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에 공시...신화역사공원 ‘리조트월드 제주’, 카지노까지 겨냥?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대규모 복합리조트 사업인 ‘리조트 월드 제주’를 추진 중인 홍콩 부동산개발업체 ‘란딩’이 제주 하얏트호텔의 외국인 전용카지노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카지노가 외국 기업에 팔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리조트 월드 제주가 사실상 카지노 사업까지 겨냥한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한국일보>는 제주 하얏트호텔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홍콩 부동산개발업체 란딩에게 1200억원에 매각됐다고 7일 보도했다.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홍콩의 부동산 개발업체 란딩국제발전유한회사는 제주 햐얏트호텔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벨루가 오션'의 운영권을 국내 기업 AWE사로부터 약 8억7590만 홍콩 달러에 인수했다. 한화로 약 1200억원이다.

란딩은 이 같은 사실을 지난 4일 홍콩 증시에 공시했다.

2006년 중국 베이징의 투자전문업체로 출발한 란딩그룹은 안후이성을 기반으로 부동산, 물류, 광산, 미디어 등 21개 계열사를 거느린 자산 규모 120억 위안(약 2조원, 2012년 말 기준)의 대기업이다.

란딩은 이번에 인수한 카지노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 중인 신화역사공원 프로젝트와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역사공원 프로젝트는 동서양 신화와 역사를 주제로 테마파크, 쇼핑몰, 호텔 등을 만드는 복합 리조트 사업이다.

란딩은 싱가포르의 세계적 카지노업체 겐팅그룹과 손잡고 2018년까지 22억 달러(약 2조4,000억원)를 들여 복합리조트를 만들 계획이어서 카지노와의 연계 여부가 관심을 받고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