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이중섭 예술제 찾은 한국의 유명 화가와 미술인

▲ 이중섭 세미나에 참가한 인사들. 대부분 한국 화단에 유명인사들이다.
한국 현대미술사의 거목인 화가 이중섭(李仲燮.1916∼1956)의 삶과 예술혼을 기리는 '제10회 이중섭 예술제'의 하나로 열린 이중섭 세미나에는 전국의 내노라 하는 원로 화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

▲ 이중섭 세미나에 참석한 김흥수 화백. 김 화백은 처음으로 추상과 구상을 하나의 화폭에 담아낸 실험미술을 선보여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중섭 미술상 창립위원으로 이중섭의 오랜 친구인 재불 원로화가 한묵(93) 선생을 비롯해 현재 이중섭미술상 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김흥수 화백(88)이 아내 장수현씨와 함께 이중섭 세미나에 참석했다.

김흥수 화백은 현재 한경면 저지예술인마을에 별도의 작업실과 함께 거주지를 마련해 서울을 오가며 살고 있다.

지난 1일 개관한 저지예술촌내 제주현대미술관에는 '김흥수 화백 상설전시관'이 마련돼 있다.

또 이중섭미술상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임영방 전 국립현대미술관장(78.동국대 석좌교수), 류희영 서울시립미술관장(67.이중섭미술상 운영위원), 서귀포 이중섭미술관명예관장인 오광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70)이 세미나장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여기에 이중섭미술상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이종상 서울대 명예교수(70), 최경한 서울여대 명예교수(75)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화가와 미술 관계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서귀포에 둥지를 튼 이왈종 화백(62)은 이날 사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또 이중섭 거리의 물꼬를 텄던 오광협 전 서귀포시장(75)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 축사로서 이중섭의 예술혼을 달랬다.

이날 오 전 시장은 "고은의 '이중섭 평전'을 읽고는 문화의 터전에 주춧돌을 삼고 싶었던 용망이 용솟음 쳤다"며 "당시 이왈종 화백의 자문을 얻으며 이중섭 화백이 살던 초가를 보존하고 지키는데 노력을 기울였다"며 감개무량한 심정을 전했다. 

   
 
 

▲ 이중섭이 살던 터에 세워진 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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