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의 운명을 가를 언론사 주관 찬·반 여론조사를 놓고 제주도의회 여·야 사이에서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먼저 공세에 나선 건 국민의힘이다.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오영희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은 4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와 관련해 도민사회에 “찬성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이미 제주도당이 ‘제2공항 찬성’ 당론을 채택한 상황에서 대도민 여론전에 나선 것이다.이들은 “제2공항 건설은 지역 균형발전과 제주의 더 나은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성장을 위해 도민
제주 제2공항 건설촉구 범도민연대와 귀농귀촌인 제2공항 찬성연대는 4일 오후 2시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우체국 앞 사거리에서 거리 선전전을 가졌다.이들 단체는 '제주의 미래는 제2공항이 답이다'라는 제목의 전단지를 배포하며 제주 제2공항 건설의 타당성을 홍보하고 나섰다.전단지에는 제2공항을 통해 제주의 경제가 살아나고, 청년 일자리가 발생하며, 제주가 균형있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특히 제2공항이 군사공항으로 이용되고, 오름을 잘라내거나 동굴을 파괴한다는 등의 내용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이날 오후 1
제주 제2공항의 운명을 가를 도민 여론조사를 앞두고, 사업 예정부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들이 제2공항 백지화를 염원하는 '삼보일배' 대장정에 돌입했다.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는 4일 오후 1시 성산읍 신천리 평화교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엿새에 걸쳐 제2공항 백지화 기원 삼보일배 행사를 진행한다.성산읍 지역내 피해 주민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삼보일배는 성산읍 일주도로를 따라 매일 3km 가량의 거리를 나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첫날인 4일에는 일주동로 천미천 평화교 앞에서 제2공항 도민여론조사에 대한 시민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설연휴 직후 실시되는 '제주 제2공항 찬반 도민 여론조사'와 관련 찬성 입장을 도당 당론으로 의결했다.국민의힘 제주도당은 3일 오전 10시 30분 도당사에서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와 관련 긴급 확대 당직자회의를 개최하고, 제2공항 추진 찬반 도민여론조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장성철 도당 위원장, 부상일 제주시을 당협위원장, 김봉섭 도당 부위원장, 강연호 김황국·오영희·이경용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회의 결과, 도당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실시되는 제2공항 여론조사에 대해 찬성 입
제주 제2공항의 운명을 가를 도민 여론조사가 설 연휴 직후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사업 예정부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들이 제2공항 백지화를 염원하는 '삼보일배'를 진행한다.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는 오는 4일 오후 1시 성산읍 신천리 평화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산읍 피해주민들을 중심으로 제2공항 백지화 기원 삼보일배 행사를 엿새동안 갖는다.이번 삼보일배는 제주 제2공항 계획에 대한 도민의견을 묻는 여론조사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됨에 따라 이를 앞두고, 도민사회가 제2공항 반대에 적극 나서줄 것을 호소하는 취지
제주 제2공항 운명을 가를 도민 여론조사 결과가 오는 18일 발표되는 가운데, ‘제주지역경제단체협의회(경제단체협)’가 제주에 제2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도내 46개 경제단체로 구성된 경제단체협은 3일 ‘제2공항 여론조사에 대한 경제단체 입장문’을 내고 “제주 제2공항은 제주의 미래를 위한 필수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경제단체협은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필요성에 대해 도민 누구나 공감한다. 1990년대부터 급증하는 제주 항공수요를 위해 수용을 위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현 제주국제공항 확장 한계 등으로 신공항 건설이
제주지역 내 대학 교수 111명이 제주 제2공항 추진 여부에 대한 공정한 여론조사를 보장하고, 이 결과를 정책 결정에 반드시 반영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제주제2공항 문제의 갈등이 종결되기를 바라는 제주지역 대학 교수 111인'은 3일 성명을 내고 "현 공항을 고쳐 쓸 수 있음에도 팬데믹과 기후위기 시대에 또 하나의 공항을 짓겠다는 정부나 제주도의 정책에 반대하지만, 이번 도민여론조사를 통한 갈등해결 방식에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성명에는 제주대학교를 비롯해 제주국제대, 제주한라대 교수 111명의 이름이 포함됐다.이들은
제주 제2공항의 운명을 가를 도민 여론조사가 설 연휴 직후 이뤄진다.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KBS, MBC, JIBS, KCTV, CBS, 연합뉴스, 제민일보, 제주일보, 한라일보)는 여론조사 시기와 발표 일정을 확정해 1일 공개했다.여론조사는 연휴 다음날인 15일(월)부터 17일(수)까지 사흘간 실시하기로 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2곳에 의뢰해 각각 제주도민 2000명과 성산읍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을 묻는다.조사기관과 문항은 제주도와 도의회의 합의 내용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제주 제2공항 도민의견수렴을 위한 여론조사가 설명절 연휴 직후인 2월 셋째 주에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반대측 현수막이 훼손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특히 성산읍 지역에선 제2공항 반대 현수막이 칼로 자른 듯 찢어지는 등 누군가 고의적으로 현수막을 훼손한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1일 제2공항 반대 범도민운동행동에 따르면 성산읍 몇몇 지역에서 반대 현수막이 곳곳에서 훼손됐다고 밝혔다. 훼손된 현수막은 강풍 등 자연적인 훼손이 아니라 칼이나 날카로운 도구로 고의적인 훼손으로 보인다.범도민행동 관계자는 "찬반 현수막이 성산읍
제주 제2공항 운명을 결정할 여론조사가 설 연휴 전이 아니라 설 이후에 실시된다. 제주도와 의회, 9개 언론사컨소시엄 간 협의 일정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안심번호 발급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때문이다. 29일 제주도기자협회에 따르면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를 맡게 될 언론사 컨소시엄 대표자 회의를 통해 여론조사 시기와 발표 일정을 확정지었다.제2공항 여론조사는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KBS, MBC, JIBS, KCTV, CBS, 연합뉴스, 제민일보, 제주일보, 한라일보)가 컨소시엄으로 진행한다.언론사 컨소시엄은 2월
제주도가 제주도의회에 이어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와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을 받았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아닌 제3의 기관을 통해서도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선관위의 유권해석은 '제2공항 여론조사와 관련해 공무원이 언론사와 제2공항 찬반 문항을 포함해 주도록 요청 또는 협의도 가능하고, 여론조사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해 정책에 반영하는 행위도 가능하다'는 결론이다.이제 제2공항 건설 계획에 대한 도민 여론을 확인하기 위한 사전 준비는 끝난 셈이다. 제주도는 지난 1월12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제2공항 여론조사와 관
한정애 환경부장관 후보자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해 "계획적으로 적정하지 않고 입지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또 환경부 '환경영향평가갈등조정협의회' 운영에 대해 한정애 장관 후보자는 "공항건설에 따른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정확한 정보전달과 갈등해결을 위한 논의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한국환경회의(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제2공항 백지화 전국행동)는 19일 한정애 환경부장관 후보자의 서면답변을 공개했다. 오는 1월20일 환경부장관 청문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천주교 대전교구 강승수 신부가 세종 환경부 청사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주 제2공항 건설반대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강승수 신부는 지난해 9월부터 제2공항 건설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 김경배씨의 주도로 이어지고 있는 환경부 앞 제2공항 반대 천막농성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카톨릭농민회 지도신부이자 천주교 생태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승수 신부는 그동안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제2공항 반대 미사를 진행해 왔다.강승수 신부는 "농성장을 외롭게 지키고 있는 김경배님의 투쟁에 동참하고 제주도에서 곧 실시 예정인 제2공항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아닌 제3의 기관을 통한 제주 제2공항 찬성-반대 여론조사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수용 의사를 밝힘에 따라 주관사 선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늦어도 설 명절연휴 전까지는 여론조사를 마치고, 국토교통부에 도민의견(여론조사 결과)까지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14일 제주도의회 등에 따르면 제주도기자협회의 9개 회원사(KBS, MBC, JIBS, KCTV, CBS, 연합뉴스, 제민일보, 제주일보, 한라일보)가 제2공항 여론조사 참여 의사를 밝혔다.여론조사 주관은 제주도기자협회 명의가 아닌 9개 언론사 컨소시엄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를 언론사에 요청키로 합의한 가운데 국토부가 수용 의사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도에서 합리적, 객관적 절차에 따른 도민 의견수렴 결과를 제출 시, 정책결정에 충실히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난해 12월8일 국토부는 제주도 및 도의회와 각각 면담을 진행했고, 이 자리를 통해 국토부는 제주도와 도의회가 서로 합의해 여론조사를 실시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다만 국토부는 여론조사 결과, 반대 비율이 찬성 비율보다 1%라도 더 높으면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기사수정=1월11일 오후 5시45분] 당초 1월11일까지 완료하기로 한 제주 제2공항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가 또 연기됐다. 그러나 언론사 등 제3의 기관을 통한 우회로가 열렸고, 당장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의견수렴을 담보할 제3의 기관 선정은 난제다.이상헌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과 홍명환 제주도의회 의원은 1월11일 오후 3시 의회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2월11일 발표한 ‘제주 제2공항 도민 의견수렴 관련 합의문’ 에 대한 조정 내용을 브리핑했다.당초 합의문에 있던 “여론조사는 2021년 1월11일까지 완료한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와 관련 '언론사'에 요청해 찬반을 묻는 것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또한 선관위는 제2공항 여론조사와 관련해 공무원이 언론사와 제2공항 찬반 문항을 포함해 주도록 요청 또는 협의도 가능하고, 여론조사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해 정책에 반영하는 행위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었던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언론사에 의뢰해 실시하는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가 가능하게 됐다.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제주도의회가 '제주 제2공항 건설 도민여론조사 실시에 관한 질의'에
제주 제2공항 운명을 결정할 여론조사 실시 주체가 제주도와 도의회가 아닌 언론사 주관으로 실시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이상헌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과 홍명환 도의원은 4일 오후 2시 도의회에서 여론조사와 관련 실무회의를 갖고 안심번호를 제공받을 수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에 제주지역 언론사에 제2공항 여론조사 실시를 요청키로 잠정 합의했다.앞서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지난 12월11일 제2공항 도민의견수렴 방안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합의한 바 있다. 전체 도민 2000명에 대한 찬반 조사를 실시하고, 이와 별도로 성산읍 주민
‘숙원’이라는 미망(迷妄)제주 제2공항 건설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내놓는 명분 중의 하나는 제2공항 건설이 ‘제주도민의 숙원’이라는 것이다. 제주도청뿐만 아니라 국토부도 즐겨 사용하는 논리이다. 일반적으로 숙원(宿願)이라고 하면 오래된 소원을 말한다. 그런데 제2공항 건설이 언제부터 어느 정도로 강한 숙원이었는지, 또한 얼마나 많은 사람의 동의를 얻은 숙원이었는지를 밝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지자체나 지역 주민들이 ‘숙원사업’에 목을 매고, 이 언어를 즐겨 사용한 이유는 명확하다. 민주화 이후에 지방자치제도가 실시되면서 각 지방정
코로나 19 팬데믹이라는 너무나 엄중한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 모두에게 먼저 위로의 말씀부터 올립니다. 하지만 힘내라는 말 대신 마음을 새롭게 다잡아보자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이제 백신이 공급되어 도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라 믿고는 있습니다만, 그냥 아무런 반성이나 변화 없이 예전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합니다.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반성이 없습니다. 세상을 구성한 시스템이 반성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가를 돈으로 지불하기만 하면 그에 따른 모든 도의적 윤리적 책임도 완성되는 자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