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청 차관 일해 제주한라병원 방문 “의료시설 뛰어나고 의료진 실력도 좋아”

▲ 7일 제주한라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관광청 차관 일행. ⓒ제주의소리
‘실크로드의 중심지’ 우즈베키스탄이 제주 의료관광의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사우토브 알리셰르 우즈베키스탄 관광청 차관은 7일 제주한라병원을 찾아 “내년 봄부터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슈켄트를 중심으로 의료관광객을 제주로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우즈베키스탄 정부 관계자 및 현지 여행사 관계자 등 10명은 제주한라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알리셰르 차관은 “제주가 섬이지만 의료시설이 좋고 우즈베키스탄의 의료수준 차이를 확실히 느끼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제주에 의료관광객을 보낼 계획임을 설명했다.

알리셰르 차관은 우선 내년 3~4월께 팀당 20~30명의 의료관광객을 보내고 여름철에는 타슈켄트와 제주를 직접 연결하는 전세기를 띄워 본격적인 제주 의료관광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제주도가 좋은 점은 무비자 지역이라는 점”이라며 “고향으로 돌아가서 제주한라병원의 의료 수준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국내 의료관광 선도병원으로 지정된 제주한라병원은 국내 대형 여행사들과 연계해 중국·러시아 의료관광객 유치 활동에 뛰어들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 방한 관광객은 지난 2006년 1만2944명에서 2008년 2만3754명으로 약 45% 증가했으며, 지난 10월까지 1만8400여명이 방문하는 등 2009년 제외하고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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