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방문하고 온 김 지사 "마데이라 너무 부럽다"

3박4일 일정으로 포르투갈 마데이라를 방문하고 돌아온 김태환 지사가 26일 오전 기자간담에서서 “마데이라에서는 주지사도 '프레지던트(President,대통령)로 부르더라”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 마데이라가 포르투갈로부터 실질적인 특별한 권한을 이양 받았음을 강조하면서 프레지던트, 즉 대통령이란 표현을 썼다.

마데이라에서 귀국한 직후 청와대와 총리실, 교육인적자원부를 방문, 2단계 제도개선과제 문제를 협의하고 돌아온 김 지사였다.

김 지사는 “중앙부처의 논리, 특히 재정경제부는 지난번에 차관을 만났더니 ‘조세주권’이야기를 하더라”면서 “그러나 이번에 마데이라를 가서 보니까. 생각 자체가 우리나라와 달랐다”며 마데이라 이야기를 꺼냈다.

김 지사는 “거기는 포르투갈 섬지역이기 때문에 차등을 줬다. 소득세만 해도 본토와는 10%가 차이가 나고, 부가세는 30%, 법인세는 10%가 차이가 난다”면서 법인세율 인하를 완강히 거부하는 재정경제부를 꼬집었다.

김 지사는 이어 “거기도 우리처럼 유네스코 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됐지만 1800m 산꼭대기까지 차를 타고 갈 수 있고 케이블카도 있다. 또 본토도 마찬가지지만 내국인 카지노도 허용하고 있다”면서 “관광객이 오게 만 돼 있다”며 본인이 생각하는 속내의 일면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마데이라가 인구는 25만 명 밖에 안 되지만 주정부 국장을 장관으로 부르고 주지라는 프레지던트라고 부르고 있다”면서 “주지사가 (포르투갈) 각료회의도 참석하고, 안보회의에도 참석하더라”며 부러움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특별법 제도개선이 한꺼번에는 힘들지만 단계적으로 반드시 해 나가겠다”면서 “다음주 월요일 교육인적자원부총리를 만나 교육분야 제도개선 문제를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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