수는 원래 목적인 공원으로 제대로 활용되지 않았다. 반대로 효율적인 개발도 되지 않은 채 반세기 가까이 방치되다 시피 했다.공원 계획지구에 속한 ‘용담중앙공원’ 역시 마찬가지
제주형DMO사업추진단은 23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제주시 용담1동 도시재생뉴딜사업현장지원센터 야외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2020 JDC 관광상품화 지원사업’의 일환인 이번 행사는 참여 기업의 대표 상품을 지역 커뮤니티 내에 온·오프라인으로 홍보하는 자리다. 기업 상품에 대한 인식 변화와 인지도 제고를 위해 기획됐다. 또한 상권과 공동체 활동이 열악한 커뮤니티 공간을 중심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침체된 지역 분위기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첫 팝업스토어의 참여 기업은 사회복지법인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