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風)은 우리 모두의 것이다. 제주의 바람은 누대로 제주의 언어, 건축, 농경, 무속, 의식주 등 모든 삶의 양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다. 기후위기라는 생태적 기로에 선 오늘날에 제주 바람은 풍력에너지라는 대체에너지 자원의 사회적 성격까지 갖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풍력발전 시설 개발이 이어지면서 바람자원의 이용 · 개발 및 그 수익 분배와 관련해, 도민과 기업 간의 역사 · 문화 · 생태적 불평등 문제가 제기돼 제주특별법 개정법률에 ‘풍력자원의 공공적 관리 조항’이 신설되기도 했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환경정책칼럼 [제
제주도는 평화의 섬입니다. 항쟁과 학살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에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은 더욱 간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주4.3이 그렇듯이 비극적 전쟁을 겪은 오키나와, 2.28 이래 40년간 독재체제를 겪어온 타이완도, 우산혁명으로 알려진 홍콩도 예술을 통해 평화를 갈구하는 ‘평화예술’이 역사와 함께 현실 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들 네 지역 예술가들이 연대해 평화예술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의 평화예술운동에 대한 창작과 비평, 이론과 실천의 공진화(共進化)도 매우 중요합니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네 나라 예술가들의
1974년부터 도입된 제도로, 암기식·주입식 입시 위주 교육의 폐단을 개선하고, 고등학교 간 학력차를 줄이는 한편, 대도시에 집중되는 일류 고등학교 현상의 폐단을 없앨 목적으로 도입되었다. 비평준화로 인한 중학생들의 과중한 학습 부담, 명문고등학교로 집중되는 입시경쟁의 과열과 그로 인한 학생들의 부담감, 인구의 도시집중 등을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두산백과에 정의된 고교평준화 개념이다. 고교평준화는 중학교부터 시작되는 입시경쟁의 과열을 막아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고 인구의 도시집중을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그런데 고교평준화를
정체성에 걸맞지않는 각종 인위적 시설물 설치로 최근 비판 여론이 높아진 제주돌문화공원의 본래 조성 취지를 되돌아보게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기고를 릴레이로 싣습니다. [편집자 주]어느덧 3년 반 전의 일이다. 국내생활과 해외생활을 반복하다 제주도 국제관계대사로 부임하여 조금이나마 고향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고향에 체류하면서 많은 분을 찾아뵈었고, 주요 관광 명소와 문화예술기관들도 방문하면서 곳곳의 사정을 두루 살펴보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곳이 단연 돌문화공원이었다. 당시 백운철 돌문화공원 총괄기획단장을 비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10:00 아시아태평양 축산학회 학술대회 개회식(제주국제컨벤션센터)▷ 13:40 제1회 제주소상공인 민생포럼(글로스터호텔 린덴홀)▷ 17:00 2022년도 을지연습 일일상황 종합보고 및 현안과제 토의(충무상황실)◆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장▷ 14:00 제주도 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상생강연회(글로스터호텔)◆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09:00 을지연습▷ 11:00 제주도 안경사회 정책 간담회(집무실)▷ 13:30 KBS제주 7시 뉴스 제주 대담 녹화(KBS제주)▷ 15:00 저청초.중학교 정책 간담회
재명齋名도 예쁜 「차 보금자리」에 갔다가 우연히 보게 된 시집이다. 『시골 시인-J』도시도 아니고 제주도 아니며 그렇다고 산촌이나 농촌도 아닌 시골의 시인은 누구인가? 급기야 이니셜이 누구를 지칭하는지도 궁금했다. 얼른 들어 슬쩍 읽어보았는데, 아차 싶었다.견고한 은유의 껍질 시인은 “달빛 환한 봄날 / 절름발이 개와 나란히 앉아 맥주를 마신다.”(고주희, 「로이 하그로브에게 인사를!」)고 하면서 “누가 내 사물함에 죽은 토끼를 넣었어요.”(「조로아스터교식 화장」)라고 나지막하게 중얼거리고 있다. “걸음이 느린 나는 / 모서리를 걷
“아프리카의 한 국가에서 고문을 받다가 탈출해 우리나라에 난민으로 정착한 청년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꾸 폭행 등의 범죄를 저지르자 정부가 강제추방 명령을 내렸는데요. 범죄를 저지른 난민은 우리나라를 떠나도록 하는 게 맞을까요?” (2022.8.20. MBC뉴스,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00029_35744.html ) 서울 행정법원은 보편적 난민 인권은 지켜져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댓글은 온통 이 난민 청년을 쫓아내야 한다는 주장으로 도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09:00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집무실)▷ 10:00 2022년도 을지연습 최초상황 종합보고(충무상황실)▷ 13:30 CPTPP 가입 대응 수산업 특별대책위원회 2차 회의(농어업인회관)▷ 16:00 이동노동자슄터 혼디쉼팡 서귀포센터 개소식(청화빌딩)◆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장▷ 15:00 민원인 면담(집무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09:00 을지연습▷ 11:00 신규 지방공무원 임용예정자 기본교육 특강(탐라교육원)▷ 14:00 독립운동가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 교육 간담회(집무실)▷ 14:30
무더운 여름의 열기가 가시지 않은 8월 중순에 해발이 조금 있는 중산간의 도로를 지나가다 보면, 미색의 꽃이 피어 있는 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머귀나무의 꽃들이 한창입니다. 이번 주에는 머귀나무 이야기를 내려놓습니다.돌아가신 부모를 위해 장례식에 쓰는 지팡이를 상장대, 제주에서는 방장대라고 부릅니다. 가례(家禮)에 따르면, ‘지팡이는 대나무를 사용하며 높이는 가슴과 나란히 하는데 밑동을 아래에 둔다. 지팡이로 대나무를 사용하는 것은 아버지가 자식의 하늘이니 대나무가 하늘을 본떴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상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편집자 글]* 경 : 그렇게 * 털민 : 떨면* 돌아난댕 : 달아난다고엄중한 경계의 말이다. 그냥 ‘안된다’라거나 ‘하지 마라’는 수준이 아니다. 그렇게 하면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양동규. 그의 예술은 ‘학살로서의 4.3’을 살피는 일에서 출발했다. 카메라를 든 그의 시선은 늘 제주 땅과 사람에 고정돼있다. 그러나 섬의 항쟁과 학살이라는 특수성의 조명은 결국 한반도와 동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평화라는 보편성으로 확장하기 위한 평화예술의 길임을 누구보다 잘 아는 실천적 작가다. 매주 한차례 [양동규의 필·필·필 film·筆·feel]을 통해 행동주의 예술가로서의 그만의 시각언어와 서사를 만날 수 있다. / 편집자 글 …… 의도는 없다. 애써 의미를 찾을 필요도 없다. 목적, 취지 같은 것도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14:00 대한민국 시도지사 협의회 제50차 총회(프레지던트호텔 브람스홀)◆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장▷ 09:00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기관 방문(푸르메소셜팜 등 3곳)◆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구만섭 행정부지사▷ 하계휴가
road [roud] n. 길바깥으레 난 길, 안트레 난 길(밖으로 난 길, 안으로 난 길)road의 인도유럽어족 어원(origin)은 reidh-(=to ride ‘타다’)로서, 중세영어(Middle English) 시대까지도 주로 ‘말을 타고 가는 여행(a riding, a journey on horseback)’을 뜻하였다. 그런 여행들이 무수히(in countless numbers) 거듭되면서 오늘의 ‘길’이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보면, ride라는 행위(performance)의 과거(past)를 뜻하는 rode가 road의
정체성에 걸맞지않는 각종 인위적 시설물 설치로 최근 비판 여론이 높아진 제주돌문화공원의 본래 조성 취지를 되돌아보게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기고를 릴레이로 싣습니다. [편집자 주]뭍에서 온 친구와 제주를 여행할 때였다. 제주 사람들은 다루기 쉬운 나무를 두고 왜 돌을 썼느냐고 물었다. 돌이 나무보다 쉽다고 했더니 농담이냐며 웃었다. 돌문화공원으로 데려가 한 방 먹여 주었다. 공원을 나올 때 친구는 네가 돌을 닮았다며 웃었다. 그럴 수 있다. 돌을 다루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쓰기에 불편한 일인지는 쉬운 상상이다. 나무를 자르고 운반하고
오늘(2022년 8월 18일)부터 20인 이상 노동자가 근무하는 사업장의 휴게시설 설치가 법적 의무화가 된다. 대학 청소노동자가 화장실 한편에서 숨죽이며 도시락을 먹는 현실이 알려지면서 노동자의 휴게시설 설치가 사회적으로 화두가 된 이후 이제는 법제화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아직 도내 많은 사업장의 휴게시설은 부족한 처지다. 규모가 작으면 작다는 이유로, 규모가 크면 크다는 이유로 휴게시설이 부족하다. 제주공항에서 일하는 수많은 노동자의 휴게시설은 공항 내의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확충되지 못하고 있다. 정문부터 광택이 나는 특급
수족관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야생으로 돌아가기 위해 적응 훈련 중이다. 그는 3~4살에 포획되어 17년을 수족관에서 살았다. 비봉이 포획 시기와 수족관 생활 기간은 야생 방류 성공 여부에 결정적 요소 중 하나이다. 고향인 제주 바다로 돌아온 남방큰돌고래 중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 태산이, 복순이는 방류에 성공하였지만 금등이 대포는 방류에 실패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제돌이를 비롯한 방류에 성공한 돌고래들은 10년 이상 바다에서 살다가 수족관에 반입된 지 4~6년 만에 바다에 방류되었지만 금등이 대포는 6~7년 정도에 포획되
길을 걷는다는 것은 한권의 인문학 서적을 읽는 재미와 닮았다. 역시 걷기를 좋아하는 것은 그 속도가 느리기 때문일 것이다. 삶의 속도가 너무 빠르니 삶의 속도를 늦추는 걷기야 말로 우리를 치유하고 성찰하게 한다. 유년시절 불가의 출가자로, 환속해 문화재 전문 공직자로, 세 권의 시집을 낸 시인으로, 공직 퇴임 후에는 다시 명상 간경하는 불가의 시자로 돌아가 끊임없는 자기 수행의 길을 걷고 있는 윤봉택 시인이 제주올레 1~26코스를 따라 그 길과 마을에 깃든 흥미로운 제주(탐라) 이야기를 격주로 집필한다. 탐라에서 제주에 이르는 설화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제주해녀 울릉도.독도 방문 및 제주-경북 업무협약 체결(울릉도 외)◆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장▷ 09:00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기관 방문(푸르메소셜팜 등 3곳)◆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구만섭 행정부지사▷ 하계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