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크루즈포럼] 25일 제주그랜드호텔서 크루즈 리더 700여명 참가 공식 개막
김의근 조직위원장, “아시아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 결정 제안…”제주가 세계 거점“

아시아를 넘어 세계 크루즈시장으로 항해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힘찬 뱃고동이 동북아시아의 허브 ‘제주’에서 울렸다.

아시아의 크루즈 리더들이 동북아시아의 중심, ‘제주’에 모여 크루즈 산업의 성공을 견인하기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발전방향을 모색할  ‘2013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아시아 크루즈관광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25일 공식 개막했다.

▲ ‘2013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아시아 크루즈관광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제주그랜드호텔에서 25일 공식 개막했다. 환영사 중인 우근민 제주도지사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2013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아시아 크루즈관광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제주그랜드호텔에서 25일 공식 개막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현재 유럽과 북미시장 중심의 크루즈 관광시장을 아시아·태평양으로 옮겨오기 위한 본격적인 신호탄인 이번 포럼은 크루즈산업에 대한 제주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시험하는 자리로 개최 전부터 주목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와 (사)창의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해양수산부·한국관광공사 후원으로 24일 오후 3시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제15차 크루즈관광협의회(KTO)로 시작돼 오는 26일까지 3일간 이어지고 있다.

이번 포럼 개막식은 아시아 크루즈선사 및 업계, 정부 및 지자체, 학계 등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김의근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조직위원장(제주국제대 교수)은 개회 인사에서 “동북아시아 크루즈 관광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들이 앞다투어 동북아 크루즈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며 “2011년 240만명에 불과하던 아시아 크루즈 관광객은 2017년 370만명, 2020년에는 700만명으로 급성장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 조직위원장은 “이같은 한·중·일 동북아 크루즈 루트의 중심에 위치한 제주도는 연간 약 40만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방문하는 기항지로, 이제 한국을 넘어 명실상부한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크루즈 목적지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향후 세계 크루즈산업 중심지역으로 부상하게 될 동북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아시아크루즈 리더들 간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다. 이번 포럼을 통해 ‘아시아 크루즈리더스 네트워크’를 결성해 아시아 크루즈 발전의 전기를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 ‘2013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아시아 크루즈관광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제주그랜드호텔에서 25일 공식 개막했다. 축사를 전하고 있는 손재학 해수부 차관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2013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아시아 크루즈관광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제주그랜드호텔에서 25일 공식 개막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우근민 제주도지사도 환영사에서 “제주는 세계자연유산 등 유네스코 3관왕과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된 세계적인 보물섬으로, 연간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는 세계인의 관광지”라며 “특히 동북아 한·중·일 중심인 제주에서 아시아 크루즈 리더들의 네트워크와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이 이뤄질 것과 아시아크루즈 산업의 발전을 위한 진지한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도 축사를 통해 “아시아 크루즈 관광의 중심에 제주도가 있다”며 “이제 제주는 세계인들에게 활짝 열린 국제자유도시이자, 국내 유일의 특별자치도다.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의 성공 개최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손재학 해수부 차관도 축사에서 “세계 크루즈 시장에서 아시아는 요지이고 그 중심에 제주가 있다. 우리나라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 절반 이상이 제주를 찾고 있다. 오늘 포럼이 제주에서 열리는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라며 “정부도 크루즈산업 발전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육성지원 법률도 제정할 것이다. 제주도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크루즈시장의 거점이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축하했다.

▲ ‘2013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아시아 크루즈관광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제주그랜드호텔에서 25일 공식 개막했다. 개회사 중인 김의근 조직위원장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이날 아시아 각국의 크루즈 리더들은 크루즈를 통한 동아시아의 새로운 해상 실크로드를 닦기 위한 목표에 가장 다가서있는 ‘크루즈산업의 허브 제주’의 행보에 크게 주목하며, 포럼 진행 과정과 강연 내용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 이어 ‘아시아크루즈 관광시장의 현황과 도전’을 주제로 중국 크루즈협회 웨이항 정 회장의 기조강연, 아시아 각국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세션이 진행되고, 포럼 마직막 날인 26일에는 제주의 크루즈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기항지 견학도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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