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작품 활동 중인 미술작가 오민수는 7월 4일부터 8월 7일까지 대전에 위치한 갤러리 뮤지엄B에서 개인전 ‘제주에서 구만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오민수 작가는 제주의 산수풍광을 담은 대형 작품 포함 7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제주 현무암의 에너지를 수묵의 초묵법을 이용해 거칠면서도 담담하게 그려 넣은 제주 풍광에서, 자연이 주는 자유로움과 마음의 여유를 관객과 소통하고자 했다”면서 “도심 속에서 바쁘게 지내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안식처가 될 수 있는 산수 공간을 선보임으로써, 무더운 여름 마음으로의 휴가를 떠나보면 좋
제주 아트스페이스 새탕라움은 6월 30일부터 7월 20일까지 홍민키, 손윤원, 박유진, 고안철 네 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모던 패밀리’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각자의 가족을 배경으로 창작한 영상·사운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새탕라움에 따르면 홍민키는 이성과의 결혼을 통해 안정적인 사회 제도에 진입한 친형과 달리, 외국인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결혼, 비자 등 제도적 한계에 부딪힌다. 한국 내 성소수자의 커밍아웃과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가족과 솔직한 대화를 통해 풀어낸다. 손윤원은 작년 9월 출산 후, 작업과 육아를 병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나무에 새로운 생명을 새기는 서각 작품 전시가 열린다. 탐라서각연구회(회장 현승남)는 7월 16일부터 21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제18회 정기회원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 주제는 ‘향기나는 서각풍경-함께, 다같이’로 회원 20명이 참여했다. 탐라서각연구회는 정회원 30여명이 서각 작품 활동에 매진해오고 있다.전시되는 작품들은 음각, 양각, 음평각, 음양각 등 다양한 서각 종류와 기법을 총망라했다. 특히 조형예술의 전형을 보여주는 전통 서각 작품을 비롯해 재료와 기법, 채색까지도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는
서성봉 미술작가는 5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갤러리 반포대로5’에서 초대전 ‘서랍-생각의 씨앗’을 가진다.이번 전시에서는 서랍을 연상케 하는 설치 미술 작품을 선보인다.전시 소개 글을 쓴 이종후 작가는 “서성봉은 조각가 특유의 단단함으로 무장해 거침없는 창작의 행보를 이어왔다. 다양한 물성의 재료들을 이용해 때로는 단단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작품의 완성을 높여왔다”면서 “생각의 씨앗이라는 전시회의 부제로 짐작되듯이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의미의 개념들이 서랍 안을 가득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한동안 굳게 닫혀
서귀포예술의전당은 27일 오후 7시 30분 대극장에서 피아니스트 박재홍 리사이틀을 개최한다.박재홍은 지난해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부조니 작품 최고해석상과 실내악 특별상을 포함한 4개의 특별상과 함께 우승한 피아니스트다. 클리블랜드 국제 영 아티스트 피아노 콩쿠르, 지나 바카우어 국제 영 아티스트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을 뿐만 아니라 루빈스타인, 에틀링겐, 힐튼 헤드 외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상위 입상한 연주자다.예술의전당은 이번 공연 연주곡의 경우, 박재홍이 특별히 아끼는 작품들로 구성했다고 소개한다. ▲슈만의 피아노를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30일 오후 3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문화가 있는 날 공연으로 ‘피아니스트가 들려주는 동화이야기 신데렐라’를 진행한다.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공모사업 ‘2022년 지역문예회관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7~8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 토요일에 총 4회 진행한다. 주관 단체는 더 피아토리앙상블이다.진흥원은 “피아니스트가 들려주는 동화이야기 신데렐라는 샌드 아티스트의 영상과 음악이 재미를 더해주는 무대로, 실감나는 동화 구연과 피아노 듀엣 연주로 구성돼
제주아트센터는 25일 오후 3시 뮤지컬 ‘굿모닝 독도’를 영상으로 상영한다고 밝혔다.이 작품은 ‘독도를 사랑하는 모임’(독사모) 회원들이 독도 탐방을 하며 겪는 이야기다. 독사모 일행 가운데 한·일 커플인 시우와 유코가 사랑에 빠지고, 할아버지 류용복이 두 사람의 만남을 반대하면서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다. 수록곡은 ▲레스큐 아일랜드(Rescue Island) ▲대한민국 아리랑 ▲독도야! ▲독립선언문 등 14곡이다.제주아트센터는 “관객들은 쉽고 중독성 있는 뮤지컬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독도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독도가 지켜야
제주시는 ‘2022 한·중·일 어린이 서화 교류전’을 진행하면서 출품작을 공모한다고 밝혔다.모집 분야는 회화(393mm×545mm 이하), 서예 등이며 총 50점을 선정한다. 제주시 소재 초등학생 어린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주제는 ‘내가 사는 도시를 이웃나라에 소개하다’이다. 접수 기간은 7월 29일 오후 6시까지다. 재학 중인 초등학교에 신청 사항을 문의하면 된다.이번 교류전은 제주시와 국제자매결연도시인 중국 광시장족자치구 구이린시, 일본 효고현 산다시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9월부터 11월까지 3개 도시에서 작품을 전시한다
제주시는 ‘2022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으로 7개 읍·면을 방문해 다양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문화 소외계층의 일상 속 문화 향유를 지원하고, 지역 간 문화예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첫 공연은 한경면과 한림읍에서 시작한다. 8일 오전 10시 한경면 체육관에서 빌레쿨레 제주우쿨렐레밴드와 둥글락난타가 무대에 선다. 당일 오후 7시 한림읍 종합운동장에서는 소호마 타악듀오, 시크릿코드, 95밴드, 싱어송라이터 이정민, 노라보카의 공연이 열린다.이후 ▲7월 23일 애월체육관 ▲8월 13일 조천체육관 ▲9월 17
국립제주박물관은 9일 오후 7시 박물관 정원 잔디밭에서 ‘고보나, 힙합댄서’ 공연을 펼친다.이번 공연은 힙합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뮤지션 고보나의 퍼포먼스와 함께, 고보나와 같은 크루의 댄스 팀과 제주 출신 래퍼들이 함께하는 무대를 선보인다.‘토요박물관 산책’은 관람객과 제주도민, 관광객들에게 문화로 소통하면서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국립제주박물관이 마련한 행사다. 6월 18일부터 10월 22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운영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사전 예약 없이 진행한다.
제주 유일 인형극 전문극단 ‘두근두근 시어터’가 1년 만에 안방 제주에서 공연을 연다. 20일부터 24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열리는 창작 가족극 ‘꼬마농부 라비’다.이 작품은 2018년 처음 발표한 두근두근시어터의 간판 인형극이다. 국립국악원의 기획공연 토요국악동화를 비롯해,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2021~2022년)을 통해 각 지역 순회 공연으로 관객과 만났다. 특히 올해 8월 열리는 춘천인형극제 국내 초청작으로도 선정됐다.‘꼬마농부 라비’는 식물을 사랑하는 두더지 라비가 당근 텃밭을 산책하다 무서운 농부아저씨에게 쫓
차귀도해녀소리보존회(회장 박인숙)는 7월 9일부터 9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오후 6시 30분) 제주시 한경면 자구내포구 야외특설무대에서 ‘이어도사나’ 공연을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해녀 노래인 ‘이어도사나’를 비롯해 제주의 대표적인 유희요인 ▲오돌또기 ▲느영나영 ▲멸치 후리는 소리 등을 선보인다. 특히, 차귀도해녀소리보존회는 물질을 생업으로 삼는 실제 제주해녀들이 모여 있어 더욱 실감나고 생생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차귀도해녀소리보존회는 지난 2018년 4월 16일 설립해 국내외 공연 무대에 올라 제주해녀문화를 알리는데 일조하고
전영실 미술작가는 6일부터 16일까지 심헌갤러리에서 네 번째 개인전 ‘해녀의 심장’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작품 30여점을 소개한다.주최 측은 이번 전시에 대해 “작품의 모티브는 피부의 촉감, 냄새 같은 몸이 기억하는 감각이다. 작가는 심장으로 통할 수 있는 길을 ‘감각’이라고 한다. 가장 외곽에 있는 피부(감각)는 몸의 중심인 심장으로 가는 길이다. 해녀의 몸 감각을 통해 해녀의 심장으로 가 본 사람들은 자신의 감각으로 자신의 심장으로 갈 수 있다고 한다”는 설명을 더했다.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허영선 시인의 시
국악과 스페인 전통음악 플라멩코를 함께 선보이는 제주 공연 단체 ’소리께떼(soriquete)’가 10일 오후 6시 제주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연다.이번 공연은 소리께떼가 안동, 양산, 철원, 서울 등 올해 상반기 동안 진행한 전국 공연을 마무리 짓는 자리다. 제주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목적이기도 하다. 공연 제목은 ‘푸르고 깊은 제주’에서 영감을 얻어 ‘Fantasia Jeju(판타시아 제주)’로 정했다. 소리께떼는 국악과 플라멩코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가고자 2017년 제주에서 결성됐다.6년간 이어온 플라
제주에서 활동하는 이지민 시인이 두 번째 시집 ‘갇힌 은유’(제주콤)를 발간했다.시인은 ▲뜨거운 마지막 ▲2월 끝자락 ▲어쩌다 ▲바다는 ▲코로나가 앗아간 건 ▲시어를 찾아 등 총 6부에 걸쳐 60여편의 시 작품을 담았다.시어를 찾아이지민지난한 여정 눈물 매단 채더께 낀 전설쯤터덜터덜 걷는 걸음잡히지 않는 빈 마음마음 한편 어디쯤 시가 되는갇힌 은유풀어 헤칠 수 있으려나뒹글고 다니던 말 더미들뒤섞이던 생각에 제자리 찾지 못하고활자 우리를수천만 문장 짓고바람 되어 흩어져평설을 쓴 한문용 시인은 “이지민은 요리하는 시인이다. 바쁜 삶의
매주 금요일 여름밤을 더욱 뜨겁게 달궈줄 ’2022 삼다공원 야간콘서트‘가 다시 돌아온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2022 삼다공원 야간콘서트’가 오는 7월8일부터 9월9일까지 매주 금요일 밤,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2019년을 마지막으로 잠시 멈췄던 삼다공원 야간콘서트 오프라인 공연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제주도민과 관광객에게 대중문화공연을 통한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다시 마련됐다. 삼다공원 야간콘서트는 유명 뮤지션인 10CM, 양지은, 김필, 딕펑스, 먼데이키즈, 옥상달빛, 릴러말즈, 경서예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소장품 기획전 '몰입의 시간'을 5일부터 제1전시실에서 개최한다.이번 기획전에서는 극사실적인 물방울 작품과 폭 5m에 이르는 대형 작품을 포함해 모두 8점을 전시한다.김창열미술관은 “이번 ‘몰입의 시간’은 김창열 화백의 화업 50년 동안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수련의 과정을 구현한 작품을 통해 예술세계를 조명하고자 기획했다”면서 “화면 위에 총총히 맺힌 물방울 작품, 물방울과 얼룩의 형태가 대칭을 이루며 회화적 조형성이 강조된 물방울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김창열의 물방울 작업의 변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중
한 여름으로 진입한 7월 첫째 주말, 제주에서는 청년들이 올린 뮤지컬·연극 공연이 열렸다. 배우 허진의 창작 뮤지컬 ‘바당바름’과 배우 문재용이 참여한 창작집단 ‘프로젝트 휴일’의 창작 연극 ‘우리 행복할 수 있을까요?’이다. ‘바당바름’은 초연, ‘우리 행복할 수 있을까요?’는 지난해 초연 이은 두 번째다.두 작품 모두 아쉽게도 ‘완성’보다는 ‘과정’에 방점이 찍혔지만, 자신들의 열정과 고민을 무대 예술로 표현하는 진지함은 청년 예술인으로서 의미 있는 과정으로 다가온다.# 뮤지컬 ‘바당바름’‘바당바름’은 보다 정확히 설명하면 1인
제주 민화 전문갤러리 ‘루씨쏜 아뜰리에’는 7일부터 31일까지 전시 ‘3인 3색 바람이야기’에서 전통 부채를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방화선 선자장 제자들의 모임 나린선 회원 3인(박수정, 송서희, 심성희)이 참여한다. 나린선은 ‘하늘에서 내린 부채’라는 순 우리말인 뜻이며 전라북도 부채 모임 이름이다. 한국화 작가 박수정, 송서희, 심성희는 전통 한지에 그린 한국화 작품과 대형 부채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박수정은 제주 하면 떠오르는 꽃을 주제로 부채 디자인과 꽃의 조화 색상을 생각하며 작품을 준비했다.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위치한 ‘문화공간 비수기’는 7월 한 달 동안 영화 상영, 전시, 낭독 공연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 영화 ‘사상’6일 오후 7시에는 박배일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2021)을 상영한다. 부산특별시 사상구에서 살아온 두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이 작품은 “자신의 거처에서 밀려간 이들의 삶과 노동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소개한다.박배일 감독은 “30년 동안 살고 있는 사상을 9년 동안 지켜봤다. 집들의 무덤 위에서 매일매일 장례식을 치르는 것 같은 사상에는 일터를 잃은 성희와 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