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관광통역중국어 유자격가이드 인원 문제로 촉발된 통역안내사회의 대응이 서서히 제주도청을 압박하는 집단움직임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통역안내사회 제주지부 회원 수십여명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제주도청과 제주도의회를 순회하는 거리행진을 진행하며 무자격가이드 양성화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논쟁의 핵심은 관광통역안내사의 포화 여부다. 제주도는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과 비교해 도내 통역사가 적다는 입장이고 반대로 통역사협회는 과잉상태라며 맞서고 있다.

제주도는 2011년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57만명임을 내세워 356명의 가이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도내 중국어 관광가이드 약 200명과 비교해 갑절이나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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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제주도가 통역사 자격시험을 완화하는 내용의 관광진흥 조례 개정안을 도의회에 제출할 것이 알려지면서 현직 통역사들을 자극했다.

통역사협회는 "여행업계는 무리한 저가패키지 관광으로 출혈을 메우기 위해 무임금 가이드를 선호하고 있다"며 "이를 무자격을 합법화 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가 관광서비스로 결국 중국인 관광객의 수는 줄어들 것"이라며 "제주관광 이미지 실추는 물론 국가 브래드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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