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넘게 끌어온 제주아트플랫폼 사업에 대해 감사원이 최근 제주도의회에 ‘위법 부당한 사안이 없다’는 감사 결과를 회신해왔다.감사원은 제주도의회가 감사 청구 이유로 제기한 6개 의혹 가운데 5개는 ‘문제 없다’고 결론내렸다. 나머지 하나에 대해서는 위법성을 찾을 수 없지만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결국 민선 6~7기 동안 반대 일변도를 고수해온 제주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광위) 도의원들의 문제 제기가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발목 잡기’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감사원이 발송한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아트플랫폼 조
제주지역 장애인 당사자들이 도내 문화와 예술, 체육 관련 편의시설을 단 한 곳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5년 진행된 모니터링 당시에는 그나마 8% 정도는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6년이 지난 2021년에는 오히려 0%로 후퇴한 결과다.사단법인 제주장애인인권포럼(대표 김성완)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제주지역 공공 문화·예술·체육시설 장애인편의시설 모니터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도내 공공 문화·예술·체육시설 83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015년 조사 때는 97곳이었으나 시설
① 민선 6~7기 제주도정 공약② 민선 8기 제주도정의 과제내년 6월 출범할 민선 8기 제주도정은 문화·예술 정책에 있어 지난 6~7기 제주도정을 반면교사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거창하고 화려한 계획보다 이미 발굴됐지만 묻힌 공약·정책들을 가다듬고,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문화·예술 정책의 대원칙을 현실에 최대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정치가 발목 잡지 않도록 ‘협력’ 절실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문광위)가 민선 6~7기 동안 보여준 여러 공·과 가운데 제주아트플랫폼에 대한 태도는 정치적 협의가 얼마나 중
사단법인 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회장 강덕환, 제주작가회의)가 공모한 '2021 제주작가 신인상'에 오세진 씨가 당선됐다.제주작가회의는 역량 있는 신예를 발굴하기 위해 시, 시조, 단편소설, 동화·소년소설, 문학평론, 희곡·시나리오 등 여섯 부문으로 나눠 ‘2021 제주작가 신인상’을 공모했다. 그 결과, 시 부문에 응모한 오세진 씨를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심사를 맡은 강덕환‧서안나 시인은 “제주어를 구사해 4.3의 비극성을 시로 잘 형상화하고 있고, 굿의 제례 형식을 차용한 구술성과 현장성 획득과 4.3에 깊이 천착하는 시인의
봄풀의 노래강덕환짓밟혀 억눌린 서러움쯤힘줄 돋운 발버둥으로 일어서리라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후미진 구석모로 누워 새우잠 지새우는목 타는 들녘의 얼룩진 밤에도가녀린 목줄에 핏대 세우며흔들림도 꼿꼿이 서서 하리라없는 듯 낮게 낮게 엎디어봄을 예감해온 눈빛끼리밑동에서 길어 올린 자양분은밀하게 서로 나누면인동의 단맛 스미고 스며마침내 열리는 눈부신 봄날강덕환 시인(제주작가회의 회장)이 오랜만에 새 시집을 들고 왔다. ‘섬에선 바람도 벗이다’(삶창)는 지난 2010년 제주4.3 시집 ‘그해 겨울은 춥기도 하였네’ 이후 11년 만의 신간이다.
① 민선 6~7기 제주도정 공약② 민선 8기 제주도정의 과제# 찝찝하게 끝난 ‘제주 문화예술의 섬’2014년 원희룡 제주지사가 내건 기치 가운데 하나가 바로 ‘문화예술의 섬’이다. 우근민 직전 도지사가 잠깐 사용했던 것을 이어받아 사용했다. 제주연구원 문순덕 박사는 2019년 11월 2019년 제주 문화예술의 섬 정책을 연구해 발표했다. 문 박사는 민선 6기(2014.7.~2018.6.) 문화·예술 공약을 큰 틀에서 ▲도민 문화 향유 확대 ▲제주 문화 브랜드 세계화 ▲문화·산업의 융복합화 ▲문화·예술 활성화 기반 조성은 ▲독특한 문
양미경 미술작가는 25일부터 30일까지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개인전 ‘태고의 노래’를 개최한다.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본인이 계속해서 이어가는 주제 ‘태고의 노래’를 강조한다. 양미경은 전시 설명에서 “서귀포에서 태어나 살아오면서 유년시절 숨 막히게 아름다웠던 자연들이 하나 둘 파괴되는 것들을 보면서 안타깝고 슬프다”면서 “이제 그만, 잊었던 태고의 모습으로 인간과 자연의 상생과 자연으로의 회귀를 꿈꾸며 태고의 노래를 불러본다”고 소개했다.양미경 작가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전 세계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림책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를 어린이 뮤지컬로 만나보자.극단 트멍은 내년 1월 15일(제주문예회관)과 16일(서귀포예술의전당)에 뮤지컬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를 공연한다. 시간은 오전 11시, 오후 1시와 3시다.이 작품은 독일 작가 베르너 홀츠바르트가 쓰고 볼프 에를브루흐가 그린 그림책이다. 2002년 발간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동시에 뮤지컬로도 각색돼 공연되는 스테디셀러다.땅 속에 사는 두더지는 아침마다 해가 떴나, 안 떴나를 보기 위해 땅 위
신축항쟁부터 제주4.3항쟁, 촛불혁명까지 시·공간을 넘나드는 제주섬의 저항 의지를 청소년들과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가 열렸다.제주4.3평화재단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제주민예총이 주관하며 제주도교육청이 후원한 ‘세대공감 4.3예술제’가 21일 오전에 열렸다.제주민예총은 코로나19 발병 이전까지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열린 행사를 개최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는 실외가 아닌 실내에서 작품 공모와 워크숍으로 대체했다. 이번에는 120주년을 맞는 신축항쟁도 강조하면서 유연한 방식의 강연을 시도했다.참가 인원은 43명으로 교육청을
12월 22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갤러리 레미콘(Galley Rmicon)이 진행하는 미술 전시 ‘시간과 공간의 기억, 산지로 31’은 특별한 공간에서 열린다.전시장은 한때 ‘제주 최초의 현대식 호텔’로 불리며 명소로 각광받은 명승호텔이다. 산지천 옆에 위치한 명승호텔은 1962년 3월 문을 열었으나 1990년대 들어 운영을 중단했고, 최근까지 폐 건물로 방치돼 왔다.그러다 2019년 제주레미콘 고성호 대표가 건물을 매입했고, 내년 본격적인 개선 공사를 앞두고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전시는 내부 공간을 최소한으로 정리하고, 옛
오승국 제주4.3평화재단 4.3트라우마센터 부센터장이 첫 시집 ‘아쉬운 기억’(도서출판 각)을 펴냈다. 2000년대 이후 저자의 이름 석 자는 주로 4.3연구소와 4.3평화재단에서 찾아볼 수 있었으나, 민주화시기를 지나온 제주도민들은 늘 문화 현장을 누볐던 발 빠른 마당발로 친숙하다.불의에 대한 저항, 제주4.3 진상규명 등 거대한 파도 같은 담론에 온몸으로 부딪쳤고 때로는 조직의 일원으로서 힘 쓴 그는 올해 공직자로서 정년퇴임을 맞이했다. 대학문학동인 신세대, 풀잎소리 동인, 제주청년문학회, 제주작가회의 등 문학과 떼려야 뗄 수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주큰굿'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승격됐다.22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제주큰굿은 지난 10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30일간의 지정예고 절차를 이행하고 국가무형문화재로 최종 지정됐다.제주큰굿은 제주도 굿의 모든 의례와 형식을 사용해 7~14일간 진행되는 방대한 규모의 굿으로, 2001년 제주도 무형문화재가 됐다.제주큰굿은 보세감상, 제오상계, 삼시왕맞이와 같이 자주 치러지지 않는 절차가 포함되는 등 제주 굿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의의를 지녔다.특히 제주어, 구비문학, 무속신앙, 음
제주 극단 세이레는 26일 오후 4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연극 ‘크리스마스에 30만원을 만날 확률’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오세혁 작가의 등단 작품으로 지난 2011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서 당선됐다. 돌아가신 부모님 대신 빚을 갚기 위해 김밥집에서 일하는 첫째 세영(배우 : 이룻영실), 공인중개사를 하며 한 건을 올리기만을 바라는 둘째 세진(강수연), 고시원에 살면서 작가를 꿈꾸지만 여전히 백수인 셋째 세희(김마유). 이렇게 세 자매는 크리스마스 날 각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자금 30만원이 필요하다.연출을 맡은 설승혜는 “이
제주 극단 ‘연극공동체 다움’은 22일 오후 8시 소극장 예술공간 오이에서 창작극 ‘세 여자 이야기’를 처음 선보인다.신작 ‘세 여자 이야기’는 생활밀착형 판타지를 표방한다. 제주 설화 속 인물들의 특성을 반영한 현대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감은장(삼공본풀이), 자청비·문도령(세경본풀이), 오늘이(원천강 본풀이) 네 사람이 셰어하우스에서 만난다는 독특한 설정을 담고 있다. 연극공동체 다움은 “오늘의 소중함을 느끼는 가슴 따뜻해지는 공연”이라고 소개한다.극작·연출은 연극공동체 다움의 서민우, 황은미가 각각 맡았다. 출연진은 구태민, 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전정환, 이하 제주센터) 보육기업인 도시재생 스타트업 알티비피 얼라이언스(RTBP Alliance, 대표 김철우)가 제주시 건입동 서부두길에 복합문화공간 ‘끄티(GGTI) 탑동’을 오픈했다.알티비피 얼라이언스(대표 김철우)는 지역 자산과 유휴공간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산 영도구 소재 스타트업이다.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것들의 쓸모를 찾다’를 슬로건으로 로컬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로컬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끄티는 가장자리, 꼴찌, 끝이라는 의미의 방언으로, 알티비피
제주 원도심의 역사를 오롯이 품고 있는 공간 ‘옛 명승호텔’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그에 앞서 공간의 가능성을 재조명하는 미술 전시가 열린다.갤러리 레미콘(Galley Rmicon)이 기획한 전시 ‘시간과 공간의 기억, 산지로 31’이 12월 22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옛 명승호텔 건물(제주시 산지로 31)에서 열린다.명승호텔은 1962년 3월 문을 연 제주 최초의 현대식 호텔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오가는 명소인 동시에 로터리클럽 모임 장소, 중앙공보관 제주분관 등 지역에서도 의미 있는 장소로 활용돼 왔다. 시대의 흐름에
제주 청소년들과 함께 신축항쟁부터 4.3항쟁까지 제주 땅의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제주민예총(이사장 이종형)이 주관하며,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 후원하는 세대공감 4.3예술제가 21일 제주4.3평화기념관과 4.3평화교육센터에서 열린다.‘우리가 불러야 하는 이름들’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예술제는 신축항쟁부터 4.3항쟁까지 이어져 오는 제주 민중들의 저항과 항쟁의 의미를 기억하고, 역사를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다.이날 오전 9시부터 제주4.3평화기념관 상설전시
제주 출신 고(故) 한석홍 작가가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지난 8일 한국문화재재단 ‘민속극장 풍류’에서 ‘2021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한석홍 작가는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출신으로, 한국 최초의 사진학 전공 문화재전문 사진 작가다. 그는 45년 간 석굴암 등 국보급 중요문화재 사진촬영으로, 문화재 사진자료 기록화 및 활용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이번 훈장을 수여받게 됐다.앞서 한 작가의 유족들은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에 2019~2020년에 걸쳐 고인이 생전에 촬영한 왕실문화재와 궁궐
(사)제주문화예술공동체, 간드락소극장, 제주도여성농민회는 24일과 25일 어린이 연극 ‘보석같은 이야기’와 인형극 ‘뭉치’를 공연한다.장소는 제주북초등학교(24일)와 제주농어업인회관(25일)이다. 이 가운데 24일 공연은 북초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만 진행하고, 25일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공개 공연이다. 25일 시간은 오후 2시와 오후 4시다.이번 공연은 연말을 맞아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무대다. ‘보석 같은 이야기’는 아시아 6개국의 설화를 모은 작품이다. ▲한국(작품명 : 반쪽이) ▲중국(네 마리의 용) ▲일본(은혜 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