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을 전공한 문과 출신 AI 회사 CEO가 법인 설립 1년 만에 10억 원 투자 유치를 받기까지, 패션 AI 비즈니스 시장에 진입하며 통찰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강연이 열린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AI 대학생 아카데미’가 오는 19일 2학기 다섯 번째 강연을 공개한다.‘도전! K-스타트업’ 대통령상 수상에 빛나는 패션·디자인 AI 기업 디자이노블의 신기영 대표가 ‘AI 기술이 가치 있어지는 방법과 우리의 할 일’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신 대표는 한양대 경영학부를
“아이고 고생햄쪄, 시장 막 홍보하젠 하난.”이 말과 함께 냉장고에서 꺼낸 검정 봉지가 내 손에 들려졌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건네고 두 손을 내밀어 넙죽 받은 봉지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빨리 살펴보고 싶은 마음에 돌아가는 발걸음이 빨라졌다. 시장에서 종종거리던 걸음은 시장을 나와 이내 뜀박질로 변했다. 지난번 어르신에게 한 번 호되게 욕을 얻어먹은 적이 있었던 나는 무심한 듯 툭, 건넨 어르신의 그 검정봉지가 너무 반갑기도 했고 그 봉지 속 정체가 너무 궁금하기도 했다.메밀범벅!!!봉지 속 정체는 바로 큼지막한 고구마가 콕콕
* 대한질 : 큰길, 대로(大路)* 놔덩 : 놓아두고예로부터 ‘군자(君子) 대로(大路) 행(行)’이라 한다. 남자로서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큰길을 다니는 것이 보기에도 좋고 남에게도 당당하다는 것이다. 이왕이면 어깨 좍 펴고 활보하라는 가르침이다.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길이나 외따로 떨어져 있는 으슥한 길을, 그것도 혼자서 다니면 행여 비행(非行)을 저질러 남의 눈에 숨어서 다니는 것으로 의심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진이 좋지 않아 이상한 데를 다니다 행여 잘못돼 크고 작은 사고를 당할 수도 있는 것이 사람의 일이다.그
언뜻봐도 소위 '내공'이 느껴진다. 제주시 서문시장 입구에 위치한 삼복당제과는 남다른 세월의 향기를 풍기는 곳이다. 초록색 줄무늬 차양과, 타일로 된 바닥, 간판의 색감까지. 언제부턴가 베이커리 마니아들이 제주에서 성지순례처럼 찾는 이른바 '빵지순례'의 명소가 된 곳이다. 안내판에 적힌 빵 가격은 개당 단돈 600원. 이것도 작년까지 500원이었는데 식재료 물가 때문에 부득이 100원 올린 거라고 한다. ‘이래서 남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40여년 서문시장 앞 터줏대감 빵집평일 오후 가게를 찾은 68세의 여성 손님은 비닐 가득
그 자리에 예초기 유통회사 대표가 있을 줄이야제주올레 초창기, 우리 사무국에는 그야말로 최소 인원이 일하고 있었다. 그러니 이런저런 부수적인 일에는 마치 돌려막기를 하듯, 눈에 띄는 선후배 지인들을 자원봉사로 활용하는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그들은 대부분 즐겁게, 기꺼이 그 궂은일을 맡아서 처리해주었다. 김수환도 그들 중 하나였다. 그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서귀포에서 나고 자라 잠시 진로를 고민하느라 고향인 서귀포에 내려와서 있던 중, 규슈 관광 추진기구 통역으로 온 누나의 소개로 나와 인사를 나누었다. 그 뒤 그는 제주올레 사무국
"초등학교부터 지식과 소양을 탄탄하게 쌓아야 중·고등학교 때 더욱 발전할 수 있습니다"동화와 그림책만 100권 이상 저술한 작가는 그림책만 읽는 게 아니라 읽기 책도 읽어야 지식과 소양을 꾸준하게 쌓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임정진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창과 객원교수(동화작가)는 부모아카데미에서 그림책에서 동화, 읽기 책으로 단계별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제주의소리]가 주관하는 ‘2021 부모아카데미’ 제9강이 14일 오전 10시 제주학생문화원 1층 소극장에서 열렸다.이날 강사로 나선 임정진 작가는 동화
그림책에서 읽기 책으로 독서를 확장하는 방법은?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제주의소리]가 주관하는 ‘2021 부모아카데미’ 제 9강이 14일 오전 10시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린다. 강의 방식은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한다.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리는 동시에 영상 생중계로도 진행한다. 진행 시간은 2시간 30분이다.강사는 임정진 동화작가이자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창과 객원교수다. 사단법인 한국아동문학인협회 부회장, KISA(한국 국제스토리텔러 협회) 부회장,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강의 주제는 '그림책에서 읽기 책으로
데이터와 분리해서 사고할 수 없는 빅데이터 시대, 제주청년들이 어렵고 방대한 금융, 기업정보를 한눈에 시각화해 정리해 제공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의 성장기를 만난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와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2021 JDC AI 대학생아카데미가 12일 비대면 온라인 영상으로 2021년도 2학기 네 번째 강의를 공개했다.금융·기업 데이터 자동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앤톡의 박재준 대표가 ‘아시아의 블룸버그를 꿈꾸다’를 주제로 강단에 섰다.박 대표는 IT기술을 통해 금융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숲속 작은집 창가에 작은 아이가 섰는데토끼 한 마리가 뛰어와 문 두드리며 하는 말나 좀 살려주세요 나 좀 살려주세요날 살려주지 않으면 포수가 총으로 나를 빵 쏜대요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 동요 “숲속 작은 집 창가에”구좌읍 송당리 제주살롱 창가에 앉았다. 비자 향이 솔솔 코로 스며드는 것 같다. 어디선가 “숲속 작은집 창가에”란 동요가 흘러나오는 것 같았다. “북카페 겸 책방을 하리라는 목표로”2017년, 이재호 씨는 북카페 겸 책방을 하리라는 다짐으로 내려왔다. 전에 왔을 때나 북카페 겸 책방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내려왔을
제주도의 ‘퇴역 경주마를 이용한 반려동물 전용 사료공장’ 계획은 경마 산업에 활용되었던 경주마가 퇴역 후에 말고기 시장에 유통되는 비인도적인 처리 방식에 대한 대중의 여론을 의식하여 이를 말고기 시장에서 격리하여 마육 및 도축 부산물을 반려동물 사료로 이용하기 위함이다. 2018년∼2020년, 지난 3년간 약 86마리의 퇴역 경주마 더러브렛은 20만 원 정도에 팔려 도축되어 고온멸균 처리 후 기름 성분을 짜내 재활용하고 잔존물은 반려동물의 사료로 만들어 유통했다. 제주도는 그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경주 퇴역마 펫사료 제품개발 연구
‘데이터’가 무엇보다 중요한 자원으로 꼽히는 시대, 빅데이터 사업의 성공요인은 무엇일까?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AI 대학생 아카데미’가 오는 12일 2학기 네 번째 강연을 공개한다.금융·기업 데이터 자동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앤톡’의 박재준 대표가 ‘아시아의 블룸버그를 꿈꾼다’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박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롬비아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1년 만에 마친 인재로, 한국으로 돌아와 친동생을 포함한 2명의 파트
이번 주에는 '산에 사는 물머위' 라는 이름을 가진 산물머위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물머위보다는 전체적인 모습과 잎이 크고 해발이 조금 높은 오름이나 상록수 숲의 기슭에서 살아가는 식물입니다.세계적으로는 일본, 대만, 네팔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국화과의 식물로 제주에서는 2017년 6월 한국자원식물학회지 제30권3호에 발표된 식물입니다.우리나라 머위의 종류도 여럿 있는데 이 산물머위를 비롯하여 머위, 개머위, 털머위, 물머위 등이 있는데 그동안 담아 두었던 머위 종류 몇 장을 소개해 드립니다.여름이 지나 가을로 접어들면서
* 쏠두리에 : (속과 겉이 달라) 약은 속셈을 감춘 사람그 사람, 겉으로는 어중간(於中間)해 보이지만 속이 꽉 찬 사람이다. 보기에는 의뭉한 듯하나 속은 똑똑하고 세상 물정에도 밝은 사람이라는 말이다. 그러니까 무얼 잘 모르는 것처럼 행세하지만 사실과 다름을 얘기할 때 쓰는 말이다.다소간 ‘그 사람 말이나 행동이 썩 세련되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하고는 아주 딴판이다. 아는 듯 모르는 듯, 잘할 듯 못할 듯 하는 것이지, 사실은 결코 만만한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 우습게보거나 업신여기지 말아야 한다. 대놓고 명심해서 상대하라는 경계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책 읽기를 좋아하고 세계일주라는 꿈을 가졌던 18살 제주 소년은 서울 총무처에서 계약직으로 일을 시작했다. 1968년 한 달 월급은 2만원. 서대문구 냉촌동 하숙비 한 달 방세가 2만원이던 시절, 다른 사람과 나눠 방세를 내고 나머지 1만원으로 한 달을 버텼다. 어느 날 시장에서 런닝셔츠를 고르던 중, 순백색 런닝셔츠 위로 붉은 코피를 쏟아냈다. 순간 너무 당황한 그는 코피를 닦으며 연신 ‘객지 와서 무슨 고생인가’라는 생각을 들었다. “그래도 좋은 곳이니 (서울에서) 버텨야 하지 않겠냐”는 아버지를 끈질기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책을 골라주고, 언제까지 읽으라고 지시하고, 독후감 같은 결과를 내놓으라고 하면 책 읽는 일이 즐거울까요? 내가 싫은 것은 아이도 싫어하는 겁니다. 한 페이지를 읽어도 좋으니 자기 전 책을 읽으며 대화하고 도서관에 자주 가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이렇게 해도 독서습관이 안 생긴다면 사주에 독서가 없는 겁니다.”내 아이의 평생 독서습관을 기르기 위해 책 읽기를 강요하고 아이가 원하는 책보다 저명한 인사가 추천하는 책을 들이밀진 않았을까?이경근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이사가 ‘부모아카데미’를 통해 내 아이의 독서습관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제주의소리]가 주관하는 ‘2021 부모아카데미’ 8강이 7일 오전 10시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린다. 강의 방식은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한다.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리는 동시에 영상 생중계로도 진행한다. 진행 시간은 2시간 30분이다.강사는 이경근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이사다. 북스타트코리아 총괄실장을 맡아 16년 동안 성공적인 독서운동을 이끌고 있고, 학교와 교육청, 연수원, 도서관, 학부모 등 시민대상 독서 강의만 2000회를 실시한 책 전문가다.강의 주제는 '비경쟁 독서토론'.독서운동이 유행처럼 불었던
음성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우리에게 늘 귀 기울이며 위험이나 정보를 알려주는 사운드AI가 있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화할까.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와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2021 JDC AI 대학생아카데미가 5일 비대면 온라인 영상으로 2021년도 2학기 세 번째 강의를 공개했다.경고음, 비명 등 환경음을 체계화해 ‘사운드AI’ 솔루션을 만드는 스타트업, 코클리어닷에이아이 공동창업자이자 대표인 한윤창 씨가 ‘사운드 AI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사운드AI의 방법론과 전망을 담은 강연을 펼쳤
일상생활의 소리를 사람이 아닌 컴퓨터가 알아듣는다면 어떤 편리함을 가져다줄까.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AI 대학생 아카데미’가 오는 5일 2학기 세 번째 강연을 공개한다.경고음, 비명 등 환경음을 체계화해 ‘사운드AI’ 솔루션을 만드는 스타트업 코클리어닷에이아이의 한윤창 대표가 ‘사운드AI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코클리어닷에이아이는 소리에 담긴 상황, 감정 등의 비언어적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만든다.한 대표는 미국전자전기공학회(IEEE)가
서귀포시 월평마을 서옥춘 어르신의 제주음식이야기 ②1936년에 태어나신 서옥춘 어르신은 혼인 하고 슬하에 4남 2녀를 두셨는데 혼인 후에도 계속 직장생활을 하셨다. 말하자면, 그 당시에 보기 드문 ‘워킹맘’이셨다. 서옥춘 어르신은 근무하시던 학교의 교장 선생님 중매로 혼인을 하셔서 월평마을에서 거주하기 시작하셨는데, 임신한 뒤 출산을 앞둔 상황에서도 매일 서귀포시 월평에서 도순까지 걸어서 출퇴근을 하셨다고 한다. 1950년대 후반 당시 대부분의 직장여성이 결혼을 하면 일을 그만두는 것과는 매우 다른 삶을 사셨던 것이다.어르신은 첫
* 기는 놈 :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 활동하는 사람* 앚인 놈 : 앉은 사람. 일하지 않고 노는 사람일하는 사람과 빈둥거리며 노는 사람이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앞뒤 가리지 않고 눈이 시뻘겋게 일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은 하지 않고 또 일에 관심을 갖지도 않고 실실 떠돌아다니며 무위도식하는 사람이 있다.놀고 지내는 사람은 따지고 보면, 일하는 사람 덕분에 살아가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러니 일밖에 모르고 사는 사람은 일 안 하는 사람의 종으로 내어나 그들의 종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 되고 만다. 일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