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을 배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잡고 싶은 제주청년들을 위해 AI 비즈니스 전략 강의가 열렸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와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2021 JDC AI 대학생아카데미가 8일 비대면 온라인 영상으로 2021년도 2학기 열두 번째 강의를 공개했다.카카오, 네이버 AI 엔지니어 경력의 인공지능 전문가 송호연 뤼이드 이사가 ‘인공지능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제주청년들을 만났다.송 이사는 “지금까지의 기술은 대부분 효율화 관점에서 많이 적용돼왔다. 전기는 노동을 대체하고, 컴퓨
‘가게’란 작은 규모로 물건을 파는 집이다. let's go에서의 ‘~가자’ 또한 제주에서는 ‘~가게’로 표현할 수 있다. 처음 여행가게를 떠올렸을 때, 난 이 둘을 뜻하는 이중적인 의미로 생각했다.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여행가게에서의 ‘가게’는 단지 ‘shop’일 뿐 다른 의미는 없었다. 겨울로 넘어가는 길목, 남원읍 태흥리 ‘여행가게’에서 만난 정양미 씨의 목소리는 티끌조차 없이 맑았다. 봄날 깊은 산속에서 노래하는 새와 같았다.“여행가게의 출발”결혼 전에는 물론 2008년 결혼 후에도 쉬지 않고 일하던 부부는 지쳐 있었
인공지능을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거나, 기업에서 미래 혁신을 이끌 청년들을 위해 인공지능의 기초 이해와 사업 분야까지 전문가의 요점정리가 담긴 강연이 열린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AI 대학생 아카데미’가 오는 7일 2학기 열두 번째 강연을 공개한다.인공지능 전문가 송호연 뤼이드 이사가 ‘인공지능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송 이사는 카이스트 전산학과·경영과학과 학사와,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이후 엘게임즈 등 스타트업을
12월이 되면서 곶자왈을 찾았더니 유난히 열매가 많이 달린 나무를 만났습니다.우리나라 남부 지방의 전남과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나무로, 유자나무처럼 가시가 있고 산지에서 자라는 특성 때문에 산유자나무로 명명된 이 나무가 저를 반기고 있었습니다.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자나무는 운향과에 속하는 나무이고, 이 산유자나무는 이나무과에 속하는 나무입니다. 유자나무는 귤나무속 식물들 중에 내한성이 가장 뛰어나고 차로 마시기도 하는데, 보통 곶자왈에서 만나는 귤나무 종류로는 탱자나무가 많이 보입니다.이 산유자나무의 껍질을 작목피(柞木皮)라고 부릅
* 체 : 곡식 껍데기 부분* 먹단 : 먹던, 먹어오던* 먹젱 : 먹으려고‘겨’란 조나 보리, 산도를 방앗간에서 거피(去皮)해 알맹이를 낼 때 벗겨낸 껍질을 말한다. 옛날 못 살던 시절, 곡식을 장만하다 사람 입에 넣지 못할 이 체를 주로 돼지나 개의 먹이로 사용했다. 체에다 설거지한 음식물 찌꺼기를 섞어 주면 그만, 그게 개나 돼지의 먹이가 됐다.산디(산도)쌀로는 제사 명절에나 뫼를 해 제사상에 올렸다 음복하며 나눠 먹던 ‘곤밥’을 짓는 곡물이고, 좁쌀과 보리쌀도 없어 못 먹던 시절에 개가 쌀을 넘보다니 어림없는 일이었다. 주로
동시집 [열두 살 해녀]를 쓴 김신숙 시인은 자녀들에게 짧은 동시를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제주의소리]가 주관하는 ‘2021 부모아카데미’가 30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귀포 아시아CGI애니메이션센터 애니카페에서 '김신숙 시인과 함께하는 제주책 자파리 열두 살 해녀'로 진행됐다.김신숙 시인은 우도 출신인 자신의 어머니가 12살부터 물질을 한 것을 듣고, 구술채록한 후 [열두 살 해녀]라는 동시집을 냈다.김 시인은 지난해까지 논술교육 등 소위 '사교육'을 했었지만 올해부터는 이를 아예 끊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개인과 기업은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와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2021 JDC AI 대학생아카데미가 30일 비대면 온라인 영상으로 2021년도 2학기 열한 번째 강의를 공개했다.디지털 문화심리학자 이승윤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시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이 교수는 새로운 통신 기술과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생활의 변화를
2021 부모아카데미 대단원 주인공은 '열두 살 해녀'다.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제주의소리]가 주관하는 ‘2021 부모아카데미’가 30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귀포 아시아CGI애니메이션센터 애니카페에서 '김신숙 시인과 함께하는 제주책 자파리열두 살 해녀'로 진행된다.강사는 서귀포시에서 시옷서점을 운영하는 김신숙 시인. 김 시인은 '열두 살 해녀' 구술채록 동시집을 쓰게 된 까닭과 제주인문학에 대한 소중함, 글쓰기 교육에서 시창작이 주는 효과에 대해 부모들에게 알려줄 예정이다.또한 어린이시 창작을 통해 향상되는 '공감능력'에
# 미국에서, 전국 각지에서 온 올레꾼들제주올레 걷기 축제가 장장 26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11월 1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에도 단골처럼 매년 나타나는 참가자가 있는가 하면 새로운 참가자도 많았다. 20, 30세대가 확연하게 늘어난 게 눈에 띄었고, 특이한 참가자도 많았다. 나는 축제 기간 가능하면 길 위에서 서로 다른 참가자들을 만나는 방식으로 참가했기에, 참가자들의 사연을 직접 들을 기회가 더러 있었다. 3년 전, 20년 만에 귀국한 재미교포가 일주일 제주여행을 왔다가 예정에도 없이 올레길을 완주하고 돌아갔
삶의 모든 것이 디지털로 옮겨가는 대변혁의 시대, 디지털 전환이 불러온 경영 변화와 그에 걸맞는 혁신 전략을 논하는 강연이 열린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AI 대학생 아카데미’가 오는 30일 2학기 열한 번째 강연을 공개한다.이승윤 건국대학교 교수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시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이 교수는 영국 웨일스 대학교에서 소비자 심리학 석사를 졸업하고, 캐나다 맥길 대학교에서 경영학 마
* 몽둥이 : 지팡이* 구들 구석 : 방구석* 세와 뒁 : 세워 두고사람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늙음을 숙명으로 맞이한다. 늙으면 2백 6개라는 뼈마디 어디 한 군데 성한 데가 없이 삐걱거린다. 젊은 시절 그렇게 날듯이 활개 치며 다녔는데, 언제 이렇게 폭삭 늙어 버린 것일까. 한숨짓고 눈물지은들 무슨 소용이랴. 인상 무상이라 한 말에는 인생은 풀잎의 이슬, ‘초로(草露)’라는 뜻이 담겨 있지 않은가. 인생이 덧없는 것이다.인생은 유한한 것이다. 자연의 정한 이치라 인간으로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는, 우주의 섭리다. 그걸 알면서도 늙음
“이디 왕 사 갑서(여기 와서 사세요).”오사카의 쓰루하시 시장에서 낮익은 소리가 들린다.30대 후반의 홍우중은 제주가 아닌 오사카에서 생활하고 있었다.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어르신은 15살 늦은 나이에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 집에서 농사일을 돕다가 17세에 제주시 광양으로 자리를 옮겨 여관 등에서 일을 하거나, 남의 밭일을 하며 생활을 이어나갔다. 그러다 안정적으로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에 직업군인의 길을 택해 21살에 해병대에 입대 하셨다. 처음으로 제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어르신의 삶의 이야기가 펼쳐지
마케팅의 기본이 되는 데이터 분석. 기업은 실전에서 어떤 부분에 데이터를 활용하고, 데이터 분석에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요인은 무엇인지 짚어보는 강연이 열렸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와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2021 JDC AI 대학생아카데미가 23일 비대면 온라인 영상으로 2021년도 2학기 열 번째 강의를 공개했다.데이터 분석 전문 컨설팅 회사 리비젼컨설팅의 전용준 대표가 ‘데이터 분석: 실전의 모습’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전 대표는 “빅데이터를 왜 우리가 중요시하고 관심을 가지냐면, 단순히
파란 바다와 파란 하늘, 하얀 구름과 귤빛이 어우러진 제주는 가슴을 설레게 하는 최고의 계절이다. 그 설렘을 안고 샛노란 귤밭에 동그마니 숨어 있는 책방 “키라네 책부엌”을 찾았다. 키라는 책방지기 이금영 씨가 사용하던 영어 이름이다. 깊은 산 속 새소리처럼 통통 튀어 오르는 키라 님의 목소리가 여운으로 남는 날이다. 앉으니 영영 일어서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 “말은 씨가 되어”인연인지 운명인지 참 묘하다. 그가 운영하는 책방은 여행에서 만난 언니의 집을 지켜주기 위해 임시 머무르던 집이다. 여기엔 기막힌 스토리가 있다. 키라 씨는
기업들이 데이터 분석에 실패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20여 년 동안 데이터 분석 컨설팅과 교육을 수행해 온 전용준 리비젼컨설팅 대표가 데이터 분석 솔루션 제공에 나섰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AI 대학생 아카데미’가 오는 23일 2학기 열 번째 강연을 공개한다.전용준 리비젼컨설팅 대표가 ‘데이터 분석: 실전의 모습’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전 대표는 아주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고, 인공지능 분야를 전공하며 데이터에 입문했다. 예측 모델에 인공지능을 탑재하기 위
사람들이 혀를 통해서 느낄 수 있는 맛이 다섯가지라고 하는데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이 그것입니다.이번주에는 다섯가지의 맛을 낸다고 하는 오미자에 남쪽지방에서 자란다는 의미로 이름 지어진 남오미자란 식물을 소개해 드립니다.남부지방의 섬과 제주도에서 자생한다는 상록활엽 덩굴성 나무입니다.11월이 되면서 열매가 달린 남오미자를 만날 수 있는데 오미자속 식물도 같이 살펴 보겠습니다.예로부터 줄기에 점성이 많아 제지용 접착제로 사용했다고 하며 머리카락에 윤기를 내기 위한 지금의 샴푸 대용으로 이 나무의 껍질을 삶아 사용했다는 기
* 동춘 : 동촌(東村), 동쪽에 있는 마을, 여기서는 제주시를 중심으로 동쪽에 위치한 마을을 가리킨다. 제주방언에 이와 유사한 음운조직으로 된 말이 ‘삼춘’이다. 삼촌을 ‘삼춘’이라 하듯 동촌을 ‘동춘’이라 한 것이다. 예전 흔히 쓰였는데, 요즘에 쓰임이 많이 드물어졌다.* 가마귀 : 까마귀* 몹쓴다 : 독하다, 사납다, 거칠다동촌이라 함은 한라산 북쪽, 그러니까 산북(山北)의 동쪽에 자리 잡은 마을을 가리키는 말이다. 제주시를 중심으로 동쪽은 ‘동촌’, 서쪽은 ‘서촌’이라 일컫는다. 산남(山南)은 일반적으로 동·서 구분을 하지
우리는 왜 이 길을 걷고 있는가 승자예찬, 로얄 리버, 케이프 매직, 슈퍼엔젤, 번개장군, 프라이빗 보우 등 퇴역 경주마들은 경마장으로 향하는 오르막길이 아닌 내리막길인 도축장으로 향했다. 경마가 끝난 지 72시간도 안 되어 도축되었고 말고기 시장에서 450g당 2만 원에 팔렸다. 2014∼2018년, 5년간 한 해 퇴역한 1,500필의 더러브렛 중 약 600필의 말이 승마용으로 신청했다. 그들 중 실제 승마용으로 이용하는 퇴역 경주마는 몇십 마리, 나머지는 어디로 갔는지 추적이 불가능하다. 사라진 건 그들만이 아니다. 지난해 퇴역
제주시 동문시장부터 오현단을 거쳐 삼성혈까지 이어지는 가파른 언덕길. 이 거리에서 느껴지는 예스러운 분위기는 양쪽에 자리잡은 표구사와 화랑, 필방에서 나온다. 오래된 알루미늄 섀시문 너머로 보이는 글씨와 그림, 필구와 화구는 짙은 예향(藝香)을 풍긴다.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미색건물 안에는 수십 개의 작품이 벽에 걸려있고, 병풍들이 벽을 기대고 있다. 백발의 장인은 한참동안 작업대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손만 바삐 움직인다. 이 표구사의 이름은 ‘충옥당(忠玉堂)’. 한평생 표구(表具)일을 천직으로 살아온 구봉식(69) 장인이 이 곳
노동자에게 손가락은 노동을 할 수 있는 능력 그 자체다. 육체노동을 하는 노동자가 손가락을 잘린다는 것은 육체의 훼손이자, 노동능력의 훼손, 그래서 생존 그 자체의 문제이다. 산업재해는 노동권과 인권의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되었고,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한다. △2018년 10월 손가락 중지 일부 절단△2019년 5월 손가락 검지 일부 절단 △2019년 12월 손가락 3개 골절△2020년 5월 손가락 4개 절단△2021년 10월 손가락 2개 절단지난 10월 제주 모 중학교 학교 급식실 노동자가 음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