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87) 소도 황 하면 돌아선다 * 쉐 : 소* 황허밈 : 황 하고 소리 지르면 가축은 오래전부터 사람에 의해 순치된 동물이다. 그래서 집에 기르며...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86) 가지나무에 목 걸려 죽고, 접싯물에 빠져 죽는다 * 가지낭 : 가지나무, 말은 나무이나 채소류(나물)에 속함.* 걸령 : 걸려(서)* 젭싯...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85) 귀신을 위해야 잘된다 * 구신 : 귀신, 조상신(祖上神)* 잘뒌다 : 잘된다 민족의 큰 명절, 추석이 눈앞이다. 명절을 쇠기 위해 수도권에...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85) 까마귀도 칠월칠석날은 안 잊어버린다 * 가나귀 까마귀의 제주방언. 가마귀라고도 함* 분다 : 버린다의 제주방언 (예: 허던 일 그만두고 가...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84) 추석 전에 벌초 안 하면 덤불 쓰고 명절 먹으려 온다 * 자왈 : 덤불, ‘곶자왈’의 자왈임* 썽 : (머리에)써서* 맹질 : 명절, 여기...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84) 눈썹에 구경거리가 주렁주렁 * 도랑도랑 : 주렁주렁. 많이 매달려 있는 모습, 의태어 제주 속담에는 농촌의 바쁜 생활상을 담아 낸 것들이 ...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83) 소다리, 말다리 * 쉐다리: 소다리* 몰다리: 말다리 소의 다리와 말의 다리는 얼른 보기에는 같아 보일지 모르나 확연히 다르다. 우선 발굽...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82) 송낙 썼다고 다 중이겠느냐 * 썻젱 : 썼다고 제 멋에 산다지만, 겉모양 내며 행세하는 자들이 많은 세상이다. 외양은 영락없는 그 모습인데...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81) 손아래 할아버지는 있어도 형은 없다 * 손아랫 하르방 : 손아래 할아버지 “요년석이 사름을 홈불로 대햄서. 나가 느네 하르방 버릇인 걸 몰...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80) 밥이 일한다 “밥은 하늘이다. 밥에서 한국인은 이상향을 찾는다.” 김지하 시인이 한 말이다. 밥을 함부로 할 수 있겠는가. 밥이 곧 하늘인...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79) 말 타면 궁궐 생각난다 * 몰 타민 : 말(을) 타면* 구중 : 궁중, 구중궁궐(九重宮闕)의 준말 예전에는 지체 높은 벼슬아치가 말을 타고...
* 지방 : 문지방 (드나드는 문에서, 양쪽 문설주 아래에 가로 댄 나무) * 솔칵 : 관솔 (송진이 많이 엉긴 소나무의 가지나 옹이) (물려받은 집 문지방에서 관솔 쪼갠다) 희한한 일도 다 있는 세상이다. 이럴 수가. 부모로부터 상속 받은 집 문지방에다 옹이 박힌 나무를 놓고 도끼질을 하다니. 장작이나 나무를 쪼갤 때 받치는 나무토막, 모탕이 따로 있는 법인데. 자신이 직접 벌어서 어렵사리 모은 재물이라야 애착이 가는 모양. 윗대나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은 거저 얻은 것이라 귀한 줄을 모른다는 건가. 가만 생각해 볼 일이다...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77) 닭도 제 앞씩 그러내 먹는다 * 앞씩 : 알만씩, 알만큼* 근어먹나 : 끊어먹는다, 그러내어 먹는다 닭은 가금류로 옛날에는 마당에나 우영밭...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76) 도망갔던 돼지는 또 도망간다 * 퀴어난 : 튀어났던, 도망질했던* 도새기 : 돼지의 제주방언. ‘돗’이라고도 함 제주에서 돼지는 소·말 못...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75) 쌍둥이는 집안이 낳게 한다 * 골루기 : 쌍둥이* 산천 : 선묘. 집안 혹은 가문(家門) ‘골루기’는 쌍둥이의 제주방언이다. 잘 알다시피,...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74) 노루가 제 오금을 믿는다 * 노리 : 노루의 제주방언. 노루 장(獐)* 오곰 : 오금(무릎이 구부러지는 다리의 뒤쪽 부분. 뒷무릎) ‘오금...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73) 집게도 집은 있다 * 게드레기 : 바다에 사는 고둥류의 집게* 싯나 : 있다 사람의 경우를 보자. 별장 같은 남의 집을 맡아 보살피는 관리...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72) 검은 닭도 흰 달걀 낳는다 * 독새기 : 달걀, 계란 까마귀 검다하고 백로야 웃지 마라겉이 검은들 속조차 검을쏘냐겉 희고 속 검은 짐승은 ...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71) 낙숫물이 디딤돌에 구멍 뚫는다 * 지싯물 : 낙숫물* 잇돌 : 디딤돌, 댓돌* 고망 : 구멍[穴 : 구멍 ‘혈’]* 또룬다 : 뚫는다 처마...
가벼움과 속도가 지배하는 요즘, 옛 것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더구나 그 옛 것에 켜켜이 쌓인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 것을 빌려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정통한 김길웅 선생이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인 제주어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오늘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길웅의 借古述今] (71) 있노라고 거들먹거리지 마라 * 신노랭 : 있다고, (싯다=있다)* 치세허지 : 거들먹거리지, 우쭐거리거나 으스대지 대체로 부자는 가난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