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4사 여론조사] 禹, 누구와 붙어도 1위...전계층 고른 지지
玄-옛 제주시, 姜-옛 서귀포 유리...후보 단일화, 시너지효과 낮아

▲ 우근민, 강상주, 고희범 3자대결
무소속의 우근민 제주도지사 후보가 단일화 논의가 진행중인 강상주, 현명관(이상 무소속) 후보 가운데 누구와 맞붙어도 지지율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4명이 모두 대결했을 때도 우 후보는 두자릿수 차이로 선두를 달렸다.

<제주의소리>와 한라일보, KCTV제주방송, 제주CBS가 여론조사기관인 (주)코리아리서치센터에 맡겨 22일 만19세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지지도가 우근민 35.5%, 현명관 24.1%, 민주당 고희범 15.1%, 강상주 11.2% 순으로 나타났다. 태도를 유보한 부동층은 14.1%, 1위와 2위의 격차는 11.4%포인트.

대결구도가 달라 직접적 비교는 어렵지만, 현 후보가 한나라당 주자로 확정된 후 실시한 지난 1일의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현 후보와 우 후보의 지지도가 역전됐다.

▲ 우근민, 현명관, 고희범 3자대결
우 후보의 지지도는 대부분 계층에서 높은 가운데 옛 북제주군(43.9%), 농림.수산업 종사자(44.7%), 중졸이하(43.2%)의 저학력층에서 지지율이 두드러졌다.

현 후보는 50대이상(27.8%) 장년층, 옛 제주시(27.7%), 자영업(33.3%) 층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고 후보는 화이트칼라(23.4%), 대학재학 이상(21.4%)의 고학력층, 연령이 낮을수록 높은 지지를 받았다. 서귀포시장을 지낸 강 후보는 옛 서귀포시(32.6%)에서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우 후보가 36.5%, 현 후보가 25.8%로 전체 결과와 비슷하게 나왔다.

우 후보는 특히 단일화를 전제로 한 3자대결 구도에서도 여유있게 다른 후보를 따돌렸다. 상대적으로는 현 후보가 더 '위협적인 존재'로 드러났다.

강 후보로 단일화됐을 경우의 지지도는 우근민 42.5%, 강상주 21.9%, 고희범 18.4%로, 우 후보가 20%포인트 이상 앞서며 독주양상을 보였다.

현 후보로 단일화됐을 경우는 우근민 39.8%, 현명관 29.8%, 고희범 18.5%로, 1위와 2위의 격차가 정확히 10%포인트인 '1강 1중 1약'의 경쟁구도를 나타냈다.

단일후보로 강 후보가 나설 경우 현 후보 지지층의 지지도는 우근민(33.8%), 강상주(32.3%) 후보로 분산되고, 현 후보가 출마할 경우 강 후보 지지층의 지지도는 현명관(32%), 우근민(30.1%), 고희범(20%) 후보로 고르게 분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 단일화에 대한 지지층의 결집과 시너지 효과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전화조사 방식의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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