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International Day for Biological Diversity) (매년 5월 22일)’ 을 맞아 생물 다양성과 공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특별전이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 생태문화전시관 ‘더 플래닛’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 세계 생물다양성의 인식 제고 및 보전 참여를 목적으로 제정된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을 맞아 제주도 생물의 다양성과 공존의 중요성을 함께 배울 수 있는 특별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진행한다.더 플래닛은 제주도 멸종위기종 새 캐릭터 '버디프
제주 신화 속 여인들이 우리네 일상 속으로 들어와 펼치는 ‘생활밀착형 판타지’를 만나보자.제주 극단 ‘연극공동체 다움’은 6월 3일부터 5일까지 창작 음악극 ‘세여자 이야기’를 공연한다. 장소는 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이며 시간은 3일 오후 8시, 4~5일 오후 3시다.이 작품은 지난해 말 일반 연극으로 초연을 가진 바 있다. 이번에는 음악극으로 변화를 더하면서 출연진도 보강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서민우 작, 황은미 연출이다.‘세여자 이야기’는 제주 신화 속 등장인물 감은장(삼공본풀이), 자청비(세경본풀이), 오늘이(원천강
극단 가람은 6월 4일부터 5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창작극 ‘동행’을 공연한다. 시간은 오후 4시다. 이상용 작, 정현주 연출.‘동행’은 치매를 주제로 한 작품이다. 아빠와 엄마가 동시에 치매에 걸린다는 설정으로,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담았다. 아빠 역은 김병택, 엄마 역은 고가영이 맡았다. 큰아들 역은 이창익, 큰며느리 역은 최선이 등이 출연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예매는 5월 24일 오전 10시부터 서귀포시 E-티켓에서 선착순으로 진행한다.가람은 올해 서귀포예술의전당
제주현대미술관(관장 변종필)이 문화체육관광부-한국박물관협회 선정 ‘제2회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의 기획전시 부문에 선정돼 기관 수상을 받았다. 한국박물관협회는 박물관·미술관의 활성화와 문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 상을 제정·운영하고 있다. 전국 박물관·미술관 대상 공모를 통해 우수 사례를 선정·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올해는 기획전시, 교육프로그램, 출판물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기획전시 부문에 선정된 제주현대미술관의 ‘空의 매혹: 고립과 고독의 연대’는 지난해 선보인 전시다. 2014년부터 운영돼온 지역 네트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은 5월 가정의 달과 박물관·미술관 주간(5.13~22)을 기념해, 제주의 결혼 문화를 소개하는 ‘가문잔치’ 특별전을 연다.이번 전시는 다양한 제주도 결혼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제주문화원과 공동으로 기획·준비했다. 5월 18일부터 9월 31일까지 박물관 별관(수눌음관) 특별전시실에서 진행한다. 70여 장의 사진과 결혼 예물을 통해 세대를 지나 확연하게 달라진 결혼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18일 개관일과 매주 토요일마다 전통 혼례 포토존과 즉석에서 출력 가능한 폴라로이드 사진을 체험할 수 있다.노정
여러 부침을 겪고 세 번째를 맞이하는 제주비엔날레가 11월 26일 개막한다. 89일 동안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등 10여개 장소에서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이란 주제로 국제 미술 작품들을 소개한다.제주도립미술관은 17일 제3회 제주비엔날레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행사 초안을 발표했다. 간담회는 이나연 미술관장, 김경진 학예연구과장과 지난 3월 임명된 박남희 제3회 제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등이 참석했다.2017년 첫 선을 보인 제주비엔날레는 여러 부침을 겪으면서 2회 행사가 지난해 최종 취소됐다. 2회 제주비엔날레는 지난해
문화예술연구소 함덕32는 17일 오후 7시 뮤지션 미선레나타, 세빈 듀오 초청 공연을 개최한다. 미선레나타는 샹송 싱어송라이터, 세빈은 재즈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몇 년 전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버스킹을 계기로 제주와 인연을 맺었다. 현재 미선레나타는 함덕에 터를 잡고 거주 중이며, 세빈을 초청해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문화예술연구소 함덕32는 “미선레나타가 사랑하고 아끼는 프랑스 샹송과 자작곡, 세빈의 곡들과 함께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눌 분들을 초대한다”고 소개했다.미선레나타는 프랑스 파리 CIM, 보비니 국립음악원,
서귀포시는 28일 오후 1시와 5시 가족 뮤지컬 ‘겁쟁이 빌리’를 김정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고 16일 밝혔다. ‘겁쟁이 빌리’는 김정문화회관 기획 공연으로 타 지역 극단인 ‘상록수’를 초청했다. 이 작품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원작을 무대로 옮겼다. 주변의 모든 것에 걱정인 빌리에게 할머니가 걱정 인형을 선물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려낸 뮤지컬이다. 서귀포시는 “걱정 인형들을 통해 빌리가 겪고 있는 내면적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다. 사랑이 많고 다정한 할머니와 불안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신나는 퍼포먼스와 화려한 영
제주 청년 금관앙상블 브리즈브라스(Breeze Brass)가 ‘봄바람’을 주제로 15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서 정기연주회를 연다.브리즈브라스는 제주대학교 음악학부 재학 시절부터 함께한 청년음악인들로 구성돼 있다. 리더 김경묵(트럼펫)과 김용석(트롬본), 좌종은(유포니움), 현지웅(튜바), 안지홍(호른)이 함께한다.제주대 출신 청년음악인들도 특별 게스트로 참여한다. 초청 인사는 김아현(트럼펫), 강은지(피아노), 이주성(작곡가), 이인환(호른), 현예찬(음향감독) 등이다.1부는 토시오 마시마의 행진곡과 5월의 바람을 시작으로 생상스의
제주 해녀들의 애환이 담긴 창작오페라 ‘해녀’의 극장 버전 오페라가 경기도에서 열렸다.(사)오페라인제주(이사장 강용덕)는 지난 23일 제주지역 성악가들에게 큰 무대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제주 오페라를 알리기 위해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창작 오페라 ‘해녀’ 공연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창작 오페라 ‘해녀’는 제주는 해녀들의 척박했던 삶과 애환, 사랑을 담아낸 오페라로, 자식의 학업, 가족의 생계 등 저마다의 이유로 바다에 뛰어들어야 했던 해녀들의 고통, 삶의 보람을 보듬어 주는 내용을 담았다.총감독은 임서영이 맡았으며,
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지회장 유창훈, 이하 제주미협)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1·2·3전시실에서 ‘2022년 제81회 정기전’을 개최한다.이번 회원전은 제주미협이 ‘Transformation-변화’를 주제로 코로나19라는 긴 어둠의 터널을 빠져나오는 시점에 변화와 혁신을 알리는 회원 정기전으로 마련됐다. 회원들 중 196명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코로나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일상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과의 소통이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는 지금, 제주 미술인들이 대중과 소통의 통로를 만드는데 얼마나 변신
오랜 염원이었던 4.3특별법 개정이 이뤄지고, 희생자에 대한 배보상이 진행되고, 억울한 옥살이를 한 이들의 누명이 벗겨지고, 양민 학살의 직접적 책임자인 국가와 군·경은 영령들 앞에 고개를 숙였다. 70여년 세월에 갇혀있던 제주4.3은 근 1년 사이에 획기적인 변화의 기로를 맞았다.그러나, 남아있는 이들의 봄은 여전히 시리다. 4.3의 진정한 해결을 위한 여정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4.3은 단지 과거의 불행한 사건이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74주년 4.3추념식을 하루 앞두고 열린 전야제는 말이 되지 못한 기
탐라미술인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고 롯데관광개발이 후원하는 4.3미술 아카이브 기획전 ‘바라봄’이 오는 13일부터 내달 9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이번 기획전은 롯데관광개발이 지역 상생 방안을 위해 조성하기로 한 120억원 규모 제주발전기금의 문화예술기관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다.탐라미술인협회는 지난 1993년 창립된 이후 제주4.3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주제로 1994년부터 매해 4.3미술제를 개최해 4.3의 진상을 예술이라는 매개체로 대중들에게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지난해 4월에는 ‘2021 4.3미술제
세월호 8주기를 맞아 제주에서 '잊지 않고 다 함께 기억하기' 위한 연극 '내 아이에게'가 무대에 오른다. 극단 종이로 만든 배는 2015년부터 매년 4월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진실을 기억하기 위한 무대 '내 아이에게'를 공연하고 있다.극단은 오는 4월8일과 9일 오후 7시 제주4.3평화기념관 대강당에서 '내 아이에게' with 몹쓸밴드(인권활동가들의 노래모임) 공연을 두차례 펼친다.차디찬 바다속에서 잠들어 있다가 이제 하늘의 별이 되어 빛나고 있는 아이에게 보내는 한 어머니의 '내밀한 편지와 일기 형식'으로 이뤄진 '내 아이에게'
제주4·3 제74주년을 맞아, 제주4‧3과 여순을 70여년 만에 하나로 연결하는 전시가 전국에서 열린다.(사)제주4·3범국민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제주4·3평화재단, 노무현재단(제주),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이 후원하는 『4370+4 동백이 피엄수다』 전시가 오는 29일부터 4월 5일까지 서울 인사아트프라자(2, 3층)에서 진행된다.30일 개막하는 이번 전시는 서울을 비롯해 광주, 대전, 대구, 부산까지 5개 도시에서 6개월 간 제주4·3 관련 단일 미술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전시는 겨울을 지나 ‘4‧3의 봄’이 오고
(사)제주민예총(이사장 김동현)은 오는 19일부터 6월 5일까지 29회 4.3예술축전을 찾아가는 현장예술제로 개최한다. 오림반예술제, 다랑쉬굴예술제, 세화리예술제, 산전예술제 등 네 번의 예술전과 4.3예술아카이브전으로 진행된다.올해 4.3예술축전 슬로건은 ‘말이 되지 못한 기억’.4월의 봄이 와도, 여전히 겨울에 갇혀 있는 목소리들, 그 함성의 기억을 예술의 이름으로 함께한다는 의미다.현장예술제는 직접 찾아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순례 프로그램에는 사전신청이 필요하다. 모든 행사는 영상으로 제작돼 제주민예총 공식 유튜브에 업
김종현 작가의 제3회 개인전 ‘제주의 초가집’이 오는 다음 달 30일까지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 갤러리에서 이어진다.이번 사진전은 김 작가가 활동을 시작한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촬영한 제주 초가집 전경과 과거 생활상을 만날 수 있다.사진에는 초가집의 옛 정취가 묻어난다. 초가 너머 팽나무와 노는 아이들, 소를 몰고 풀 먹이는 할아버지, 빨래터와 물 기르는 모습 등 당시 생활상이 잘 드러난다. 작가는 “어릴적 초가집은 비바람이 불어도 아늑했고, 추운 겨울이면 따뜻한 보금자리가 돼주는 곳이었다”며 “이번 전시로 사라져가는 제주 초가
“‘제나 잘콴다리여’라는 말은 ‘거참 고소하다’, ‘아유 샘통이다’라는 말이다. ‘말 안 듣고 까불다가 그렇게 된거야!’라는 의미인 것이다. 그때는 정말 듣기 싫은 말이었지만 지금은 그런 말을 해주셨던 할머니가 너무나도 그립다.”(작가의 말 中)제주어를 통해 제주의 언어와 문화를 전국 각지에 알리고 있는 제주어 창작공연 ‘제나 잘콴다리여’(연출 강제권)가 오는 5일과 6일, 이틀간 제주에서 공연된다.극단 제주 괸당들과 창작집단 곰은 이날 제주시 도채비소극장(동광로12길 6)에서 공연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제3회 말모이연극제가 열린
제주돌문화공원 내 갤러리 누보(대표 송정희)에서 오는 3월1일부터 황학주 시인 소장작품전인 ‘내가 사랑한 그림들, 시인 황학주 展’이 열린다. 황학주 시인은 1987년 등단 후 ‘내가 드디어 하나님보다’ ‘갈 수 없는 쓸쓸함’ ‘너무나 얇은 생의 담요’ ‘사랑은 살려달라고 하는 일 아니겠나’ 등의 시집을 펴냈다. 현재 대표이고, 몇 해 전 제주로 이주해 정착했다. 갤러리 누보의 세 번째 소장품 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는 황학주 시인의 섬세한 서정과 안목으로 수집된 그림들로 구성됐다. 국내외 작가 약 5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이
제주에서 활동하는 젊은 여성작가 강은정, 김소라, 이하늘 3인은 3월 한 달 동안 공동 전시 ‘空(공)’을 개최한다. 장소는 델문도 뮤지엄(제주시 연삼로 316)이다.이번 전시는 세 사람이 '空'이란 이름으로 모여서 여는 첫 번째 전시다. 전시 취지에 대해 세 사람은 “서로 다르지만 같은 곳을 바라보는 3명의 여성 작가들이 모여서 서로 비어 있거나 모자란 부분을 채워넣자 라는 의미로 결성했다”면서 “空을 생각하거나 느끼는 각자의 생각을 작품으로 제작하고, 두 번째는 각자의 작업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더불어 “空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