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겨울마다 반복되는 급경사지 빙판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한 열선 도로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23일 제주시에 따르면 밤사이 제주시내 주요 도로에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면서 열선이 매설된 도로에 친환경 도로 제설시스템이 자동으로 가동됐다.제주시는 예상치 못한 폭설에 대비해 올해 초부터 차량사고 위험이 높은 경사로에 열선 매설 공사를 진행했다.올해 2월 이도광장에서 제주시청으로 내려가는 고산동산 200m 구간에 도내 첫 도로 열선을 설치했다. 구간은 제주시청 방향 하향선 버스전용차로와 일반차로 각 1개 차로씩이
기상악화로 상당수 직장인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제주에서는 보기 드문 만원 버스와 무정차 운행이 속출했다.23일 제주도는 출근길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오전 7시부터 9개 노선버스에서 13회를 증차해 임시 운행에 나섰다.증차에도 불구하고 학생과 직장인들이 버스정류장으로 몰리면서 일부 노선에서는 일찌감치 만차운행이 시작됐다.도로 결빙에 따른 거북이 운행으로 예정된 배차시간도 지켜지지 않았다. 더욱이 일부 지점에서는 버스정보안내 시스템까지 먹통이 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가까스로 버스에 올라도 밀려드는 탑승객으로 순식간에
[기사보강- 12월23일 16:00] 보다 벌이가 좋은 일자리를 찾아서 삶의 터전을 떠나겠다고 응답한 제주 청년들의 비율이 크게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노년층의 절반은 노후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제주특별자치도는 '2022 제주도민 일자리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고용노동정책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의뢰한 이번 조사는 제주도민의 취업실태, 취업 희망내용 등 일자리에 대한 인식을 파악해 일자리 창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일자리인식 실태조사는 2015년 처음 시작한 이래 20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제주공항 활주로가 사실상 폐쇄되면서 집행부와 의회 수장이 모두 서울에 발이 묶이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구만섭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항공기 결항으로 모두 제주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오영훈 지사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위해 20일 제주를 떠나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을 갖고 SK E&S 등을 잇달아 방문했다.당초 오늘 국회에서 명예도민증 수여와 서울 강남의 폐자원 순환공장 현장 시찰을 거쳐 오후 2시 이전에 제주로 돌아오려 했지만 항공기 결
제주특별자치도는 폭설 예보에 따라 22일 오후 6~7시, 23일 오전 7~8시 노선버스를 증차해 임시 운행한다.현재 제주도 산간에는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며,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23일까지 시간당 3∼5㎝ 내외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22일 오후 6~7시에는 311번, 325번, 415번 버스가 각 2회씩 증가했다.23일 오전 7~8시에는 282번, 311번, 312번, 325번, 415번이 각 1회씩, 201번이 2회 증차된다.제주도는 대중교통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대설로 인한 도로 결빙 및 교통
환경 훼손과 특혜 논란에 휩싸인 제주 오등봉공원 사업이 본격화된다.22일 제주시는 도시공원(오등봉) 민간특례사업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신설 결정을 공고하고 토지수용 결정에 따라 토지주들에게 수용재결서를 발송하기 시작했다.오등봉공원은 제주시와 ㈜오등봉아트파크가 오등봉 일대 76만4863㎡ 부지에 8262억원을 투입해 공원시설과 2개 단지 아파트를 짓는 개발사업이다.오등봉아트파크는 토지 보상금 2380억원을 올해 4월 제주시에 예치했다. 이에 제주시는 감정평가를 토대로 토지보상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보상률이 50%를 넘자 제주시는 지난
제주 송악산 난개발을 막겠다는 목표로 수행된 용역이 '문화재 보호구역 지정' 공약을 되물린데 이어, 체육센터-전망대 설치를 대안으로 제시해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수행한 '지속가능한 송악산 관리 및 지역상생방안 마련' 용역 결과를 22일 발표했다.이 용역은 당초 유원지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던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에 대한 난개발 우려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진행됐다. 민선7기 원희룡 전 지사의 환경정책 '송악선언'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송악산 일대 현황을 분석하고 지속가능한 관리방안을 모색하기
제주도가 '전국 최초'를 자랑하며 수행한 관광분야 폐기물 발생현황 조사가 예상치 못한 결과물을 받아들며 오영훈 도정의 환경정책 방향성에 혼선을 일으키게 됐다. 어설픈 설계로 '안하니만 못한' 연구용역 결과를 자초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수행한 '제주도내 관광분야 폐기물 발생현황 및 처리현황 조사와 자원순환 프로그램 개발' 용역 결과를 22일 발표했다.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진행된 이 용역은 도내 관광업계와 관광객 방문이 높은 업종 대상 폐기물 종류 및 발생량을 조사해 정책을 제시
제주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발생량의 14%가 관광산업 분야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6월부터 수행한 '관광분야 폐기물 발생현황 및 처리현황 조사와 자원순환 프로그램 개발' 용역 결과를 22일 발표했다.관광분야 폐기물 발생현황 조사 대상은 공항, 항만, 관광숙박업, 이용·유원·편의시설업, 카지노업, 렌터카업, 국제회의시설업, 공공관광지로 분류했다. 이중 768개 대상업체 중 폐기물 발생량이 많고 규모가 큰 업체를 우선 선정해 85개 업체를 대상으로 했다.조사 방법은 업종별 총 폐기물 발생량과
사업 초기부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 가칭 제주 ‘제2컨벤션센터’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막대한 사업비에 대외 환경마저 바뀌면서 제주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22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제주도가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제주 MICE 다목적 복합시설’ 확충사업비 76억원을 전액 삭감하기로 했다.제2컨벤션센터는 제주도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의 대형 국제회의 유치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5년부터 추진 중인 MICE 다목적 복합시설 조성 사업이다.국비 280억원 등 총 700억원
민선 8기 제주도정이 풍력발전의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세부기준을 변경하기로 하면서 공공주도 정책 포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 풍력발전사업 허가 및 지구 지정에 관한 세부 적용기준 일부개정고시안’(이하 풍력발전 고시)을 행정예고하고 26일까지 의견수렴에 나선다.풍력발전 고시는 ‘제주특별자치도 풍력발전사업 허가 및 지구 지정 등에 관한 조례’ 제13조에 따라 제주도지사가 정하는 개발사업 시행승인의 구체적 기준이다.민선 6기 전 원희룡 제주도정은 2015년 ‘공공주도의 풍력개발 투자 활성화 계획’
제주특별자치도는 한라산 설경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한라산 설경버스'를 임시 운행한다고 21일 밝혔다.한라산 설경버스는 일반간선 240번 정규노선에 이달 24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에 한해 운행된다.차량 2대를 임시 투입해 제주터미널에서 영실매표소까지 왕복 운행하는 방식이다.이번 임시버스 도입으로 240번은 토․공휴일에 기존 4대에서 6대로 증차하며, 운행횟수는 편도 9회에서 15회로 늘어난다.기존 노선버스는 제주버스터미널에서 제주국제컨벤션센터까지 정상 운행하며, 이번에 투입되는 임시버스는 제주버
이주노동자에 대한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졌던 제주시 모 공연장이 햇볕도 들지 않는 관람석 하부공간을 무단 증축해 노동자의 숙소로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제주시는 지난 10월 이주노동자 인권침해, 숙소 불법건축물 등의 의혹이 제기됐던 구좌읍 A공연장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 무단증축 등 건축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현장 조사 결과 A공연장은 건축물 내부에 시설된 관람석 하부공간에 공연자 숙소, 창고 및 사무실로 무단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또 외부 공간에도 컨테이너를 이용한 건축물과 비가림 시설 등에 대해 건축허가
제주도가 ‘2023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에 국비 50억원 등을 확보해 637명의 청년 일자리를 지원한다.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 협력사업인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은 만 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청년 적합 일자리를 발굴, 청년에게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인건비를 지원함으로써 구인난 해소와 청년 고용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는 걸 목적으로 한다.사업에 선정된 기업이 청년을 신규 채용하면 연 2400만원 또는 2250만원 수준의 인건비로 최대 월 180만원을 지원한다.참여 청년에게는
제주도가 한라산 설경을 만끽하려는 도민과 관광객의 교통 편의를 오는 주말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토·공휴일에 ‘한라산 설경버스’를 운행한다.제주도는 한라산 설경을 즐기려는 도민과 관광객, 등산객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12월 24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토․공휴일에 한해 임시버스를 운행한다고 21일 밝혔다.‘한라산 설경버스’는 일반간선 240번 정규노선에 이달 24일부터 토요일과 공휴일에 한해 차량 2대를 임시 투입해 제주터미널에서 영실매표소까지 왕복 운행한다.이번 임시버스 도입으로 240번은 토․공휴일에 기존
제주지역 안전지수가 제도 시행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범죄-생활안전 분야에서는 아쉬움을 보였다.20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2년 지역안전지수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제주지역 안전지수는 교통 2등급, 화재 2등급, 범죄 5등급, 생활안전 5등급, 자살 2등급, 감염병 1등급을 기록했다.지역안전지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안전 관련 주요 통계를 활용해 시‧도, 시‧군‧구 그룹별로 지자체의 안전수준을 평가하는 제도다. 2015년부터 행정안전부가 해마다 공표하고 있으며, 총 6개 분야에 대해 상대평가로 1~5등
오영훈표 첫 조직개편이 민선 8기 도정 철학을 반영하는데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직사회 내부 의견이 강하게 반영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등장했다.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철남)는 20일 제412회 임시회를 속개해 조직개편안이 담긴 ‘제주특별자치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심의 중이다.안건 심사 과정에서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조천읍)은 “조직 내부의 의견이 강하게 작용한 것 같다”며 조직개편안이 새로운 도정의 철학을 반영하는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현 의원은 “지난 도정은 새 업무보고 시점에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인 '15분 도시' 구현을 위해 지난달 발주한 연구용역에 단 한 곳도 응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제주특별자치도는 19일 조달청 나라장터 홈페이지를 통해 '15분 도시 제주 기본구상 및 시범지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재공고했다. 이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일까지 20일간에 걸쳐 접수한 해당 용역이 무응찰로 유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이 용역은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1년간 수행하는 과업으로, 향후 10년을 바라본 '15분 도시 제주 기본구상'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3개년으
남조로 수망~가시리 3.16km 구간이 왕복 2차선에서 3차선으로 확장됐다. 제주도는 남조로 구간 중 병목현상으로 도로 이용에 불편을 초래해왔던 사려니숲길 입구에서 물영아리 입구 구간에 대한 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교통량 조사에 따르면, 남조로 구간은 1일 최대 1만1000여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제주 동부권 남북을 잇는 주요 노선이다. 이번에 개선한 구간은 그동안 교통량이 증가되고 있는데 반해 병목현상으로 인한 불합리한 도로구조로 교통정체는 물론, 차량 상충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아 이용자들의 불편이 꾸준
삼형제오름에 이어 수산봉 정상에도 공항레이더 설치가 추진되면서 제주지역 오름 보전-개발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20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기상청이 애월읍 수산봉 정상에 레이더돔과 송수신기 설치를 위한 공작물과 가설건축물 신고 절차를 마무리했다.기상청은 제주공항의 이착륙 항공기 사고 예방을 위한 기상장비 설치를 이유로 2020년부터 제주시내 주요 오름에 기상용 항공레이더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수산봉을 최종 후보지로 낙점하고 지난해 제주도 경관위원회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승인 절차를 거쳤다. 이어 제주도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