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만난 분들만 해도 416명입니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많은 6.25참전 제주 영웅 발굴을 위해 발 닿는 곳까지 기록할 겁니다.”한국전쟁 당시 해병대 강원도 양구 도솔산 전투, 육군 강원도 고성군 884고지 전투, 호남지구 공비토벌 작전 등 다양한 곳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제주 영웅들’을 만나 일일이 기록을 남긴 사람이 있다.정수현(83) 작가다. 정 작가는 2006년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3권의 저서를 집필하며 총 416명의 제주 용사들을 만났다. 올해는 제주도재향군인회와 함께 참전용사를 총정리하
1. 사람 동물 생태계를 통합하는 원헬쓰(One Health)2. 기후변화와 민주주의3. 문화적 패러다임의 전환4. 동물권과 생태전환 교육5. 비거니즘의 현황 및 확산6. 포스트코로나와 지속가능한 제주여왕벌은 벌통 안에 있는 다른 벌들보다 상체도 하체도 훨씬 크다. 벌통 속 다른 벌들의 평균 수명은 45일 정도이지만 여왕벌은 4년 넘게 살 수 있다고 한다. 다른 벌들이 짧은 여생을 지루하고 반복적인 노동으로 보내는 것과는 아주 다르다. 만약 양봉업자가 로열젤리를 원한다면 얻고 싶을 때마다 벌통에서 여왕벌을 끄집어낸다. 그러면 벌통
유월이다. 이 땅을 통째로 피로 물들이고, 동포끼리 총구를 겨누고 남북으로 나뉘어 삶의 뿌리가 송두리째 뽑혔던 70년 전 6.25전쟁은 한반도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 제주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직접적인 전투가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제주, 특히 서귀포시 대정읍(모슬포) 일대는 당시 전시상황에서의 대한민국 핵심 군사적 요충지였다.이 곳의 지정학적 중요성은 일제강점기 당시 모슬포 일대에 만들어진 알뜨르비행장이 잘 말해준다. 2차대전 말기 일본은 당시 넓게 펼쳐진 대정읍의 벌판에 비행기 격납고와 활주로, 동굴진지 등을 조성했다.
“내 나이 열여덟살. 육군 학도병으로 6.25전쟁에 나가서 전투할때 부상 당하고, 죽다살다 하면서 살아 돌아와서 감개무량한거지. 얼마나 고마운거야. 거기서 그렇게 악전고투했는데 살아나온 생각을 하면... 화랑무공훈장도 고맙고. 이런 사태(전쟁)는 다신 일어나지 말아야 돼. 진짜 다시는...”70년 전 전쟁의 기억은 아흔을 바라보는 용사를 몹시도 힘들게 했다. 군번 0308016번. 1950년 6.25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9월1일 제주에서 학도병으로 참전한 고우석(88) 용사. 가장 끔찍한 동족상잔 비극의 현장, 한국전쟁을 경험한
제주로의 이주 열풍이 시들해졌습니다. 이주 열풍과 함께 인기를 끌었던 ‘제주 한달살기’ 등 장기체류 관광객도 점점 줄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각종 숫자를 통해 제주 이중 열풍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8년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9년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2019년 12월 제주도 전입인구는 862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달 전출 인구가 8651명인 점을 감안하면 24명이 줄어든 셈입니다. 제주 전출 인구가 전입 인구보다 적었던 것은 2011년 12월 –12명 이후 ‘8년’ 만입니다. 제주 이주 열풍은 2011년부터
는 기존 에 더해 선보이는 기획 뉴스입니다. 일회성 기사에 그치지 않고 뉴스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공간입니다. 대상은 제한이 없습니다. 지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이 될 수 있고 우리 생활에 밀접한 정책현안 일수도 있습니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겠죠. 반짝 기사에 그치지 않고 감시하고 살피며 기억하는 작업이 될 것 같습니다. 제보의 문도 활짝 열려있습니다. 2015년 국내 의학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제주대학교병원 안과 환자 실명 사건의 여파가 5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제주도의원 대정읍 재보궐선거는 당내 경선을 거쳐 1대1 구도로 치러질지가 관심이다.대정읍은 가파도와 마라도 등 유인도를 아우르는 지역으로, 법정리 13곳과 행정리 23곳에 약 2만3000명이 거주한다. 제주영어교육도시가 들어서면서 1800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는 등 정착주민(이주민)을 중심으로 점점 인구가 늘고 있다. 광활한 농경지에서 다양한 농산물이 자라고 있으며, 대정 마늘은 전국적으로 이름을 떨치는 주산품이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故 허창옥 의원이 별세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현재
[소리多]는 독자 여러분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소통을 위해 글도 딱딱하지 않은 대화 형식의 입말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이 [제주의소리]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질문을 남기시면 정성껏 취재해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겠습니다. 올 한해도 [소리多]가 연중 기획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편집자 주]최근 제주에서 아파트 입주민들이 건설사를 상대로 한 30억원대 분양전환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일부 승소하면서 공공임대아파트 분양전환에 대한 관심이 높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제주도의원 대천·중문·예래동 재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간 1대1 매치가 예상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출마설이 제기됐던 현정화 전 도의원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대천·중문·예래동은 임상필 전 의원 배우자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임 전 의원이 당선 무효형 확정에 따라 보궐선거가 치러지고 있다. 인구 1만3000여명의 대천동, 인구 1만1000여명 중문동, 인구 4000여명의 예래동 등 2만8000명이 넘는 유권자를 아우르고 있다. 제주의 ‘아픈 손가락’으로 비유되는
무엇보다 인식 개선이 우선이다. 제주지역 '외국인 이주노동자'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최우선 전제 조건이다. 전문가들은 도민사회의 인식 개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지역경제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주노동자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그간 제주에서는 이주노동자 이슈에 대해 터놓고 공론화하지 못했다. 이미 2010년대 초반부터 이주노동자들이 제주사회 곳곳에 자리잡기 시작했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이주노동자는 2019년 6월 기준 미등록 노동자를 포함해 2만9225명에 이르게 됐다. 다만 이들
4월15일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제주도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서귀포시 동홍동 선거구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5명 외에도 2명 정도가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동홍동 선거구는 故 윤춘광 의원이 타개함에 따라 실시되는 곳이다. 2만4000여명이 거주하는 서귀포시 동홍동은 11통 124반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도농 복합형 지역으로 꼽힌다. 서귀포 최대 인구 밀집지역으으로, 동홍택지개발지구조성으로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지역현안으로는 외국인 영리병원
한국의 아이들은 캄보디아의 아이들보다 얼마나 더 가지고 있고, 얼마나 더 가져야 행복할까. 더 이상 혼자 잘 사는 것만이 답이 아닌 세상에서 나눔을 통해 행복의 의미를 찾는 제주청소년봉사단의 9일간 아름다운 여정에 독립언론 가 함께 했다.제주청소년봉사단은 올해도 어김없이 캄보디아에 온기를 전했다. 2011년부터 9년째 이어가는 캄보디아 교육 봉사활동을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8박 9일 동안 진행한 것. 이들은 올해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300km 떨어진 씨엠립 인근의 쿡찬초등학교와 산골학교인 타판초등학교를 찾았
"바다에서 사장님 때리고, 사장님 아버지 안 좋아. 한국말 잘 몰라요. 바다가면 일 많아요. 손 아파요. 나중에 사장님 이야기해요. '야 일로와, 일로와 이 XX야.' 나중에 막 욕하고 때려요. 바다 일 안좋아요."한국에서 생활한지 3년이 채 되지 않은 스리랑카 국적의 30대 선원 A씨는 떠듬떠듬 자신이 겪었던 인권침해 사례를 털어놨다. 매끄럽지 않은 증언이지만, A씨가 선상에서 겪었을 수난과 모욕을 쉬이 유추할 수 있다. 최근 제주연구원이 수행한 '제주지역 외국인근로자의 경제·사회분야 실태조사' 보고서에는 이같이 일선 현장의 외국
'외국인노동자' 이슈를 접근함에 있어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 제주연구원 등 도내외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의 결론은 같았다. 지역 내 외국인근로자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최근 인력난으로 인해 노동자로서 외국인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외국인노동자가 종사하는 영역은 내국인들이 꺼려하는 힘들고 어려운 3D업종으로의 분포가 두드러졌다. 이는 미등록 이주노동자(불법체류자)에 대한 관리·단속이 주 업무인 출입국·외국인청조차 '이주노동자는 우리 농촌을 지탱하고 있는 주요 축'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우리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부터는 [숫자로 보는 제주]가 하나의 주제를 깊게 파고드는 방식으로 새로워지는데요. 첫 번째 주제는 대부분의 관심사인 ‘제주 부동산’입니다.부동산을 사려는 사람, 부동산을 팔려는 사람 모두 제주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 관망하면서 제주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각종 숫자를 통해 제주 부동산 시장이 정말 얼어 붙은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 10% 건설업은 제주 지역내총생산(GRDP)의 약 ‘10%’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입니다. 연도별 제주 부동산업 성장률을 보면 전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5총선에서 서귀포시 선거구의 최대 관심사는 ‘20년 민주당 독주’를 막기 위해 보수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느냐 여부다.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7일 이후 해를 넘겨 2일 현재까지 등록한 예비후보자는 3명(강경필, 박예수, 임형문)이다.여기에 재선 도전이 확실한 현역 위성곤(52) 의원과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는 않았지만 출마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자유한국당 김삼일(52) 서귀포시당협위원장, 정은석(59) 전 한국노총 국민은행지부 지회장까지 합치면 6명이 출마 의지를 밝힌 상태다.링위
[소리多]는 독자 여러분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소통을 위해 글도 딱딱하지 않은 대화 형식의 입말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이 [제주의소리]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질문을 남기시면 정성껏 취재해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겠습니다. 올 한해 [소리多]가 연중 기획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편집자 주]제주도가 최근 시민들의 쉼터인 한라수목원 일대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민오름을 포함한 남조봉공원 전체 토지 가격이 1000억원을 넘
4.15 총선 제주시을 선거구는 아직 '정중동'이다. 예비후보는 20대 총선에 출마했던 한나라당 부총재를 맡고 있는 차주홍 예비후보만 등록했을 뿐이다.하지만 1월 중순 유력 후보들이 본격적인 행보가 예정돼 있어 제주시갑 선거구와 더불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 관전포인트1.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경쟁자 누구? 김희현-부승찬? 제주시을 선거구의 관심사는 현역 오영훈 의원에 맞설 더불어민주당 경쟁자가 누가 될지 여부다.오영훈 의원은 재선 도전을 오는 14일 오후 3시 제주시 신성여중체육관에서 의정보고회를 통해 공식화할 가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제주시갑 선거구는 벌써부터 최대 격전지를 예약해놓고 있다.2019년 12월31일 기준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자만 7명이다. 도내 3개 선거구 전체 예비후보자(10명)의 70%가 제주시갑 선거구에 몰려 있는 것이다.아직 본격적으로 링에 오르지 않은 예비주자까지 합치면 후보군은 10명이 넘는다. 여기에 지금까지 전혀 거론되지 않았던 정치신예들까지 데뷔전을 준비하면서 초반 선거 레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관전포인트1. 강창일 5선 도전 초미관심…12일 의정보고회, 출마
흔히 '불법체류자'로 명명하는 '미등록 외국인 이주노동자'가 제주에도 어느새 1만여명이 자리잡고 있다. 마땅한 대책도 없이 쉬쉬하는 사이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찾아온 이주노동자들은 지역 산업 전반에 뿌리내렸다. 사실상 걷잡을 수 있는 수준은 이미 넘어선 셈이다.누구나 인식하고 있지만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이주노동자 이슈'를 지역사회에서 툭 터놓고 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당면한 현실을 인정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미등록 외국인 이주노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