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44) 드세요 할 땐 들지 않았다가 입에 넣어라 해야 먹는다 * 잡숩서 : ‘잡수라(잡수세요), 드시라’의 제주방언 * 말앗당 : ‘말았다가’의 ...
* 신 : 있는, 가진, 부유한, 여유로운 * 잇일 때 : 있을 때, 있을 적, 여유로울 적 * 싯곡 : 있고, 있는 법이고 . ‘싯다’는 ‘있다’의 제주방언 * 엇인 : 없는. ‘엇다’는 ‘없다’의 제주방언 * 싯다(있다)의 반대말은 엇다(없다)임 (있는 사람도 없을 때 있고, 없는 사람도 있을 때 있다) 좀 심한 말로, 망한 사람 뒤에 흥한 사람이 있다고 한다. 슬픔 뒤에 기쁨이 오고 괴로움이 다하면 즐거움이 온다. 인생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 했다. 섭리란 그런 것이다. 부자라고 장상 부자 아니요, 빈자라고 노상 가난 아...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42) 제가 내놓은 법에 제가 매를 맞는다 * 지가 : 자기가, 저 자신이, 스스로 * 낸 : 만든, 내놓은 “지가 낸 법에 매 맞나”에 덧대어,...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40) “안 무너난 하늘에 작대기 바투쟁 헌다” * 무너난 : 무저진의 제주방언. 안 무너난 곧 안 무너진, 무너지지 않은 * 작대기 : 기름한 ...
[김길웅의 借古述今] (40) * 빈복한 : 박복(薄福)하다, 타고난 복이 없다 * 나시 : (그 앞에 주어지는)몫, 적시 * 독새기 ; 달걀, 계란 * 뻬 : 뼈의 제주방언. 뼈대, 골격(骨格) * 들엉 : ‘들어’의 제주방언. (속에) 들어 있어서. (복 없는 사람 몫의 달걀엔 뼈가 들어 있어 먹지 못한다) 속담일지언정 글에서 중요한 것은 ‘은유’다. 생각을 어떤 사물에 빗대되, 좀 더 그 본질 속으로 들어가 비유하는 것. ‘내 마음은 호수’ 하는 식. 밀착도가 매우 높다. A=B가 되는 것이다. 등식이 성립된다. 원체 복...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39) 하는 말이 고우면 두부 사러 갔다가 비지라도 사고 온다 * 고우민 : 고우면 * 둠비 : 두부 * 사해 : 사러 * 가상 : 갔다가 * 비...
* 맹지옷 : ‘명주옷, 비단옷’의 제주방언, 명주(明紬, 견직물) * 꼬지 : ‘까지’의 제주방언. 조사(부터 까지) * 다신다 : ‘따뜻하다, 따습다’의 제주방언. 다시다. 또똣하다〉 따뜻하다. 따습다 (명주옷은 육촌까지 따습다) 친척 가운데 한 사람이 부귀한 몸이 되면, 그 도움이 은연중 자신에게까지 미친다. 한 혈족으로서 친척은 물론 매우 가까운 사람이 잘되면 은연중 그 덕을 입게 된다는 것을 빗댐이다. ‘사촌까지 따습다’라 말하기도 한다. 이 경우 사촌, 육촌이라는 촌수(寸數)는 굳이 친척관계의 원근(遠近)을 말하려는...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37) 한라산이 돈이라도 질빵이 없으면 못 지고, 바닷물이 팥죽이라 할지라도 숟가락 없이는 못 먹는다 * 어시민 : 없으면 (엇다, 읏다 ; 없다...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36) 가을 곡식 못 거둬들인 놈, 겨울 넘길 생각을 말라 *가실 : ‘가을’의 제주방언. ‘가실 것’은 가을 곡식 *저실 : ‘겨울’의 제주방언...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35) 나이 많은 말이라고 콩 마다 할까? * 나 : ‘나이’의 제주방언. 연세* 한 : 기본형 ‘하다’. 많다(多)의 제주방언, 형용사, 고어에...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34) 송사다리와 몽니다리는 집안으로 간다고 한다 * 송사다리 : 송사(訟事) 잘하는 사람* 광 : ‘과, 하고’의 제주방언, 접속조사임* 몽니다...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33) 싱싱한 보리밭에 들었던 소하고 계집 방에 들었던 사내놈은 늘 솔깃해 한다 * 섭보리 : ‘잎 싱싱한 보리 또는 청보리’의 제주방언. 퍼렇게...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32) 안 먹겠다고 침까지 뱉었던 우물, 삼 년도 안돼 다시 먹는다 * 먹켕 : ‘먹겠다고’의 제주방언* 춤 : ‘침’의 제주방언. 한자어로 타액...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31) 누워 침 뱉을 줄은 알고, 그게 자기 위로 떨어질 줄은 모른다 * 누엉 - ‘누워(서)’의 제주방언* 춤 - ‘침’의 제주방언. 한자어로 ...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30) 상놈하고 어린 아이는 모질게 굴어야 한다 * 쌍놈 : 예전에 신분이 낮은 남자를 낮잡는 뜻으로 이르던 말. 본데없고 버릇없는 남자란 뜻이다...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28) 갓장이가 헌 갓 쓰고, 무당이란 사람이 남을 빌려서 굿을 한다 * 갓쟁이 : ‘갓장이’, 갓을 만들어 파는 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 ‘갓쟁...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27) 음식 먹을 때는 개도 내쫓지 않는다 * 것 : 밥, 음식 따위의 제주방언(예: 먹을 것이 없으니 초근목피를 다 먹던 적빈(赤貧)의 시절이 ...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27) 남의 집 머슴과 관장 살이는 끓던 밥도 두고 간다 * 놈의 집 : ‘남의 집 사는 사람’을 줄여서 이르는 말* 집광 : 집과, 집하고 (‘...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26) 쥐도 들 구멍 날 구멍이 있다 * 슁이: ‘쥐’의 제주방언 (‘중이’라고도 함)* 꿈: 구멍의 제주방언 (고어는 굵[穴])예: 하늘이 무너...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25) 정월 초하룻날 먹어 보면 이월 초하룻날 또 먹으려 한다 * 정월 초하를날 : 음력 정월 초하루 곧 설날* 방 : 보아. 제주방언으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