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 대구미술관은 제1회 정점식미술상 수상자로 제주 출신 미술사가(美術史家) 양은희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정점식미술상은 故 정점식 화백(1917~2009)의 예술 정신을 기리고자 도솔문화원과 대구미술관이 공동으로 제정한 상이다. 도솔문화원은 정점식 화백 유족이 설립한 단체다.정점식미술상은 미술 창작을 제외한 미술 전 분야에서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선도하는 기획자, 평론가, 연구자들을 발굴해 수상하는 취지다. 정점식 화백은 경북 성주 출생으로 추상 미술을 주로 다뤘으며, 1964년부터 2004년까지 계명대학교에 몸담으며 교수·학장
정미숙 사진 작가는 11일부터 26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다섯 번째 개인전 ‘이유(Reason)’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 풍경과 그 안에서 발견한 생명체들을 담은 신작 38점을 소개한다. 구부러진 나무, 고요한 오름길 등 피사체들 속에는 제주에 정착해 위로 받은 작가의 심정이 녹아 있는 듯하다. 작가는 “내가 사진을 해야 하는 이유와 살아가야 할 이유를 풀어내고 싶어 이번 전시회의 제목을 ‘이유’라고 붙였다”면서 “안개비 맞으며 홀로 제주의 바다와 길을 따라 걷다, 육지의 삶을 정리하고 제주로 삶터를 옮기기로
“저는 그림보다 더 큰 인생을 살고 싶어요. 그림은 인생을 사는 방법 중 하나일 뿐입니다. 인생에서 하나의 소품 밖에 안돼요.”50여년을 ‘그림 그리는 직업’으로 살아온 강요배 화백(70)은 무심한 듯 그러나 담백하게 털어놨다. 붓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고 제주를 대표하는 미술작가로 평가 받지만, 그럼에도 예술과 역사에 겸손한 자세를 잊지 않았다. 그리고 창작하는 사람으로서 부단한 자기 쇄신을 중요히 여겼다.지난 2일 오후 2시, 제주문학관에서 열린 제주시 한라도서관 주관 북토크 ‘풍경의 깊이’는 1시간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제주시 원도심 한 가운데에서 현대미술 전시가 열린다. 비어있는 공간을 찾아 대중과 소통하는 ‘찾아가는 미술관’이다.니영나영(NiyoungNayoung, 대표 고광표·한상범)은 6월 4일부터 7월 3일까지 제주시 관덕로 39 4층에서 ‘찾아가는 미술관, 첫 번째 재생 : 칠성통’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찾아가는 미술관' 기획은 고정된 전시 공간이 아닌 제주 원도심내 비어있거나 유휴공간을 찾아가는 성격으로 마련됐다. 삶과 일상에 가까운 공간에서 관람객들과 소통하며, 지역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관람객들을 모아 지역 경제 활성화
제주 출신 고현주 사진가는 4.3 사진집 ‘기억의 목소리 Ⅲ’(디웍스)을 최근 발간했다. 이번 사진집은 고현주가 5년 동안 작업해온 ‘기억의 목소리’ 시리즈의 완결판이다.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사물’과 ‘사람’을 통해 4.3에 대한 기억의 목소리를 살려냈다면, 세 번째 사진집 ‘아름다운 제의(A Beautiful Ritual)’는 풍경에 초점을 맞췄다. 4.3 학살의 현장에서 보자기 속 등을 밝히고 제를 올리며 참혹한 죽음들을 기억했다. 고현주 사진가는 성산일출봉, 표선해수욕장, 정방폭포, 다랑쉬오름 등 아름다운 제주의 대표 관광
세이레아트센터는 연극놀이, 교육연극에 활용하는 ‘연극놀이’ 입문 과정을 운영하면서 참가자를 모집한다.이번 수업은 교육적 관점에서 연극을 배워보는 기회다. 교사, 문화예술교육 강사 혹은 연극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이 더 관심을 가질 만 한 자리다. 총 8회에 걸쳐 ▲놀이에서 연극으로 ▲장면 만들기 ▲인물 분석 ▲이야기 극화 맛보기 ▲낭독극 대본 쓰기 ▲즉흥 등을 익혀본다. 모집 인원은 10명이다.강사는 배우 겸 연출가로 활동해온 정민자 제주연극협회장이다. 장소는 세이레아트센터이며, 날짜는 6월 23일부터 8월 11일까지 매주 목요일이다
제주 극단 이어도(대표 장원영)는 단원 뿐만 아니라 도민들도 참여하는 ‘2022 창작역량강화 워크숍’을 6월에서 9월까지 3회에 걸쳐 진행한다. 이번 워크숍은 유명 강사를 초청해 연기술과 극작술에 대해 배워본다. 연기술 강의는 강득종 배우와 함께 한다. 강득종은 국립극단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국립오페라단 ‘오페라1945’,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나는 광주에 없었다’ 등에 출연했다. 워크숍 날짜는 6월 13일부터 17일까지다.극작술 강의는 두 차례로 나눠서 진행한다.먼저 연극계 거장이자 ▲언덕을 넘어서 가자 ▲돌아서서 떠나라 ▲
JIBS는 제주해녀항일항쟁 90주년이자 JIBS 창사20주년을 맞아, 창사특집 다큐드라마 ‘해녀 항쟁, 그날’(연출 이정석, 촬영감독 김창영)을 방송한다.이 프로그램은 지금으로부터 90년 전인 1932년 1월 12일, 일제의 억압과 수탈로 곤궁해진 제주해녀들이 생존권을 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제주해녀항일항쟁의 전개 과정과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당시 제주해녀항일항쟁을 이끌었던 부춘화, 김옥련, 부덕량 지사는 하도보통학교 야학강습소에서 동문수학하며 민족의식을 깨우쳤다. 그러던 중 1930년 성산포에서 해녀조합의 천초(우뭇가사리) 부
환경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가져야 할 반성적 태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전시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문화예술재단(직무대행 박철수)은 오는 6월 9일부터 8월 5일까지 2022 산지천갤러리 선정기획전시 ‘거름내는 소리(기획 황혜림)’를 산지천갤러리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거름내는 소리전시’는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2022년 산지천갤러리 선정기획전시로 황혜림 기획자가 총괄 기획하고, 김연우 큐레이터가 협력했다. 거름내는 소리는 죽음과 소멸의 기억과 감각을 포착하고, 생명의 순환을 이야기하는 네 작가의
1980년 민주화를 외치다 구속됐던 장선우(70) 감독이 ‘계엄포고 제1호’ 위반 혐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제주지방검찰청은 계엄포고 제1호 위반 혐의로 기소유예된 장 감독의 혐의에 대해 ‘죄가 안된다’고 26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1980년 서울대학교 교정에서 민주화를 외치며 시위에 참가해 계엄포고 제1호 위반 혐의로 1980년 5월17일 체포됐다. 유언비어 날조·유포와 국론분열 언동 엄금 등의 내용이 담긴 계엄포고 제1호는 1979년 10월27일 발령됐다. 같은 해 7월10일 구속된 장 감독은 수도군단 계엄보통군법
제주 청년들을 위한 커리어 플랫폼 ‘잇지제주’(대표 고시연)가 최근 제주시 아라동에 오프라인 복합문화공간 ‘잇지제주 스페이스’를 마련했다.잇지제주 스페이스 위치는 아란14길 2-5이다. 빔프로젝터, 테이블, 책상, 주방, 냉장고 등을 갖추고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전체 규모는 약 165.2㎡이다.잇지제주는 자신들이 준비한 각종 클래스와 소모임을 이곳에서 진행하고, 공간 대관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클래스·소모임은 잇지제주 누리집( www.idge.c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잇지제주 고시연 대표는 2018년 제주대학교 재학
극단 배우세상은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 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창작극 ‘유턴금지’를 공연한다. 이령 작, 이화 연출.이 작품은 남녀 주인공들이 좌충우돌 얽히면서 감정을 싹틔우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다. 그냥 보면 스윗남이지만 자세히 보면 세상 소심남인 이대로(배우 정재환), 전라도 출신의 거친 상여자 정지선(김수빈), 둘 사이에 난데없이 등장한 박보검(박준서)까지. 과연 이들은 성공적으로 데이트를 할 수 있을까. 배우세상은 “이번 작품은 음악·춤·퍼포먼스가 함께 하는 연극이다. 젊은 세대만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아닌, 남녀노소 즐
이승택 제10대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이 2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27일자로 퇴임한다. 지방선거 뒤 새로운 도정이 출범할 때까지는 박철수 이사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한다.이승택 이사장은 퇴임사에서 ▲재단 SNS 홍보 강화 ▲온라인 플랫폼 '제주인놀다' 운영 활성화 ▲2022년 승진 인사 진행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그러면서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은 문화예술섬을 지향하면서 제주도 전체 예산의 3%를 문화예술 예산으로 만들어 전국 최고 수준의 예산을 책정하기로 했고, 해마다 편차는 있지만 민선 7기까지 3% 내외의 예산으로 다른 지역
제주 팝페라 여성 듀오 ‘세이렌(Seiren)’이 29일 오후 5시 채플린소극장에서 창단 공연을 가진다.김한나·이시호 두 사람이 결성한 세이렌은, 클래식뿐만 아니라 대중가요, 뮤지컬까지 아우르며 다양한 음악 장르를 소화한다. 세이렌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김한나는 “제주신라호텔에서 팝페라팀으로 활동한 적이 있는데, 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타 지역에서 온 가수 분들이었다. 다른 제주도 호텔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제주 곳곳을 누비며 뜨겁고 깊은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며 제주를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특히, 현재보다 멤
인도 미술 사학자 ‘하진희’가 새 책을 발표했다. ‘무심히 인도’(책읽는 고양이)는 인문 여행 에세이 장르를 표방한다. 아주 여러 번 인도를 여행했고 한 번 방문하면 최소 한 달 이상 머무를 정도로, 저자에게 인도는 여행지 이상의 장소다.이 책은 ▲산티니케탄 ▲사람들 성향 ▲푸자, 신과 만나는 삶 ▲인도의 맛 ▲생활 ▲계급 ▲힌두교 ▲유적지 ▲예술까지 모두 9개 주제를 다룬다. 여행 뿐만 아니라 인도 사회, 문화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을 준다.출판사는 “알면 알수록 이질적이고 이해불가하며 때로는 엉뚱하고 우습기까지 한 인도는 모순으로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 회장 곽상욱 오산시장)가 최근 펴낸 책 ‘내 삶을 바꾸는 지방정부 좋은 정책 123선’(예림출판사)은 말 그대로 전국 팔도에 분포한 기초자치단체들의 알찬 정책들을 소개하는 책이다.이 책은 ▲주민자치 ▲일자리 창출 ▲지역문화 활성화 ▲지방소멸 대응 ▲기후환경까지 다섯 가지 분야로 정책을 나눴다. 주민자치의 결정판 ‘진구네 곳간’을 운영한 부산 부산진구, 전국 최초 동별 교육자치 실현에 힘쓴 경기 시흥시, 공사장 등 안전관리 시민감독관을 운영한 경기 과천시, 마을 자원 발굴과 기록화 사업을 추진한 광
제주시소통협력센터는 5월 27일부터 ‘질문도서관’ 세 번째 순서(시즌)를 진행한다. 질문도서관은 일상 속 질문들을 책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 인물과의 소통을 통해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소통협력센터 1층 공간의 이름이기도 하다.시즌 3는 사회적기업 제주착한여행(고요산책)과 제주시에 분포한 동네책방 16곳과 함께 진행한다. 이들은 앞서 개인과 사회를 아우르는 대표 질문 7가지를 선정했다. 시즌 진행 기간은 5월 27일부터 11월까지다.첫 순서는 5월 27일 오후 2시, 소통협력센터 1층 공간에서 방송인 이정민과 함께 ‘책 라
서귀포시는 올해 진행하는 독서 장려 사업 ‘일상 속 책 읽기’가 시민들의 호응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각 도서관에서 주관하는 대면·비대면 모임에 5월 현재 1000여 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삼매봉도서관은 수요일 밤마다 함께하는 온라인 필사 모임인 ‘서귀포 북라이트’, 중앙도서관은 그림책으로 아이와 엄마의 소통 방법을 알아보는 ‘엄마와 그림책’과 독서동아리 ‘다독팡’, 동부도서관은 올해 서귀포시민의책을 릴레이로 읽는 ‘(사서와 함께하는) 책 읽는 밤’을 진행하고 있다.서귀포기적의도서관은 ‘책 읽어 주세요’ 동호회 회원들의
서귀포예술의전당은 개관 8주년을 기념하는 경축콘서트 ‘BRAVO 서귀포’를 6월 18일 오후 5시 대극장에서 개최한다.서귀포예술의전당은 2014년 6월 19일 개관했다. 매해 50여회 다양한 기획 공연과 150여회의 대관 공연·전시를 지원하는 등 제주에서 중요한 문화 예술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이번 공연에는 제주 안팎에서 활약하는 제주 출신 음악인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가수 양지은, 배우 겸 가수 문희경, 가수 한서경, 소프라노 강혜명, 바리톤 김승철과 제주오페라앙상블이 출연한다.8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1층 2만원,
서귀포시는 올해 법정 문화도시 3년차를 맞아 ‘시민 주도의 문화도시’ 조성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2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에도 다양한 문화도시 사업을 시민들과 함께 진행한다. 시민 문화 역량 강화프로그램으로 ▲미래세대 대상 우리동네 호끌락 문화학교(3개 프로그램, 60명) ▲반지롱 노지스토어(2개 과정, 20명) ▲창의문화캠퍼스 노지봄꽃학기 인문학 콘서트(5회·90명) 등 시민 3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노지문화 시민 자발적 소모임 ‘노지문화탐험대’와 마을 고령층 대상 ‘마을삼춘그림·이야기책’ 사업은 오는 5월 말 개시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