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서 역학조사에 혼란을 줘 논란이 된 소위 ‘목사부부’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이 2년 가까이 1심 판단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2020년 10월22일 제주도는 목사부부로 알려진 A씨 등 2명에 대해 1억2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코로나가 2020년 초 전 세계를 강타한 이후 A씨 등은 같은 해 8월 24일~25일에 각각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는 코로나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됐다. 동선 파악을 위해 방역당국은 A씨 등에게 역학조사를 벌였지만, 역학조사관이 거짓말을 의심할 정도로 비협조적인 자세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천연기념물 완충지로서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인 제주의 땅을 파헤친 혐의로 기소된 토지주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지가 상승을 노린 개발행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22일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강동훈 판사)은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모(56)씨와 안모(51)씨에 대한 심리를 속행했다. 증거위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함께 재판을 받는 모 법무법인 사무장 강모(50)씨는 이날 공판에 불출석했다. 이들은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제주도나 문화재청 등의 허가도 없이 중장비를
회사 소속 버스기사를 보복협박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에 처해진 제주 모 버스업체 간부의 항소가 기각됐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는 보복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형에 처해진 김모(53)씨의 항소를 12일 기각했다. 김씨는 1심의 형량이 너무 높다면서 양형부당과 함께 법리오해를 이유로 항소했다. 도내 모 버스업체 간부인 김씨는 소속 기사인 피해자와 2020년 7월과 9월 폭행 관련 사건으로 서로 얽혔다. 피해자와 얽힌 폭행 관련 사건으로 피고소되자 김씨는 2020년 9월쯤 보복 목적으로 피해자에
현장실습에 나선 후배를 성희롱해 징계받은 현직 제주 경찰이 징계를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이경훈 부장)는 경찰 A씨가 제주경찰청장을 상대로 제시한 ‘해임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에 대한 제주경찰청의 징계가 정당하다는 1심 판결이 항소심까지 이어졌다. A씨는 도내 모 파출소에서 근무하던 2020년 3월 회식 자리에서 피해자에게 “제주에서는 어른에게 술을 권하는 것이 예의”라고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제주경찰청은 A씨가 2020년 2월부
차를 타고 제주 해안가 절벽으로 추락해 보조석에 타고 있던 치매 노모를 숨지게 한 40대 아들이 노모의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12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 심리로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형에 처해진 A씨(48)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이 진행됐다. A씨는 올해 3월19일 새벽 제주시 애월읍 해안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절벽으로 돌진, 보조석에 타고 있던 노모를 숨지게한 혐의로 기소됐다. 두 사람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지만, A씨는 응급 수술 등을 받아 살아남았다. 검찰은 경제적 어려움과
영어 강습을 핑계로 외교관을 꿈꾸는 중학생을 강간한 제주 4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8년형에 처해졌다. 12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이경훈 부장)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모(40)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신상정보 공개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 등을 명했다. 1심에서 징역 8년형에 처해진 이씨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검찰도 양형부당과 함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이 필요하다며 쌍방항소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씨는 2016년 여름부터 가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을 둘러싼 법적 다툼에서도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주민대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11일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김정숙 수석)는 ‘보물섬 교육 공동체’ 등 284명이 제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처분 무효 확인’ 등 소송의 모든 변론을 종결했다. 재판부는 3차례 변론기일에서의 원고와 피고의 주장 등을 종합해 오는 11월 22일 선고할 예정이다. 이날 마지막 변론에서 원고 측은 오등봉공원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협의회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최근 논란이 된 ‘주민대표’에 대한
‘섬 속의 섬’ 우도 내 삼륜차 형태 이동장치 운행을 제한한 제주도 정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김정숙 수석부장)는 A씨 등이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일부자동차 운행 제한 명령 변경공고처분 등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A씨의 소송을 11일 기각했다. 원고 A씨 측은 삼륜차 형태의 이동장치는 사실상 자전거 등 이륜차에 해당돼 제한할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전기 오토바이 등 형태의 다른 이륜차 운행이 가능한 상황에서 삼륜차 형태의 이동장치만 제한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피고 제주도 측은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펜싱을 가르치는 코치가 제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6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 심리로 진행된 A씨(28)에 대한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 첫 공판에서 피고인 A씨가 자신의 행위를 인정하면서도 이성적 호감의 표현을 주장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펜싱 코치인 A씨는 올해 4월8일쯤 서귀포시 대정읍 모처에서 자신에게 펜싱을 배우는 미성년자의 신체를 만진 혐의다. 당시 A씨는 스트레칭을 하고 있던 피해자에게 다가가 하체 등을 만지면서 자신의 머리를 피해자의 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차량으로 돌진한 것처럼 후보와 선거원들을 위협한 제주 50대가 법정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6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 심리로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52)에 대한 결심공판이 진행됐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올해 5월19일 오후 6시30분쯤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후보자와 선거운동원들을 위협한 혐의다. A씨가 범행한 장소는 제주시 노형동이며, 당시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한 김채규 후보(노형 갑)의 유세 현장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현장에서
술을 마시고 서귀포시 성산항에 정박중인 선박에 불을 지른 제주 50대가 징역 4년형에 처해졌다. 6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현주선박방화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56)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앞선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한 바 있다. 선원인 A씨는 올해 7월4일 술을 마신 상태로 무면허 음주운전해 차에 있던 물건으로 성산항에 있던 선박에 불을 지른 혐의다. A씨의 범행으로 총 3척의 어선이 불에 타 총 26억5000만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에 탄 선박은 내부에 선원
살인미수 혐의로 5년간 징역 생활을 하다 출소 후 3년만에 살인 범행을 저지른 제주 60대가 징역 10년형에 처해졌다. 6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진재경 부장판사)는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부모(66)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부씨는 올해 7월11일 오전 1시쯤 제주시내 한 편의점 야외에 설치된 테이블에서 흉기로 피해자 A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다. 술을 마시는 과정에서 말다툼이 시작되자 부씨는 90m 정도 떨어진 자신의 주거지에서 흉기를 가져와 피해자를 위협하다
27년간 제주 A 새마을금고에서 일하던 직원이 직장내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금고 이사장에 대한 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중앙회)의 징계 처분을 해당 금고 대의원 총회가 이행하지 않으면서 법적 다툼이 일고 있다. 중앙회가 사건 발생 이후 이사장 교체에 해당하는 ‘임원 개선’ 처분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A금고가 대의원총회를 열어 ‘경고’를 의결한 뒤 직장내 갑질 책임을 져야할 이사장 B씨를 다시 직무에 복귀토록 하면서 ‘징계 무용론’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새마을금고 중앙조직인
개발사업에 반대하는 주민을 상대로 1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주식회사 제주동물테마파크와 피고 마을이장의 화해권고결정이 확정됐다. 동물테마파크가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마을이장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한 제주지방법원의 화해권고결정이 5일 확정됐다. 지난 8월30일 첫 화해권고결정에 대해 A씨가 이의를 신청하면서 9월15일에 두 번째 화해권고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이번 결정은 동물테마파크가 사건의 청구를 포기하고, 모든 소송 비용을 부담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다시 소를 제기할 수 있는 소 취하와 달리 청구 포기
검찰이 ‘제주 오픈카 사망사고’ 피고인의 살인 혐의가 인정돼야 한다며 대법원에 상고했다. 지난 4일 검찰은 법리오해 등을 이유로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1심부터 주장해온 살인 혐의가 인정돼야 한다는 취지다. 최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는 살인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35)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에 이어 항소심 재판부도 검찰이 주장한 A씨의 살인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항소심에서 검찰이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혐의가 인정됐다
제주지방법원이 전국에서 가장 늦게 개인파산을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서울 은평 갑) 의원이 법원행정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각 법원별 개인파산 결정 기간이 지방법원에 따라 최대 4배 차이난다. 개인파산은 개인채무자의 채무변제가 경제적 파탄으로 불가능한 경우 남은 재산을 채권자에게 배분하는 면책 절차다. 제주는 평균 9.18개월이 소요돼 2018년 기준 3.59개월보다 2배 이상 기간이 더 늘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늦으며, 제주 다음으로 대전 8.8개월, 창원 7
76년 평생을 제주4.3 굴레 속에서 살아온 노인이 아버지에 대한 명예회복은 자신이 아니라 앞으로 살아갈 자녀와 손자를 위해서라고 밝혔다. 제주지방법원 형사4-1부는 4.3 당시 ‘군정법령 제19호’ 위반 등의 혐의로 억울하게 처벌을 받은 고(故) 안원길에 대한 재심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안원길은 1949년 남로당에 가입해 남한의 단독 정부 수립에 위해가 되는 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군경에 끌려가 행방불명된 제주4.3 피해자다. 이날 재심에서 검찰은 안원길의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 자체가 없다며 4.3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
제주4.3특별법 전면 개정에 따라 직권재심이 시작된 이후 누적 명예회복 4.3피해자가 400명을 돌파했다. 이날 돌아가신 아버지의 명예가 회복된 어느 유족은 다른 유족들을 향해 “DNA 검사를 꼭 받으시라”고 간곡한 목소리로 권하기도 했다. 4일 제주지방법원 형사4-1부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단장 이제관, 합동수행단)’이 15번째로 청구한 직권재심 청구인 30명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올해 3월29일 1~2차 직권재심 무죄 선고에 이어 15차 직권재심까지 무죄 판결이 이뤄지면서 직권재심으로 명예를 회복한 누
제주4.3 재심 전담 재판부가 검찰과 변호인을 비롯해 정치권을 향해서도 무관심에 대해 쓴소리했다. 4일 제주지방법원 형사4-1부(재판장 장찬수 부장)는 ‘사상검증’ 논란의 4.3재심 사건을 마무리하면서 정치권을 비판했다.제주4.3특별법 전면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재심 절차가 다소 완화돼 특별재심과 직권재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올해 3월부터 10월 4일까지 총 15차례의 직권재심과 10차례의 특별재심(유족 청구재심 포함)이 진행됐다. 7개월도 안돼 총 25차례의 4.3 재심이 진행됐다. 매달 재심 사건만 3건씩 다뤄진 상황이다. 올
대구, 경북 청도·경산·영천·구미 사람들이 농사할 의사도 없이 투자 등의 목적으로 제주의 농지를 취득했다가 징역·벌금형에 처해졌다. 최근 제주지방법원은 농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8명 중 4명에게 각각 징역 6월(2명), 징역 4월(1명), 징역 3월(1명)을 선고하고, 1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했다. 또 나머지 4명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2명)과 벌금 300만원(2명)을 선고했다. 피고인 8명 중 3명은 대구 사람이며, 2명은 경북 경산 사람이다. 나머지 3명은 각각 경북 청도와 영천, 구미 사람이다. 이들은 영농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