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를 찾은 국제크루즈 관광객이 35만명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올해 2월부터 10월17일까지 제주에 기항한 크루즈는 총 167회(35만1736명)로 지난해 같은 기간 75회(13만2935명)에 비해 기항횟수는 123%, 관광객수로는 165%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같은 인원은 올해 목표한 35만명(170회) 보다 0.5% 증가한 것으로, 연말까지 38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루즈 관광객 증가는 제주외항 서방파제에 크루즈 예비선석 운영으로 하루 접안 능력이 최대 3척으로 늘어난데 힘입었다. 

지정학적인 면에서 크루즈 기항지로서 최고의 입지를 갖춘 것도 한몫했다.

올해 크루즈 관광객은 제주 여행경비로 1818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제주삼다수가 크루즈 선식으로 6200병 공급됐다. 도내 관련 학과 대학생 8명은 선상 실습의 기회를 갖기도 했다.

제주도는 내년 크루즈 기항 목표를 250회(50만명)로 잡았다.

특히 제주산 농수축산물을 크루즈 선식으로 공급하기 위해 관련 업체와 관계기관,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오는 24~26일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아시아 지역 크루즈 관계자 500여명이 참가하는 '2013제주국제크루즈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서 아시아 크루즈 관광을 둘러싼 다국적인 논의와 크루즈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등 아시아 최고의 크루즈 허브를 향한 노력을 경주할 방침이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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