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등법원이 제주지방검찰청의 4.3 재심 즉시항고에 대해 결국 기각 결정을 내렸다. 검찰의 항고 철회를 기대했지만, 요지부동에 대한 제주 도민사회와 4.3유족들의 비판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내려진 기각 결정이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는 올해 3월10일 제주지검이 즉시항고한 4.3재심사건 2건에 대한 기각을 27일 결정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청구됐으며, 재심 청구자는 총 13명이다. 4.3 관련 재심을 전담하는 제주지방법원 형사4부는 관련 기록을 검토한 뒤 올해 3월3일 재심 개시를 결정했다. 재심 개시 이
국민의힘 제주도당 4.3특별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4.3 관련 공약의 조속한 이행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적극적인 호응을 촉구하고 나섰다.하지만 4.3유족은 물론 도민사회의 숙원이었던 4.3 배·보상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가 여·야 합의로 처리한 4.3특별법 전부개정안에 대해 법안을 대표 발의한 오영훈 전 국회의원이 도지사 선거출마를 염두에 두고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졸속으로 처리했다고 주장, 파장이 예상된다.현영화 국민의힘 제주도당 4.3특위 위원장과 위원들은 27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3희
가슴 아픈 제주4.3의 상처를 안고 통탄의 세월을 살아낸 생존희생자와 가족들을 위로하는 행사가 열린다. 제주4.3트라우마센터(센터장 정영은)는 제주4.3생존희생자후유장애인협회(회장 오인권)와 함께 오는 28~29일 이틀간 호텔에어시티 제주에서 ‘4.3생존희생자와 함께하는 위로 사업’을 개최한다. 4.3생존희생자와 함께하는 위로 사업은 생존희생자와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로 지난 2018년부터 유족들의 호응에 힘입어 진행돼왔다.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년 동안 행사 진행이 어려웠지만, 4.3트라우마센터는 생존희생자 가정을 직접 찾
한국 현대사 최대 비극 제주4.3의 아픔과 고통의 세월을 이겨내고 오늘의 제주를 일궈낸 30명의 어르신이 4.3어버이상을 받는다.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제주4.3평화기념관 대강당에서 ‘2022 제주4.3어버이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4.3어버이상은 4.3의 고난을 극복해 온 4.3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주4.3평화재단이 지난 2009년 제정, 지금까지 이어지는 행사다.4.3평화재단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4.3희생자유족회, 4.3생존희생자후유장애인협회, 제주도
고등법원이 제주4.3 재심 사건에 대한 검찰의 항고를 기각했다. 검찰이 내세운 항고 이유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는 4.3 재심 사건 2건(2021재고합33, 2021재고합35)에 대한 제주지방검찰청의 항고를 27일 기각했다. 고등법원은 이미 희생자로 결정된 4.3 피해자에 대한 희생자 결정 과정 등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고법이 검찰 항고를 기각하면서 해당 사건은 다시 제주지방법원 형사4부에 배당될 전망이지만, 검찰의 재항고 가능성도 있다.지난해 11월(13명)과 12
제주시 한울누리공원 인근에 설치된 박진경 추도비에 제주 시민사회가 설치한 역사의 감옥을 제주도보훈청이 철거한 것과 관련, 제주다크투어가 성명을 내고 강하게 규탄했다.사단법인 제주다크투어는 26일 성명을 내고 “국가공권력에 의한 제주4.3 역사에 보훈청도 분명한 책임이 있다”며 “박진경 추도비를 즉각 철거하고 감싸고 돌지 말라”고 주장했다.보훈청은 지난 20일 행정대집행을 통해 4.3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가 설치한 철제 구조물 ‘역사의 감옥’을 철거한 바 있다. 제주다크투어는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박진경은 1948년
박종근(54, 사법연수원 28기) 제70대 신임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이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역대 제주지검장 중 처음으로 윤웅걸 전 제65대 제주지검장이 2018년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6대째 이어지고 있다. 24일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박 지검장은 이날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고희범 4.3평화재단 이사장과 함께 4.3평화공원 위령제단을 참배했다. 박 지검장은 4.3평화공원 내 위패봉안실과 행방불명인 표석, 봉안관, 각명비 등을 둘러봤다. 이어 박 지검장은 방명록에 “4.3유가족분들과 희생자분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시지부(지부장 임계령)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4.3 희생자 보상금을 대법원 확정 판결 보상 금액 이상으로 조정하겠다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약속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제주시지부는 “그 동안 제주 4.3희생자 보상금은 2015년 대법원 확정 판결 금액 수준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꾸준히 견지해 왔다”면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약속은 4.3해결에 있어 커다란 전환점을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반드시 실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제주시지부가 밝힌 대법원 판결은 섯알오름 예비검속 사건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이 열한 번째 ‘4.3평화문학상’ 공모를 시작한다. 제주4.3평화문학상은 문학작품을 통해 4.3의 정신을 승화시키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지난 2012년에 제정됐다.이번 공모는 시, 장편소설, 논픽션 등 3개 부분으로 진행되며, 주제는 ‘4.3의 진실,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이다. 시는 1인당 10편, 소설은 200자 원고지 600매 이상, 논픽션은 200자 원고지 300매 이상 분량을 제출해야 한다. 응모 작품은 심사위원회를 통해 부문당 1편이 당선
제주민예총은 지난 2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제주보훈청은 4.3 학살자를 옹호하는 역사의 퇴행을 멈추라”고 밝혔다.지난 20일 제주보훈청은 시민사회가 설치한 박진경 대령 추도비 철장 조형물, 일명 ‘역사의 감옥’을 행정대집행으로 강제 철거했다.제주민예총은 성명서에서 “역사의 감옥 조형물은 제주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바라는 도민들의 염원이었다”면서 “박진경 대령은 부임 직후 ‘제주도민 30만명을 희생시켜도 무방하다’고 말하면서 제주도민에 대한 무차별 토벌을 감행했다”고 당위성을 설파했다.특히 “부임 한 달 만에 붙잡힌 포로만 60
검찰이 항고한 제주4.3 관련 재심 사건이 2개월 넘게 ‘제자리걸음’하면서 유족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최근 법무법인 (유한)‘원’은 검찰이 항고한 4.3 재심 2개의 사건에 대한 기일지정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각종 소송 행위가 이뤄지는 ‘기일’ 지정은 법관의 고유 권한인데, 소송 당사자는 기일지정신청을 통해 법관의 기일 지정을 촉구할 수 있다. 해당 재심사건은 4.3희생자유족회 차원에서 지원·청구한 사건으로, 지난해 11월(13명)과 12월(1명) 제주지방법원에 청구됐다. 4.3 관련 재심은 제주지법 형사4부가 전담하고 있으
제주4.3트라우마센터(센터장 정영은)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4.3유족들을 위한 ‘찾아가는 읍면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찾아가는 읍면동 프로그램은 센터 접근이 어려운 지역 4.3유족들의 트라우마 치유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해 처음 마련됐다. 4.3의 아픔이 남아있는 지역을 직접 방문해 트라우마 치유와 지역주민들의 공동체 회복을 돕겠다는 취지다.프로그램은 원예‧음악 등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이 제공되며, 올해는 4.3유족들과 지역주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안덕면 동광리를 시작으로 제주시 4개, 서귀포시 4개 마을에서 진
제주4.3 당시 양민에 대해서까지 무차별적 진압을 지휘했던 박진경(1918~1948) 대령 추모비에 4.3단체 등 시민사회가 설치한 역사의 감옥이 ‘제주도 보훈청’에 의해 철거됐다. 보훈청은 20일 오후 2시 행정대집행을 통해 제주시 한울누리공원 인근에 설치된 박진경 추도비에 제주4.3기념사업회 등이 올해 3월10일 설치한 일명 ‘역사의 감옥’을 철거했다. 행정대집행에 앞서 4.3기념사업위는 박진경 추도비 바로 앞에서 집회를 갖고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4.3 학살의 주범인 박진경을 추도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
제주4.3 당시 무고한 양민 학살에 앞장선 것으로 알려진 박진경 대령(1918~1948). 올해 3월 제주도민들이 박진경 추도비를 감싸는 철장을 설치했고 행정은 철장 철거를 예고한 상황에서, 도민들은 추가 대응을 선포했다.제주4.3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는 2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념적 갈등이 아니라 최소한 제주 땅에서 4.3 학살의 주역 중 하나인 박진경을 추도하는 시설물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제주보훈청은 이날 오후 2시 박진경 추도비를 감싼 철장, 일명 ‘역사의 감옥’을 행정대집행으로 철거할 예정이다.기념사업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가 '대전형무소 수형희생자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4·3도민연대는 지난해 11월30일 4·3 당시 대전형무소 수형 희생자 실태조사 결과를 도민과 유족에게 보고했고, 그 내용을 자료집으로 엮었다.대전형무소 수감 제주도민 300명은 당시 대준 주둔 헌병대에 넘겨진 후 대전시 산내면 골령골에서 전원 총설됐다. 하지만 이 사건의 진상은 규명되지 않았다. 대전형무소 수형 희생자 가운데 일부의 유족들은 2010년 6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진상조사보고서'에 근거해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6월 1일부터 제주 4.3희생자 보상금 지급 신청을 접수받는다고 20일 밝혔다.이는 4.3특별법 및 시행령 개정에 따라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가 4.3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 절차 및 순서 등에 대한 내용으로 보상금 지급 신청을 공고한 것에 따른 후속조치다. 신청 대상자는 생존 희생자의 경우 본인이며, 희생자가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된 경우에는 유족 결정 여부와는 상관없이 현행 민법상 상속권자가 해당된다. 상속 순위는 △피상속인의 직계비속 △피상속인의 직계존속 △피상속인의 형제자매 △피
잘못된 호적으로 제주4‧3희생자 국가보상 대상에서 제외된 유족들을 구제하기 위한 연구용역이 시작됐다. '뒤틀린 가족관계'를 바로잡기 위한 과업이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제주4‧3사건 가족관계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용역’에 대해 최근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이 과업에 착수했다.정부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과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보상 방안을 이미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호적이 잘못된 유족을 구제하기 위한 특례가 빠졌다.민법상 유지돼온 가족관계가 뒤틀리고 친족법과 상속법에
40여년 세월동안 금기시됐던 제주4.3의 참극을 선명하게 드러냈던 다랑쉬굴 4.3유적지의 보존·정비 사업이 추진된다.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특별교부세 7억원을 투입해 다랑쉬굴 4.3유적지를 정비한다고 17일 밝혔다.제주도는 올해 다랑쉬굴 유해 발굴 30주년을 맞아 유해 발굴 현장의 보존·정비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지난 3월 행정안전부에 특별교부세를 신청, 7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해당 유적지는 사유지로, 그동안 안내판 정도만 설치하고 보존과 정비가 어려운 상태였다.제주도는 그동안 토지 소유자인 학교법인 이화학당과 매수 협의를 진행했고,
70여년전 발생한 제주4.3 당시 억울한 누명을 쓴 피해자 20명의 명예가 회복됐다. 20년 넘게 얼굴도 모르는 조상의 제사를 지내던 며느리는 제주4.3특별법 전면 개정 후에야 자신이 차린 제사상의 주인이 4.3 피해자라는 구체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자손들에게 4.3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17일 제주지방법원 형사4-1부(재판장 장찬수 부장)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합동수행단)’의 5차 직권재심 청구자 20명 전원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수형인명부에 기재된 4.3 피해자 20명 중 13명은 1차(1948
(사)제주다크투어(대표 양성주)는 13일 논평을 내고 제주4·3의 역사가 관광수단으로 전락하지 않아야 한다고 역설했다.제주다크투어는 지난 3월 22일부터 제주도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리맴버 제주4·3 다크투어리즘 모바일 스탬프 투어’에 대해 “제주4·3을 관광상품으로만 소비하는 제주도의 사업추진에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제주다크투어는 “협회에 따르면, 스탬프 투어는 비대면이 가능한 디지털 스탬프를 통해 지역 내 관광객 소비 견인과 경제 활성화, 아름다운 제주관광의 다양성 구현을 목적으로 둔다”며 “하지만 제주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