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주 예비후보(한), 16일 제주도선관위 등록 공개행보
여론조사 결과에 한껏 ‘고무’…“경선 자신있다”

▲ 강상주 前서귀포시장은 15일 오전 제주도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았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강상주 前서귀포시장(한나라당)이 당 공천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본선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마침 이날 강상주-우근민(민)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박빙’이 예상된다는 <한겨레> 보도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강 前시장은 16일 오전 제주도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6.2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출마를 위한 공개 행보에 나섰다. 첫 행선지는 제주도청 기자실이었다. 마침 이날 <한겨레>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우근민 후보와 ‘박빙’을 벌인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라 그의 표정은 한층 밝았다.

강 예비후보는 이날도 ‘세대교체론’을 강조했다.

그는 “세대교체의 도도한 흐름은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 준비된 도지사 후보인 강상주가 제주도민이 원하는 새로운 제주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관망 중이던 현명관 삼성물산 고문의 출마와 관련해서는 “한나라당은 항상 열려 있는 당으로 하자가 없는 분이라면 누구든 공천 경쟁에 나설 수 있다고 본다”면서 “기존 예비후보들과 함께 공정한 룰에 의해 경선을 잘 치를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세대교체를 줄곧 주장하는데, 현명관 고문은 대상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그는 “삼성 CEO 출신으로 매우 훌륭한 분이다. 4년 전에도 저와 함께 일했던 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본선 경쟁력이다. 경선방식은 어떻게 하든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이날 보도된 <한겨레> 여론조사 결과를 의식한 듯 “방심하면 큰일 난다”는 말로 애써 표정관리에 나섰다.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절차가 제대로 잘 됐는지에 대해 현재 법정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게 끝나봐야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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