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회 결성 4000일을 맞아 28일 서귀포시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 앞에서 문화제가 열린다. 2007년 5월18일 강정마을회는 정부가 졸속적이고 강압적으로 주민의사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반대대책위는 행사 당일 오전 7시 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평화백배를 진행하고 오전 11시 미사천막에서 길거리 미사를 연다. 낮 12시에는 김경훈 시인 ‘강정 목시’ 출판기념회와 인간띠 잇기 행사가 열린다. 오후 1시부터는 구럼비광장 해군관사 맞은편에서 4000일 문화제를 개최한다. ...
제주해군기지 반대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정친구들이 제주4·3항쟁 70주년을 맞아 3일 오후 5시 서귀포 1호광장에서 ‘강정은 4·3이다’를 주제로 기억문화제를 연다. 올해 행사는 4·3 등 국가폭력으로 희생된 영혼에 대한 묵념과 님을 위한 행진곡으로 시작한다. 김영태, 장현호, 이형준의 노래와 박연술의 살풀이, 박소산의 학춤 공연도 예정돼 있다. 고권일 강정해군기지반대 대책위원장과 정선녀 성프란치스코센터장 등의 자유발언도 예정돼 있다. 4·3 영혼들을 추념할 수 있는 작은 분향소도 준비한다. 행사 마지막에는 ‘잠들지 않는 남도...
강정마을회 임시총회서 부정적 의견 우세...해군 “더이상 미룰수 없어” 조만간 개최지 확정 국가 원수가 참석하는 대한민국 국제관함식 개최를 강정마을회가 거부하기로 하면서 10년 만에 열리는 행사가 부산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강정마을회는 3월30일 임시총회를 열고 ‘2018 대한민국 국제관함식에 대한 마을회 입장 관련의 건’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인 결과 개최를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총회는 국방부가 오는 10월 국제관함식 개최지 중 한곳으로 제주해군기지를 지목하고 강정마을회의 동의를 요구하면서 이뤄졌다. 국방부는...
국방부가 제주해군기지에서 개최하기로 한 ‘2018 대한민국 국제관함식’과 관련해 강정마을회가 반대하기로 정했다. 강정마을회는 3월 30일 임시총회를 열고 '2018 대한민국 국제관함식에 대한 마을회 입장 관련의 건'에 대해 '개최 반대'로 의견을 모았다. 총회 참석 주민은 80여명으로 이 가운데 3분의 2 가량이 국제관함식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국방부는 올해 국제관함식을 제주해군기지에서 열기로 내부 방침을 전하고, 최근 강정마을에 동의를 요청했다. 관함제는 국왕 또는 국가 대표가 주관하는 해군 함정의 전통 행사로, 병력을...
미국 육군 장병들이 제주4·3 추모기간 제주해군기지를 방문하자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회(이하 강정대책위)가 강하게 반발했다. 강정대책위에 따르면 28일 오전 미군 장병 15명이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해군기지 외부 숙소에서 나와 기지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이들은 주한미군 육군의 핵심부대인 제2보병사단과 101공수사단의 표식을 달고 있었다. 이 부대는 2차세계대전 당시 창설돼 미 육군 핵심 전력으로 성장했다. 강정대책위는 “해당 부대는 한국과 베트남, 걸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전쟁 등에 참전했고 IS 군사 개입까지 했다...
이삼성 교수, 평화의섬 실현을 위한 토론회서 주장...대만·제주·오키나와 평화벨트 개발 제안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군사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대만해협과 제주, 일본 오키나와를 연결하는 이른바 동아시아 평화벨트를 구축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이삼성 한림대 정치행정학과 교수는 24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주4·3항쟁 70주년, 평화의섬 실현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강정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제주4·3 70주년기념사업위원회와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회, 제주군사기지저지 및 평...
제주도, 1918명 대상 '정신건강조사'...우울증, 스트레스, 불면증 등 조사 해군기지 찬반으로 마을공동체가 파괴된 강정마을 주민들을 위한 '건강조사'가 시작됐다. 제주도와 제주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강정마을 주민 1918명을 대상으로 주민건강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07년부터 시작된 제주해군기지건설로 인한 강정마을주민의 신체적・심리적 건강상태를 파악, 앞으로의 심리지원사업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조사기간은 15일부터 6월15일까지 약 3개월 간 전문조사원들이 가정방문해 1:1 면담방식으로...
이상순 서귀포시장과의 대화서 '공동체사업 적극 추진' 호소 새정부가 들어서고 구상권 소송이 철회된 데 이어 작년 12월 회장 등 임원진이 교체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강정마을의 주민들이 공동체 회복사업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이상순 서귀포시장은 15일 오후 5시 강정마을회관을 방문해 주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부임 후 꾸준히 마을 현장투어를 이어가고 이 시장은 이날 강정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정마을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 시장은 "마을의 발전은 물론이고 공동체 회복을 위해 대화를 종종 나누면서 과제를 하나...
KBS, "MB정부 기무사 총선개입 확인" 보도...해군기지 논란 정치적 이용 덜미 이명박 정부 당시 국군 기무사령부가 요원들을 동원해 SNS 상으로 선거운동을 벌였던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지난 2012년 실시된 4.11총선 직전, 제주 해군기지 논란을 집중적으로 폄훼한 것으로 확인돼 도민사회의 반향이 커질 전망이다. KBS는 7일 MB정부 국군 기무사가 소셜네트워크(SNS)를 활용해 특정 정치인을 비난하는 글을 직접 쓰거나 유사한 글을 퍼날랐다고 보도했다. 국군 기무사 요원들이 지난 2010년 말부터 2013년 초까지 사용...
[초점] 진상조사위, 6월 출범후 진상조사 본격화...구럼비 발파 과정서 연행 등 인권침해 조사 청와대가 국가 권력기관 개혁안 발표과정에서 과거 적폐와 관련한 진상조사 개시 의사를 밝히면서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강정마을 인권침해의 실체가 11년만에 드러날지 관심이다. 14일 청와대가 권력기관 개편 방향을 발표하면서 경찰의 우선 조사 대상으로 언급한 사건은 제주 강정마을과 백남기 농민 사망, 밀양 송전탑, 평택 쌍용차, 용산 화재 사건이다. 5대 사건은 경찰개혁위원회가 진상조사에 나서도록 권고해 경찰청이 조사를 검토중인 사안...
경찰, 제주 해군기지 문제 등 5건 진상조사단 구성...갈등해결 전기 마련될까 청와대가 국정원과 검찰, 경찰 등 정부 권력기관에 대한 개혁안을 발표한 가운데,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문제 등 공권력이 개입해 인권침해가 이뤄진 주요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14일 "검찰, 경찰, 국정원의 과거 적폐에 대한 단절과 청산 작업을 진행한다"며 "과거 적폐와 관련 현재 진상조사 대상 사건 선정을 검토하고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진상조사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진상조사는 우선적으로 △제주 해군기지 반대...
문재인 정부 첫 특별사면에서 강정마을 주민들이 제외된 가운데 원희룡 지사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9일 오전 10시50분께 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강정마을 주민들이 첫 사면에 제외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공식적으로 대통령님에게 강정마을 사면복권을 건의했고, 정부에서도 매우 적극적으로 사면복권을 검토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오늘 발표된 결과를 보니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번에는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
법무부, 용산참사 관련 25명 등 총 6444명 특별사면...강정-밀양은 제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특별사면 대상자는 용산참사 관련자 25명 등 총 6444명이다. 하지만 당연하게 포함될 줄 알았던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투쟁을 벌이다 범법자가 된 강정마을 주민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강정마을 주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겠다고 약속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강정마을 주민과 밀양 송전탑 반대운동에 참여했던 주민들을 제외한 것은 의외라는 평가다. 일각에선 구상권 철회이후 숨고르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
법무부, 특사규모 6444명 ‘강정 해군기지-밀양 송전탑’ 제외...구상권 철회 고려 ‘숨고르기’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 단행된 특별사면에서 강정마을 주민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사면안을 심의·의결했다. 국무회의 직후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어 12월30일자로 강력범죄와 부패범죄를 제외한 형사범과 수형자 6444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사면에는 용산 철거현장 화재사망 사건 가담자 25명도 포함됐지만 제주해군기지...
2017년 정유년(丁酉年). 붉은 닭의 해가 서서히 저물고 있다. 올 한해 도민들은 평안하게 지나가길 기원했지만 어김없이 한국사회와 제주사회엔 격랑이 일었다.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게 중에는 희소식도 있었지만, 갈등과 대립, 논란과 좌절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졌다. 다가오는 황금개띠 무술년(戊戌年)은 무사안녕의 해가 되길 기원하면서 가 2017년 제주사회를 관통한 ‘7대 키워드’를 인물 중심으로 정리했다. [편집자 주] [인물로 본 2017키워드] (6)임기 마친 조경철 강정마을회장...“문재인 정부 진상...
[르포-강정마을을 가다] ②해군기지 건설 10년...풍비박산 난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절실 강정마을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어르신이 방 입구 위에 걸어진 액자들을 손으로 가리켰다. 나무 액자 속 색 바랜 상장들이 가지런히 줄지어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 옆으로 마을 어르신들이 모여 찍은 단체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예전에는 누구누구네 집에 일이 있다고 하면 서로 나서서 도왔지. 형제들 간에 우애가 좋고 마을 단체마다 단합도 잘됐어. 저기 상장을 봐봐. 각종 상을 휩쓸었던 적이 있었어. 우리도” 제주해...
국민의당 제주도당은 26일 성명을 내고 "원희룡 지사의 강정마을 주민 특별사면 건의는 도민의 뜻에 부합하는 적절한 조치"라고 평했다. 국민의당 제주도당은 "민군복합 관광미항 건설과정에서 겪은 강정마을의 고통은 제주도민 전체가 짊어져야 할 짐이고, 국가가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될 아픔"이라며 "초기에 해군기지로만 출발했던 사업이 1년이 지나고 나서 중앙정부의 정책결정에 의해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변경된 것도, 역설적으로 보면 강정마을 주민들이 반대운동을 전개했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앙정부는 평소 누차...
26일 기자회견 갖고 청와대 민정수석실 전달..."정부가 도민화합-국민대통합" 정부가 지난 12일 강정 구상권 청구를 철회한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가 사법처리됐던 주민들의 특별사면을 건의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6일 오전 11시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사법처리자 특별사면'을 공식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원 지사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 국가발전과 국민통합을 위해 애쓰시는 문재인 대통령님께 경의를 표한다"며 "정부는 해군기지 공사 지연을 이유를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제기했던 구상권...
[르포-강정마을을 가다] ①제주해군기지 건설 10년...일강정 옛말 본 모습 잃은 강정마을 ‘구럼비 도꼬마리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도꼬마리 없는 구럼비는 구럼비가 아니다/도꼬마리 없는 일강정은 일강정이 아니다’ 윤봉택 시인의 구절 중 일부다. 도꼬마리는 강정천에서 끌어온 물을 구럼비에 나눠주는 일종의 수로다. ‘도꼬’는 입구를 의미한다. ‘마리’는 머리처럼 가장 위쪽을 뜻하는 제주어다. ‘강정에 애긴 곤밥 주민 울곡 조팝 주민 안 운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강정마을은 예전부...
강희봉 신임 강정마을회 회장이 22일 "정부와 제주도와의 절충을 통해 주민들이 필요한 사업이라면 적극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오후 열린 강정마을회 임시총회에서 회장에 당선된 직후 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마을이 화합하고 주민들이 예전처럼 '제1강정'의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선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강 회장은 "기분은 좋지만 어깨가 무겁다. 오직 강정마을만을 생각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회장은 2년전 실시됐던 직전 선거 당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그 때와 현재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