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당시 제주도 인구의 10분의 1인 3만여 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에 공식 신고한 희생자만 1만 5000여 명이 넘는다. 중산간 마을 대부분이 불타고 9만여 명의 주민은 삶터를 잃고, 이재민 신세로 오랫동안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려야 했다. 공식 신고한 희생자 중 86%는 토벌대에 의해 희생됐고 어린이와 노인, 여성 등 노약자 희생도 무려 33% 달했다. 진압 작전 과정에서 군경도 300여 명이 전사했다.수눌음 정신으로 서로 품앗이하고 평화롭던 제주공동체는 1947년 삼
제주민중연대는 10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권은 공안탄압 폭주를 멈추고 저항의 역사를 기억하라”고 주장했다. 제주민중연대는 “9일 소위 제주간첩단 사건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우려대로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제주지역 진보 인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본격적인 공안정국 조성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이번 보도는 명확한 피의사실 확인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단지 압수수색 영장 내용만을 풀어쓴 것에 불과하다”며 “그럼에도 극우언론이 단독 보도하는 것은 정권 수사에 맞춰 대대적인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현
제주에서 창립된 ‘OO회’와 관련된 국가정보원 주도 압수수색과 관련, 북한영화 ‘우리집 이야기’ 상영은 통일부의 승인을 받아 문제가 없다는 반박이 나왔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제주본부(남측위원회)는 10일 성명을 내고 “조작에 의한 공안정국 조성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와 무인기 대응 실패 등 무능함에 대한 비판 여론을 잠재우는 국면 전환용으로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을 꺼낸 것으로 여겨진다. 친북 활동의 정황이라는 2019년 2월 제주 ‘북한영화 상영회’는 우리(남측위원회)가 주관했다”고 강조했다.
제주4.3 당시 노형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민간인 집단학살이 이뤄진 북촌리에서 가족을 잃은 노인이 너무나 늦은 삼촌의 명예회복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4-2부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단장 이제관, 합동수행단)’이 청구한 제21차 직권재심 30명 전원에게 10일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하루에만 사건 2개가 다뤄지면서 직권재심으로 명예가 회복된 누적 4.3 피해자는 581명으로 늘었다. 앞선 직권재심처럼 합동수행단의 무죄 구형과 변호인의 무죄 변호, 재판부의 무죄 선고까지 하루에 모두 이뤄졌다
전직 제주 경찰 출신으로 공직을 떠난 뒤 활발한 문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제주경우문예회가 한 달간 제주경찰청 신청사에서 축하 전시를 개최한다. 제주경우문예회는 기존 연동 청사에서 노형동 신청사 시대를 연 제주경찰청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약 한 달간 제주청 1층 전시관에서 전시를 연다. 전시회는 제주지역 전·현직 경찰관들이 내놓은 서예와 문인화, 서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동백을 주제로 한 그림부터 조선 정조 안조환이 추자도 유배 중 지은 글을 필사한 작품, 추사 김정희 선생의 탁본을 판화로 표현한 작품 등이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2023년도 경감 이하 자치경찰공무원 승진심사 의결자를 선발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심사는 경감으로 4명, 경위로 6명, 경사로 5명, 경장으로 1명이 승진하는 등 총 16명이 승진 의결자로 결정됐다.자치경찰단은 승진심사에 있어 인사위원회의 연공 서열보다는 업무추진성과 및 조직발전 기여도 평가, 각 부서별 승진인 고려 및 여성 경찰관 안배, 지휘관 추천 및 인사위원회의 객관적 평가를 통한 투명한 인사에 중점을 뒀다.이번 인사는 현 정부 국정과제에 따른 이원화 자치경찰제 시범운영 준비 및 도민 안전과 직결된 치안
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제주경찰청장 이상률입니다. 희망을 가득 안고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꿈과 희망의 보물섬’, 제주의 치안책임자라는 영광스럽고 막중한 임무를 맡은지 벌써 7개월이 지났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저에게 부여된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제주경찰에 대한 애정과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한 해, 저희 제주경찰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전사(Warrior)’이자 ‘수호자(Guardian)’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기
더 이상 개교를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가칭 제주서부중학교 부지를 '강제 수용'하기로 했다. 서부중 예정부지 2필지 토지주(광주, 제주)를 직접 만나 매각을 설득했지만 실패하면서다.김광수 교육감은 10일 낮 제주도교육청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제주서부중학교 개교가 더이상 늦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2월부터 토지수용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제주도교육청은 현재 서부중 예정부지 중 3필지 8806㎡를 매입한 상태다. 하지만, 이는 전체 부지 면적의 33%에 불과하다. 부지 내 묘지를 제외하고 덩어리가 큰
신분증을 도용해 제주를 벗어나려다 실패한 뒤 도주한 40대 미등록외국인이 6개월 만에 해경에 붙잡혀 구속 송치됐다. 1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지명수배를 받던 나이지리아 출신 40대 A씨가 업무방해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돼 구속, 검찰에 넘겨졌다. 미등록외국인인 A씨는 지난해 7월 3일 제주 여객연안터미널에서 목포행 여객선을 이용하기 위해 타인의 외국인등록증을 촬영한 사진과 학생증을 제시하는 등 정상적인 승선권 발급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이 과정에서 A씨를 도와 여객선 승선권을 대신 예약해주고 통역을
여든이 넘은 노인이 용하다는 무당을 찾아다니며 아버지의 생사를 묻던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제주4.3 때 끔찍한 장면을 목격한 그는 그저 ‘속숨할’(숨죽일) 수밖에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10일 제주지방법원 형사4-1부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단장 이제관, 이하 합동수행단)이 청구한 제20차 직권재심 피고인 30명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30명 중 6명은 1차 군법회의에 회부돼 내란죄를, 나머지 24명은 2차 군법회의에 회부돼 국방경비법 위반 혐의를 뒤집어써 징역 5~20년형에 처해진 피해자들이다.
3만3000가구가 넘는 세대에 전기 공급이 가능한 한림해상풍력발전사업을 취소해달라면 주민 등이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이 제주도의 손을 들어줬다. 멈춰섰던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제주지방법원 행정1부는 제주시 한림읍 주민 A씨 등 30명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한림해상풍력 ‘개발사업시행승인처분취소’ 행정소송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각각 기각·각하했다. 한림해상풍력 사업 무효를 주장한 원고들이 패소하면서 한림해상풍력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제주도가 2020년 8월 개발시행 승인을 고시한 한림해상풍력 사업은 사업 면적이
화해와 상생의 가치로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제주4·3. 70여 년 동안 새겨진 아픔은 모두의 가슴에 깊이 서렸지만, 해원을 향한 첫 발을 제대로 내디딘 건 20여 년에 불과하다. 그만큼 감춰야 했고 숨어 지내야 했던 한스러운 세월이 길었다.한국 현대사 최대 비극이라는 제주4.3의 진상을 규명하고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4.3특별법이 제정된 시기는 2000년이었다. 민주정부가 들어선 뒤 겨우 꺼내놓기 시작한 지연된 정의이자 명시적 성과였다. 4.3에 대한 국가공권력의 책임을 인정한 국가원수의
제주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원장 양시연)은 돌봄 제공 기관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 ‘제주사회서비스원 돌봄잇수다’를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돌봄잇수다에서는 현재 노인장기요양기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올해 영·유아 관련 기관정보, 내년에는 장애인 관련 기관정보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지도검색 기능으로 우리동네 돌봄기관 확인이 가능하며, 기관정보 문자 발송 서비스도 있다. 투명한 돌봄비용 정착을 위한 평균 요양비용 계산 서비스, 사회서비스 제공기관의 종사자 인력난 해소를 위해 구인/구직 게시판도 운영된다. 돌봄 관련 정보를 다
[기사보강 : 오후 2시30분] 5년만에 제주에서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 승진자 2명이 배출됐다. 경찰청은 10일 총경 승진임용 예정자 135명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제주경찰청 소속 김항년(49. 경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과 오태욱(49. 순경) 정보상황협력계장이 이름을 올렸다.충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를 졸업해 경찰대학(13기)을 나온 김 대장은 1997년 경찰에 입문, 2013년 경정으로 승진해 서부경찰서 수사과장과 동부경찰서 형사과장, 제주청 국제범죄수사대장 등을 역임했다. 남녕고등학교(4회)와 제주대학교를 나온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2023년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다. 제주도교육청은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실현을 위한 2023 본청 및 교육지원청, 직속기관별 교육감 새해 업무보고를 1월9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업무보고는 본청 부서는 교육감실에서, 교육지원청 및 직속기관은 직접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는다.김광수 교육감, 오순문 부교육감, 본청 실․국장, 교육장, 기관장, 각 부서 과장 등이 참석해 2023년 추진할 중점 사업과 역점과제의 사업 취지, 현안 과제의 개선방안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새해 업무보고는 9
제주도 내 종합건설 회사가 장학회를 만들어 8년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대학 진학에 성공한 고교졸업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배움에 대한 열정을 뒷받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주)도현종합건설 휴안(休安)장학회(회장 김창건)는 최근 고교 졸업 시즌을 맞아 지난 4일과 6일 오현고, 남녕고 졸업생 2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도현종합건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해 횟수로 8년째를 맞고 있다.올해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경상국립대학교 역사교육과에 합격한 박지우 군(오현고 졸)과 고려대학교 행정학과에 합격한 김수환 군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9일 성명을 내고 “공안정국 조성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자칭 ‘제주간첩단’ 사건 보도가 이뤄졌다. 지하조직을 결성해 민주노총 등 제주 진보적 단체 장악을 시도하고, 북한의 지령을 수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민주노총이 통상적으로 진행한 반전평화나 진보정당 지방선거 후보지지 기자회견 활동 등에 대해서도 마치 치령에 의한 것으로 호도·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정보원과 검찰의 공안정국 조성 시도에 이어 극우언론에서 대서특필하는 이유는 능히 짐작이 간다. 윤석열 대통령의 반노조 정책
국토교통부가 지난 6일 환경부에 의해 반려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보완 제출한 것과 관련해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는 9일 성명을 내고 “거짓 논리로 강행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제주가치는 “국토부가 주장하는 내용은 거짓과 자기부정을 되풀이하고 있는 데 불과하다”며 “지금이라도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용역과 평가서 본안을 전부 공개해 공정한 검증과 토론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국토부는 현 공항의 포화상태와 나쁜 기상여건 때문에 항공기 안전사고 위험성과 국민불편이 초래되고 있다며 지난달
제주해양경찰서는 해양환경 보전 활동에 참여, 해양쓰레기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강상우 포스코건설 부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9일 밝혔다. 강 부장은 지난 2020년 11월 제주해경서와 포스코건설이 해양환경 보전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제주지역 특색에 맞는 해양환경 보전 활동에 적극 참여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해양환경 보전 활동 사례로는 ▲연이은 태풍 내습에 따른 태풍 전·후 해양쓰레기 정화 활동 ▲해양쓰레기가 흡수하는 탄소저장고 ‘블루카본’ 조성 활동 ▲노후된 한림항 폐유저장시설을 활용한 해양오염 예방 벽화 제작 ▲대국민 인식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설 연휴가 끝나는 24일까지 안전한 바다를 위한 해양 안전관리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제주해경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설 연휴 기간 여객선과 유도선 등 제주지역 다중이용선박 이용객이 평상시보다 약 5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휴 기간 중 선박사고 12척, 연안사고 2건, 오염사고 2건 등 각종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 2021년에는 갯바위 낚시를 하다 파도에 휩쓸려 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도 있었다.이에 제주해경청은 △다중이용선박 및 연안해역 집중 안전관리 △해양사고 긴급 대응태세 유지 △해양 주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