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의 크루즈리더들이 세계 시장을 향한 공동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2013제주국제크루즈포럼’(THE CRUISING ASIA 2013, JEJU FORUM)이 ‘아시아크루즈관광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24일 크루즈관광협의회(KTO)를 시작으로 개막, 26일까지 3일간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제주의소리

[제주국제크루즈포럼] 24일 KTO로 개막…제주, 크루즈아젠다 발신지 ‘닻’ 내린다

아시아의 크루즈리더들이 제주에서 세계 시장을 향한 공동전략을 모색한다.

아시아 크루즈관광산업의 확대·발전을 위한 논의의 장을 제주에서 마련함으로서, 제주가 크루즈 아젠다 발신지로서의 선구자적 지위를 확립하고, 제주 크루즈산업 발전을 위한 세계적 네트워크를 탄탄하게 하는 자리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와 (사)창의연구소가 공동주관하는 ‘2013제주국제크루즈포럼’(THE CRUISING ASIA 2013, JEJU FORUM)이 ‘아시아크루즈관광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24일 크루즈관광협의회(KTO)를 시작으로 개막, 26일까지 3일간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전 세계 크루즈시장의 새로운 ‘니치 마켓(niche market, 틈새시장)’으로 주목받는 아시아시장을 둘러싼 내·외적 환경과 성장가능성, 위기 및 기회요인 등의 논의를 통해 아시아의 대표적인 크루즈기항지로 성장 중인 제주 크루즈관광 활성화의 확실한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는 자리다. 

◆ 세계 주요 크루즈선사 경영진들 ‘제주로~’ =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크루즈선사 및 관련기업, 지자체, 학계 등 7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아시아지역을 순항하는 주요 크루즈선사의 경영진들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의미 있는 자리다.

특히 세계 3대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크루즈의 윌리엄 하버 부사장, 로얄캐리비언크루즈 지앤펑 통 부사장, 스타크루즈 마이클 고 부사장이 참석해 이번 포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부디 복 코스타크루즈 부사장, 부르스 크룸린 프린세스크루즈 부사장, 황의석 로터스크루즈 사장도 참석, 직접 주제발표를 맡는다.

해외에서는 정웨이항 중국크루즈요트산업협회 회장, 장광루이 중국사회과학원 관광연구센터장, 쇼우 싱가포르 크루즈센터 CEO, 카네다 일본항만종합연구재단 이사장, 다카하시 후쿠오카시항만국 크루즈과장, 알렉세이 연해주 국제협력관광개발국 부국장 등 각국 크루즈산업 핵심 인사들이 참석하여 국가별 크루즈관광 진흥정책 및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국내에서는 이연택 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서진희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 팀장, 임철수 한국관광공사 관광상품팀 차장, 황진회 한국해양수산개발연구원 센터장 등이 주제발표 및 패널토의를 예정하고 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관세청, 법무부 등 정부기관, 지자체, 업계로 구성된 크루즈관광협의회 멤버들이 본 포럼에 참가하여 하반기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 제주에 온 14만톤급 초대형 크루즈여객선 로얄 캐러비언 마리너호. ⓒ제주의소리 DB

◆ 아시아크루즈 ‘니치마켓’ 제주가 뛴다 = 이번 포럼은 24일 오후 3시 크루즈관광협의회(KTO)를 시작으로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킹 리셉션, 만찬 등이 진행된다. 25일에는 개막식과 기조강연, 세션1~4 등 주요 일정이 이어진다. 

기조강연은 ‘아시아크루즈 관광시장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크루즈 시장의 틈새시장, 즉 ‘니치마켓(niche market)’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시아시장의 위상과 성장 잠재력 등이 집중 발표한다. 아시아 크루즈를 둘러싼 내·외적 환경, 주요 이슈, 성장 가능성, 위기요인, 기회요인 등이 주요 관심사다.      

이어지는 세션1은 ‘아시아 각국의 크루즈 관광 정책’을 주제로 동북아시아의 주요한 크루즈 기항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정부 및 기관관계자들이 각국의 크루즈관광산업의 현황과 규제완화 및 육성을 위한 정책을 발표한다.

세션2는 ‘크루즈 선사의 아시아시장 전략’과 관련, 세계 주요 5개 크루즈선사들이 아시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한다. 아시아시장 성장에 대한 인식, 장단기 운항 계획, source market 개척 전략, 기항지 및 Itinerary 선정 요인, 인재 및 선용품 확보 방침 등 각종 전략들이 소개된다. 

세션3은 ‘아시아 기항지 매력과 수용태세’에 대해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 4개 주요 기항지 관계자들이 각 기항지의 크루즈 관광현황, 관광자원의 매력, 항만·터미널 시설수용력, 항만 서비스(탑승객 Heading 포함), 관광지 홍보전략, 만족도 향상 노력 등을 발표한다.

끝으로 세션4는 ‘제주지역 크루즈관광 활성화’가 주제다. 아시아의 대표적인 크루즈기항지로 성장하고 있는 제주. 그리고 제주가 가진 크루즈기항지로서의 매력 과 가능성을 객관적 시선으로 평가하고, 제주지역의 크루즈관광의 현황 및 수용태세를 점검해 크루즈관광 발전전략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 크루즈포럼, 향후 박람회로 연계돼야 =이번 포럼은 세계 주요 크루즈선사의 의사결정권자들이 참석한다는 점에서 크루즈관광객을 유치하고자 하는 기관에게는 경영자로부터 직접적인 선사별 경영전략을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홍보마케팅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해외를 비롯한 도외에서만  250여명이 사전등록을 했으며, 총 500명이 넘는 인원이 사전등록을 마친 상태이다. 당초 예상했던 인원을 넘어선 것으로 그만큼 이번 포럼에 대한 국내외의 높은 관심과 열기를 반증하고 있다.
 
김의근 조직위원장(제주국제대학교 교수)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사전등록 참가자들과 행사당일 현장등록인원까지 고려한다면 이번 포럼은 약 700여명의 참가가들이 ‘크루즈관광활성화’를 주제로 제주에서 머릴 맞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주크루즈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 강화는 물론 이후 크루즈박람회로의 연계 개최로 이어져 제주 마이스산업 발전에도 기여토록 하겠다. 제주가 아시아크루즈 시장의 도전과 기회의 땅임을 보여주겠다”면서 대회 성공개최 의지를 밝혔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